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사이드 아웃

_이 영화 볼까 말까??_

by 월간인쇄계 2015. 7. 13. 10:49

본문





 

어렸을 때의 나는 애니메이션 보기를 참 좋아했다. 학교가 끝나면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왔던 이유는 TV에서 해 주는 만화를 챙겨 보기 위해서였고 일요일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없었던 것은 디즈니 만화동산을 봐야했기 때문이다. 또 시간인 날 때면 비디오대여점에 가서 뮬란,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등을 빌려와 보았고, 암암리에 구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며 감탄했다. 이렇게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즐겨보며 셀 애니메이션에 익숙해 졌던 나에게 1995년 픽사에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의 셀 애니메이션의 그림체에 비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은 부족했짐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캐릭터들과 화사한 화면은 더욱 입체감 있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러한 제작 방식 보다 내가 ‘토이스토리’를 매력적으로 느끼게 된 부분은 주인이 없을 때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고 진한 우정을 공유하고 질투, 후회 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설정이었다. 픽사의 첫 장편작품에 대해 강한 인상을 가지게 된 이후 나는 픽사의 작품이라면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거의 실망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주제와 설정을 생각해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끊임없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비명을 에너지로 삼는 몬스터들의 이야기 ‘몬스터 주식회사’, 고지식한 광대 물고기의 아들 찾아 나서기 ‘니모를 찾아서’, 자신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야했던 슈퍼히어로 가족 ‘인크레더블’, 멸시를 받고 무시 당하던 들쥐가 파리에서 요리를 하는 ‘라따뚜이’,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지구에 홀로 남아 청소를 하는 로맨시스트 로봇 ‘월E’, 고집불통 할아버지가 아내와 자신의 꿈을 찾아 집을 풍선에 매달아 떠났던 ‘업’,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와의 이별을 다룬 ‘토이스토리3’ 등 어른이 되어 접했던 픽사의 작품들은 어느 드라마 영화보다도 내게 더 큰 울림과 여운을 주곤 했다. 때문에 나는 늘 픽사의 라인업 발표를 기대했고 매년 빠지지 않고 영화관을 찾아 픽사의 작품을 보았다.

 

비록 픽사의 지난 2~3년간의 작품들은 이전만큼의 감동을 주지 못했다. 또한 드림웍스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도 작품을 발표하고 흥행했지만 픽사는 내 마음 속에서 늘 1위의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였다. 그리고 올해 픽사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캐릭터화 시킨 작품 ‘인사이드 아웃’을 선보인다. 처음 설정을 들었을 때 이야기에 강한 픽사가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

 

흔히 다수가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어린이들만 보는 것으로 치부할 때가 많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실사로는 실현하기 힘든 무한한 상상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때문에 탄탄한 줄거리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여느 실사 작품보다 더욱 강한 이야기와 주제를 전달할 수 있어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바로 픽사가 아닐까. 지난 20여년동안 기술의 발전을 넘어 기발한 설정과 중량감 있는 주제를 전달했던 픽사의 신작 ‘인사이드 아웃’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영화관을 찾을 것이다.

글_이혜정 기자 / 이미지출처_네이버 영화



인사이드 아웃 (2015)

Inside Out 
8.7
감독
피트 닥터
출연
다이안 레인, 에이미 포엘러, 카일 맥라클란, 민디 캘링, 빌 하더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2 분 | 2015-07-09


'_이 영화 볼까 말까??_'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사이드 아웃  (0) 2015.07.13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0) 2014.12.08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0) 2014.12.03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