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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4.02] 서울특별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공청회 개최

_인쇄업계관련_/행사

by 월간인쇄계 2024. 4.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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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지난 1월 10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서울특별시가 개최한 이번 공청회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 및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시 계획/설계와 개발 전문기업 ㈜미래 E&D 백운수 대표이사의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한양대학교 도시·지역개발경영학과 구자훈 교수를 좌장으로 5인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전문가 토론 및 시민 제안,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10월 확정된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는 종묘 앞 세운상가부터 퇴계로 진양상가까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1km 거리의 세운상가 인근 지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좌우에 자리하고 있는 공구상가와 인쇄사 밀집지역에는 초고층 복합업무단지를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을 통해 세운지구 전체를 철거하고 14만㎡의 공원과 1,2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 연면적 100만㎡의 업무시설, 1만 세대의 주택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이 지역에서 130여 년 인쇄산업을 이어가고 있는 인쇄업체에 대한 대책은 고작 300개사의 임시 이주상가와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이날 공청회장에서는 10 여명의 인쇄인들이 인쇄인생존권수호대책위원회 이름으로 인쇄 집적지 조성, 인쇄산업단지 조성, 인쇄인 생존권 보장, 인쇄 스마트 앵커의 조속한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지역 인쇄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공청회 소식을 다룬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산업 침체와 도심 공동화로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세운지구 재개발을 통해 대규모의 녹지축과 상업지구를 마련해서 녹지생태도심을 재창조하고 세운지구를 도심 신산업 허브로 신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인쇄와 같이 오랜 기간 같은 업종이 모여 발휘해 왔던 집적 효과와 발주부터 후가공, 완제품 납품까지 가능한 연계 효과를 포기하고 타 지역으로 이주해야 하는 지역 기업들과 상인들에 대한 이주 대책 미비와 소유주 보상 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27대 김윤중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중구 인쇄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23년 3월)를 시작으로, 중구 인쇄인 생존권 수호를 위한 대토론회(23년 5월), 서울시와 중구청, 서울인쇄조합 담당자들로 구성된 인쇄산업발전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서 서울시와 중구청에 공공 장기임대 산업단지 3,000개사인 50% 공급과 이미 수립된 바 있는 중구 인쇄 스마트앵커의 건립, 그리고 중구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 추진과 함께 영세 사업자 보호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해 왔다. 

앞으로도 서울인쇄조합에서는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녹지로 조성되는 진양상가 인근 지하 공간에 공연장이나 상업 시설을 대신 인쇄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인쇄단지 조성과 중구청에서 약속했던 메이커스파크와 스마트앵커 시설 건립 등을 서울시와 중구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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