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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2.12] Business Focus-한국후지제록스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3. 1. 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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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해 대다수의 인쇄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 디지털인쇄장비는 기존 장비의 보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등 여러 가지 활용방안들로 꾸준하게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만큼, 새로 장비를 도입하는데 있어 더욱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양한 기술분야의 디지털인쇄관련 세미나 개최와 함께 친환경 활동을 통해 디지털 시장을 주도함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을 시행해 온 한국후지제록스의 김종대 부장에게 올 한해 업계를 정리하고 내년 전망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올 한해 디지털인쇄 업계를 돌아봤을 때 특징적인 일은 어떤 것들이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올 한 해 디지털 인쇄 업계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 중 하나는 지난 5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Drupa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인쇄와 웹투프린트(Web To Print) 애플리케이션, 오프셋과 디지털의 융합, 친환경 인쇄가 큰 주목을 받았고 관련 부스도 상대적으로 많았습니. 특히 Drupa 조직위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 퍼센트가 디지털 인쇄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 등 미디어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과 삶의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인쇄 업계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는 이번 Drupa의 주요 테마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을 디지털 인쇄와 크로스미디어의 활용, 오프셋과 디지털의 융합 등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인쇄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후가공 기기, 란다(Landa)의 차세대 나노 그래픽 프린팅 기술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나, 후가공 기기는 아직 국내 시장에는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나노 그래픽 프린팅 기술은 실제 상용화되기까지 풀어야 될 과제가 다소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디지털 인쇄 시장의 성장입니다. 연초 여러 조사기관에서 전망했던 것처럼 인쇄 업계 전반에 걸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디지털 인쇄 시장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디지털 인쇄가 불황의 돌파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성장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디지털 인쇄가 충청, 경남 지역 등으로 점점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후지제록스의 ‘컬러 800/1000 프레스(Color 800/1000 Press)’ 등 디지털 인쇄기들도 이 지역들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해 오프셋과 디지털 인쇄를 융합한 사업을 전개하는 인쇄업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한국후지제록스 제품 라인업 가운데 좋은 성과를 거둔 제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어떤 사업모델에 많이 사용 되었습니까.
A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제품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컬러 1000 프레스 LGDI(Low Gloss Dry Ink)’와 ‘컬러 800 프레스’, ‘700i DCP’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컬러 1000 프레스는 분당 최대 100매, 컬러 800 프레스는 80매의 풀 컬러 인쇄가 가능하며, 고객들은 이 제품들로 포토북과 캘린더, 명함, 라벨, 출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컬러 1000프레스 고객사인 사진 인화 전문 업체 유니큐브의 경우 디지털 인쇄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으로 ‘2012 후지제록스 PIXI 어워즈’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PIXI 어워즈는 아태지역 13개국의 후지제록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쇄 시스템과 솔루션을 활용해 제작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쇄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또한 디자인 및 그래픽 아트 시장용 컬러 디지털 인쇄기 도큐컬러 1450 GA도 인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우수한 컬러 품질과 다양한 용지 수용성이 특징으로, 최종 인쇄 전 레이아웃과 색상을 확인하기 위한 교정 및 시안 출력에 적합하기 때문에, CTP 시안 검증용으로 기존 잉크젯 플로터를 대체하며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출시한 고속 흑백 디지털 인쇄기 D125 프린터, D110 프린터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동급 모델 대비 생산성 및 보안 기능이 향상된 이 제품은 상업 인쇄 시장은 물론이고, 퀵 프린트숍, 기업의 사내 출력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고속 프린트 엔진을 탑재한 D125와 D110 시리즈는 각각 분당 최대 125매, 110매로 대량의 문서 작업을 단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1:1 가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맞춤형 청구서, 캘린더 등 고부가가치의 흑백 애플리케이션 제작이 가능하며, 스테이플과 펀칭, 소책자, 접지 등 다양한 종류의 후처리 작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Q 내년에는 특히 국내 출판인쇄시장에서 디지털잉크젯 윤전인쇄장비를 활용한 서비스가 활발해 지는 것에 대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A 디지털 잉크젯 윤전 인쇄 장비는 2008년 시장에 소개된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고지서와 같은 출력물을 생산하는 트랜잭션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나, 잉크젯 기술의 도입과 발전에 따라 이제는 출판 시장에서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출판 시장은 소량 출판과 인쇄업체의 통합, 자가 출판(self publishing) 시장의 증가, 맞춤화와 현지화의 심화, 출판시장 성장 둔화, 전자책의 성장 등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실제 출판의 전체 공정 중 출력과 후가공을 위한 부분은 전체 비용의 1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는 프리프레스 작업, 배포, 보관, 재고의 노후화로 인한 비용 등입니다. 때문에 오프셋으로 대량 출판을 할 경우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양을 인쇄하면 비용이 낭비되고, 너무 적은 양을 인쇄하면 매출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디지털 잉크젯 윤전인쇄를 사용한 on-demand 출판은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량이 상승 후 하락 기간을 거친 후 성숙기에 들어간 도서의 경우에도 수요에 따른 소량 생산이 가능하기에 책의 절판 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인쇄하는 방식은 주문 및 보관 업무를 덜어주며, 재고 비용이 현저히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디지털 잉크젯 윤전 인쇄 장비를 이용한 출판이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태 지역은 세계 최대의 출판 시장으로 현재는 일반도서의 대량 출판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 소량 출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디지털 윤전인쇄 장비의 출판 시장으로의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한국후지제록스는 2011년 컬러 디지털 잉크젯 윤전인쇄 장비인 FX 2800 잉크젯 컬러 연속지 프린팅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점진적으로 잉크젯 윤전인쇄 장비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Q 최근 인쇄관련 국제회의에서 인쇄공정에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구체적 계산과 대응 방법이 논의되는 등 국내에서도 보다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특히 친환경관련 활동을 많이 진행해 오셨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올 한해 활동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한국후지제록스는 제품의 Life Cycle 전반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품 생산 과정은 물론이고, 사용 시, 폐기 시에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 및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컬러 1000 프레스와 700i DCP 등 한국후지제록스 디지털 인쇄기에 적용된 EA-Eco 토너는 토너가 용지에 정착되는 온도가 기존 토너 대비 20도 이상 낮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절감시킵니다. 또한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 6월 프린팅 업계 최초로 ‘폐기 제로’를 달성했습니다. 2011년부터 인천 개발생산본부에 자체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 회수된 복합기 및 소모품을 48개의 부품군으로 분리해 재자원화한 결과 99.8%의 높은 재활용률을 달성한 것입니다. 재자원화를 통해 확보한 천연 자원만 677톤에 이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3억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Q 내년 국내인쇄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A 디지털 잉크젯 윤전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Drupa 2012에서도 생산성이 높은 디지털 잉크젯 윤전기에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도입을 검토하는 국내 업체들도 일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디지털 윤전에 출판 업계 또한 주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외에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중소 인쇄업체 간의 통합 솔루션, 장비 공동화 등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꾀하기 위해 중소 인쇄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된 연합 단체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내년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에도 인쇄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후지제록스는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인쇄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특히 고객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BD(Business Development)팀’이라는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이는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 내부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각 고객에게 최적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 조직의 목적입니다. 또한 디지털 잉크젯 윤전기와 하이엔드 컬러 및 흑백 디지털 인쇄기 등 다양한 신기종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샤모니 클럽, 프리미어 파트너 프로그램 등 고객 대상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디지털 인쇄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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