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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2] Interview-부경대학교 인쇄전자기술연구소

_인터뷰_

by 월간인쇄계 2013. 6. 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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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인쇄전자기술연구소(소장 이상남)가 지난해 12월 18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 및 설립기념 강연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인쇄전자분야를 연구해 온 이상남 소장은 “이번 인쇄전자기술연구소의 출범은 그 동안 새로운 미래비전을 찾지 못했던 인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둔화세를 보이고 있던 인쇄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할 계획인 만큼 업계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Q 지난해 12월 인쇄전자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하셨습니다.
부경대학교에서는 그 동안 인쇄 각 분야의 인력배출과 함께 특히 최근 인쇄컨설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사들을 배출하셨는데요, 이번 연구소 개설의 계기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인쇄전자기술은 이미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9년에 순천대와 전북대에 관련 대학원이, 제주대에는 인쇄전자기술연구센터가 2011년 출범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남권 지역에서는 인쇄전자 및 디스플레이 특화 연구거점이 전무한 실정에서 부경대학교 인쇄정보공학과에 계신 교수님들 역시 인쇄전자와 관련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좀더 체계화하고 인쇄정보공학과 및 물리, 화학, 이미지시스템 공학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권 인쇄전자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면서, 인쇄전자 및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계의 요구에 부합하는 양질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3년 전부터 인쇄전자기술연구소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많은 분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지난 해 12월 18일 설립기념 강연회와 함께 개소식을 개최하고 출범할 수 있었습니다.


Q 전북인쇄전자센터는 해당 분야의 연구를 통해 산업에 적용시키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부경대학교 인쇄전자기술연구소의 구성과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가실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전라북도에서는 도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성장 산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아래 전주테크노파크를 구성했고, 이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와 상용화가 활성화 되고 있어 이와 연관된 기업들이 많은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관심분야는 바로 코스트다운이며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쇄기술의 적용입니다.
즉 인쇄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공정을 단축시키고 재료 절약과 인력 감소 등 기업 운영에서 여러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인쇄전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심들로 인해 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인쇄전자협회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쇄전자협회가 단기간에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위와 같은 부분에서 이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함께 협력하는 기업의 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디스플레이 분야와 관계되는 모바일 부속과 필터, 디스플레이, 회로 기판 등에 관련된 기업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지난 2011년 부경대학교에서 개최한 ‘인쇄산업 분야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이야기들처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인쇄업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고, 인쇄산업 종사자들과 관련학과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는 입장에서 인쇄전자기술연구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쇄전자기술연구소에는 공정 디바이스 분야와 무기소재, 유기소재, 소재 개발 등의 크게 4분야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인데요, 무기소재를 연구하고 계시는 남수용, 김종수 교수님과 유기소재를 연구하고 계신 손세모 교수님은 관련 분야 벤처기업을 직접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학생들은 인쇄전자분야에 대한 연구와 상용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역할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Q 인쇄전자분야의 지난해 주요 이슈와 올해 주목할 만한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이번 설립기념 강연회의 2가지 주제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인쇄전자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분야는 태양전지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분야이며 이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양전지 분야는 초기에 정부과제 등 다양한 연구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최근에는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효율성 구현에 대한 연구진행 속도가 더딘 편이라 이전보다는 약간 침체된 경향이 있었습니다.
즉 무기 태양전지는 효율이 잘 나오고 있고 건물에서도 시험 가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기판 재료를 사용하고 진공상태에서 제조가 이뤄져야 하는 등 원가부담이 있기 때문에 유기 태양전지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효율성 구현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잠시 주춤했었던 건데요, 최근 에너지 자원 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최근 태블릿 등에 활용되는 것이 언론에도 많이 언급된 것처럼 상용화를 위한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반면 e-paper분야는 생각보다 발전이 더딘 편입니다. 모노크롬을 기반으로 한 e-paper나 e-ink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워낙 모바일 분야가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에서 빠르게 개발이 이루어 지고 보급이 되다 보니 e-paper가 이를 못 쫓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바일 분야가 발전해서 확산되는 템포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e-paper를 연구하는 분들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올해 인쇄연구소의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올해는 인쇄전자기술연구소의 창립 첫해이기 때문에 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 계신 교수님들의 관련 분야에 대한 학술논문 발표와 함께 정부과제 등을 통해 연구를 시작할 것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핀란드의 VTT연구소와 독일의 Fraunhofer 연구소, 영국 세필드 대학과 독일 프라이버그 대학(University Freiburg) 등과의 해외 공동연구, 부산대와 동아대, 울산과기대, 포항공대 등과의 지역 공동연구,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의 인쇄기술연구, 코오롱과 삼성전기, SK에너지 등 해외와 지역, 산업, 연구기관들과의 연계와 공동연구활동을 통해 동남권 인쇄전자 클러스터 형성 및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인쇄전자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크린인쇄분야 관계자 분들과의 협력도 고려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쇄전자를 보다 활성화 시키기 위해 초청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쇄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문의|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5공학관 / 051-629-6385


취재_글_안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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