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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11] Case Study-Wonderbly

_기업탐방_/해외 장비 도입 사례

by 월간인쇄계 2018. 1. 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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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블리(Wonderbly)는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인쇄 기술이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활발한 사업 전개를 하고 있는 출판사이다. 2012년, 영국 런던에서 4명의 친구들이 모여 어린이들 위한 개인 맞춤형 스토리 북을 만들어 제공하는 ‘로스트마이네임(Lost My Name)’이라는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어린이들의 무한한 자기 계발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각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저마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맞춤형 서적을 제작, 제공했으며, 이는 곧 큰 성공을 거두었다. 원더블리의 사업 목표인 ‘많은 어린이들이 이름, 나이, 성별, 피부색, 헤어스타일 등등 보다 정교한 개인화를 통해 자신이 주인공이 된 책을 받아보며 행복해 하는 것’을 충족시키면서 말이다. 처음 창업하며 사용해 온 ‘로스트마이네임’이라는 회사명은 2017년 7월, 더 많은 맞춤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디자인을 활용해 다채로운 출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업 목표 설정에 따라 ‘원더블리’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재탄생 되었다. 그리고, HP인디고를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11개의 인쇄 서비스 제공 협력 업체들과 함께 200여 개국의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주인공이 된 책에서 더 많은 꿈을 꾸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갈 수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원더블리는 맞춤형 스토리텔링 서적 출판이라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을 인정 받아 여러 단체로부터 스타트업 어워즈를 수상했으며, 구글벤처 등의 투자사들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투자금을 지원받게 되었다. 지난 9월 12일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개최된 ‘HP Indigo VIP Experience Summit’에서 원더블리는 그 동안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공유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디지털 인쇄를 활용한 원더블리의 성공 스토리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로스트마이네임’이란 이름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출판 시작

2012년, 기존에 제작되었던 어린이용 맞춤형 책들보다 훨씬 나은 개인 맞춤형 책들을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갖고 4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이들은 ‘The Little Girl/Boy Who Lost Their Name’이라는 이름의 매력적인 스토리 북을 만들게 되었으며, 각 어린이들의 이름을 넣은 맞춤형 책으로 제작, 판매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개개인의 맞춤형 스토리로 구성된 이 책은 많은 이들의 입에 회자되기 시작했으며, 그 후 수 십, 수 백, 수 천, 그리고 수 만 권이 판매되었다. 이 4명의 친구들은 회사명을 ‘로스트마이네임’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더 많은 상상력과 마술과 같은 이야기가 더해진 개인 맞춤형 책들을 만들어 내었다. 처음 4명으로 시작된 회사는 몇 년 후 100 명이 되었으며, 각 아이들을 개별적인 스토리를 토대로 더 멋진 맞춤형 책을 제작해 공급한다는 포부를 갖고 회사명을 ‘원더블리(Wonderbly)’로 바꾸게 되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담아 본인의 이름과 스토리를 담은 책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했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 맞춤형 스토리 북 제작 서비스는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었으며, 원더블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주인공이 된 책을 만들어 주며 더 큰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어린이 저마다의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나만의 책 구상

원더블리가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동력은 맞춤형 스토리 제작이 가능한 탄탄한 스토리에 디자인을 더해 아이들이 각자의 책을 만들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갈 있도록 했기 때문이며, 여기에 더해 이를 위한 웹사이트 및 인쇄 서비스 제공업체 네트워크를 잘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더블리에 책을 주문하게 되면 각 어린이의 이름, 성별, 나이, 그리고 스토리 등을 통해 아이들의 머리색과 피부색 등의 외모를 실제 아이와 비슷하게 만들어 넣을 수 있으며 이 아이가 주인공이 된 총 38페이지 분량의 스토리 북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은 인쇄 되기 전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각 나라의 언어 별로 리뷰가 가능하며, 만약 변경하고 싶은 이름이나 폰트, 이미지가 있으며, 손쉽게 바꿀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원더블리는 거의 3백만권의 책을 전 세계 200 여 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12개의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구글벤처와 독일의 유명 라벤스부르거 등의 투자자들로부터 1,600만 달러의 펀딩이 지원되었으며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는 원더블리를 ‘2017년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100대 기술 회사’로 선정했다.  


▲ 사이트에서 이름과 성별, 언어, 캐릭터를 지정해주면 책 내용을 미리보기 할 수 있다. 이때 아이에게 보내는 간단한 편지글을 작성할수 있고, 이야기 속의 캐릭터도 사용자가 변경가능하다.


HP인디고를 이용한 고품질 서비스 제공

원더블리의 이러한 서비스와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HP인디고를 이용한 인쇄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원더블리는 웹으로 파일을 받아 HP인디고를 사용해 인쇄, 맞춤형 책을 제작해 각국의 고객들에게 배송하고 있다. 그리고, 보다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럽은 물론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인도 등지에 11개의 인쇄 서비스 제공 협력 업체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받아 보는 것이기에 원더블리에서 제품 제작에 있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바로 품질이다. 품질은 매우 좋아야 하며, 주문 파일을 받은 후 생산 및 배송서비스는 36시간 이내에 완료되어야 한다. 현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어떤 나라에서는 원더블리에서 제작, 제공하고 있는 맞춤형 책이 다른 회사의 제품보다 약 10배 가까이 비싼데 이는 하이앤드의 고품질 맞춤형 책자를 제공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품질 인쇄 제공에 있어 HP인디고는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한다. 모든 서적은 주문과 동시에 맞춤형으로 디지털 인쇄기를 사용해 제작 되기 때문에 당연 원더블리가 갖고 가는 재고는 제로이다. 

원더블리에 인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경우 100% 맞춤화 된 파일을 받으면, 제조는 기본이며 여기에 무엇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을 수 있는가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작업을 제공하는 출판사뿐 아니라 인쇄 서비스 제공업체 또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해 나가는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맞춤형 서적 제작을 위한 유연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주문자 별로 어떤 포맷을 사용할지, 후가공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높은 유연성을 갖고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개인맞춤형 서적 주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여타 업체들과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아이들의 맞춤형 스토리 제작에 있어서도 각 책 별로 원더블리에서 만든 여러 캐릭터 가운데 6개의 각기 다른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메시지를 첨가할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책에는 어린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위성 사진이 들어간다. 

현재 원더블리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책들은 100% 맞춤형 가족 구성이 가능한 ‘A letter for the littlest bear’라는 책과, 주인공이 된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제품이나 동물 등을 넣어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Kingdom of You’, 그리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선택해 넣어 만들 수 있는 ‘The Birthday Thief’ 등등 기타 여러 타이틀들을 통해 책을 주문하는 어린이에 맞춰진 맞춤형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0여 개 국이 넘는 나라에서 원더블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각 나라별 각기 다른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각 시장에 맞춰 그 나라의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 형태를 유연하게 대응, 그 시장에 맞는 제품을 디자인 해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영국에서는 하드북 표지를, 미국에서는 소프트북 표지를 선호하는 것에 맞춰 각기 다른 책 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같이 말이다. 


맞춤 정보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

각 어린이 별 맞춤형 스토리를 제작해 출판, 제공함으로 원더블리에서는 각 어린이의 취향이라든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에 제공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객들이 어린이의 취향에 대한 정보를 책을 통해 입력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또 다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원더블리의 또 다른 제품 기획으로 이어져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원더블리에서는 페이스북을 마케팅 채널로 사용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은 효율적인 마케팅에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원더블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고, 이미 원더블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적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원더블리라는 이름을 언급하거나 서로 공유함으로 간접적인 마케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원더블리가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다고 한다.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원더블리의 궁극적인 사업 목표는 자신의 이름과 스토리가 담긴 맞춤형으로 제작된 책자를 받아보고 더 많은 어린이들이 행복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더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앞으로 원더블리에서는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더 많은 새로운 범주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출판 서비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라든가 기프트 숍을 온라인에서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개인 맞춤형 아이템들을 개발,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전 세계 더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만을 위해 디자인 되고 생산된 제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말이다. 물론, 이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글_안혜정 기자 ┃ 이미지출처_www.wonderb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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