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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책문화 축제,‘2016 서울국제도서전·디지털북페어코리아’

_NEWS_/종합

by 월간인쇄계 2016. 7. 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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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책문화 축제,‘2016 서울국제도서전·디지털북페어코리아’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20개국 346개의 출판사와 관련 단체 참가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www.kpa21.or.kr/이하 출협)는 책 문화 활성화 및 국민들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장관 김종덕) 후원 아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과 함께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책문화 잔치인 ‘2016 서울국제도서전·디지털북페어코리아’를 개최했다. <사진>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독일 등 총 20개국 346개의 출판사와 관련 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아동도서를 포함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전 분야의 도서를 소개했다.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는 한국 여성시를 대표하는 신달자 시인이 선정되었으며,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공동 수상자인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패널로 초대되었다.
한편, 올해 3년 차에 접어드는 디지털북페어코리아는 서울국제도서전과 같은 기간, 같은 장소(코엑스)에서 연계, 개최되어 종이책 출판 산업과 전자 출판 간의 융합을 화두로 삼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전자 출판 업계 총 103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전자 출판 콘텐츠, 기술 및 플랫폼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전자 출판 관련 국내외 동향과 미래 전망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2016 특별행사 :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 ‘구텐베르크 박물관전’ 등
올해 도서전의 특별 행사로 마련된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 1446년 한글, 문화를 꽃피우다>에서는 한글과 디자인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글 글꼴 변천사를 역사 교육적인 방향에서 소개했으며, <구텐베르크 특별전>에서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가치가 높은 필사본과 고판본 73점을 일반에 공개해, ‘이솝우화’, ‘단테의 신곡’ 등에서부터 15, 16세기에 제작된 필사본과 활자본의 변천 과정까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아름다운 책, 7개의 책상>에서는 젊은 작가의 새로운 시각에서 책과 관련된 7개의 키워드(도록, 전집, 사진책, 일러스트레이션책, 잡지, 독립출판 등)별 전시가 이루어졌다.
 
독서문화 캠페인 :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 및 지자체 참여 활성화
독서문화 장려를 위해 올해는 독서량이 높은 초등·중학생들을 청소년 홍보대사로 임명하여 독서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위촉된 청소년 홍보대사들에게는 도서전 기간 중 진행되는 <‘독서왕! 골든벨을 울려라!’>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 독서왕을 선발해 표창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도서전의 다양한 독서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현장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했고,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북 토큰(BOOK TOKENS)’ 권장도서 전시 및 판매 부스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도서전 현장에서 편리하게 북 토큰으로 도서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책 도시, 책 마을을 꿈꾸는 지역도시들의 지역 특색이 담긴 책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자체 홍보관이 펼쳐졌다. 2016년 제3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된 강릉, 문학과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원주, 정부 지정 제1호 대한민국 책의 도시 군포 등의 홍보관이 그것이다.
 
‘책만남관’ : 독자 중심의 책 문화제, 모든 연령층을 위한 91개 행사 마련
국내 최대 규모이자 독자 중심의 책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강연, 낭독, 시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아동, 청소년, 노인, 군장병 등 다양한 독자층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아동들의 공간인 <책예술공방>에서는 주한 외국대사관·문화원과 함께하는 낭독,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열렸으며, 경상북도 칠곡군의 인문학도시 조성 사업으로 배출된 할머니 시인들도 개막식에서 자작시를 낭송했다. 아울러 새롭게 꾸며질 병영 북카페에서는 군장병들이 직접 참가하여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독서 분위기를 유도했다.
국내 유명 저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문학살롱’에서는 이문열, 윤대녕, 정유정 등의 작가를,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에서는 역사학자 신병주, 글쓰기 작가 명로진 등과 대화했으며 ‘예술가의 서재’와 ‘북멘토에게 묻다’에서도 여러 분야의 인사를 만날 수 있었다. 해외 작가로는 아르네&카를로스(노르웨이), 하노흐 피벤(이스라엘), 페트라 하르틀리프(독일) 등이 참가했다.
 
‘책예술관’ : 책과 예술과의 만남, 오감을 자극하는 책의 변신!
책과 다양한 문화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책예술관’에서는 독립출판, 일러스트레이터, 캘리그래피 작가, 책 예술(북아트) 작가 등 책 관련 예술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책 예술로서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1인 작가 및 독립출판사들이 모여 주체적 소통을 하며 자신의 작품을 직접 전시 판매하는 예술인 시장(아티스트 마켓)도 운영되었다.
 
문학포럼과 출판 콜로키움 : 맨부커상 수상자 데보라 스미스 패널 참가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한국문학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올해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데보라 스미스
(한강 ≪채식주의자) 번역가)를 초청하여 우리 문학의 세계시장 진출을 가늠해 보았다.
또한 국내외 출판전문가들의 세미나로 이루어지는 ‘출판 콜로키움’에서는 국내외 출판사, 디자인, 편집자, 출판 유통사, 저작권 에이전시 등 출판 산업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열어 출판 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국제관 :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의 책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컬처 포커스’ 국가로 참여했다. 지난 2010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한 바 있는 프랑스가 올해는 ‘컬처 포커스’로 참가했으며, 지난해 주빈국으로 참여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이탈리아가 올해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참가해 작가행사와 다양한 이벤트 및 콘퍼런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국제관에서는 자국 특유의 문화를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디지털북페어 : 전자출판 아카데미 등 창업 연계 및 일반인 참여 행사 풍성
디지털북페어코리아 전시장에서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자출판 관련 창업교육과 연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웹툰/웹소설 아카데미’와 ‘전자출판 아카데미’는 각각 웹 작가를 꿈꾸는 청년 세대와 출판을 꿈꾸는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고 진로 상담도 진행하는 행사로, 웹툰과 웹소설, 전자출판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편 고영수 출협 회장은 이번 서울국제도서전 개최와 관련해 “경기침체와 독서인구 감소 등으로 출판계가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최근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소설과 문학작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면서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이 책과 작가, 출판시장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개인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 미래의 보고인 책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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