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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10] ISO(국제표준화기구) 표준 업데이트 - 로렐 브루너(Laurel Brunner)

_인쇄기술정보_/베르디그리스리포트

by 월간인쇄계 2020. 2. 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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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와 그 환경적 영향 완화라는 토픽은 역사적으로 오랜 논란의 여지가 되어왔다. 한편에서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환경 훌리건으로 업계를 요리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인쇄가 지속 가능한 산업이라는 기본적 이유들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재활용, 효율성, 주문형 인쇄 및 공정 자동화 등 이 모두가 인쇄는 지속 가능한 산업 분야임을 확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쇄 미디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일회성이며, 사용 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없다. 이는 전자 메일에서 게임에 이르기까지 전자 미디어와 관련된 제품들이 배출하고 있는 상당한 탄소 배출량과는 완전 대조적이다.

인쇄 바이어들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과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시되어 왔지만, ISO의 환경 표준은 인쇄의 환경적 영향 개선이라는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개방형 시스템의 등장은 전통적인 개발자들에게 매우 경쟁적인 환경을 제공했으며, 맞춤형 기술과 상당히 독점적인 기술 구축을 가능케 했다. 프리프레스(Prepress)는 통제되고 보호되는 보존구역으로, 특히 표준 플랫폼과 운영체제가 취약했다. 그러나 바로 제판하고 바로 인쇄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오며 추가적인 공정과 비용, 그리고 화학물질의 사용이 생산에서 사라짐으로 공정에 환경 유해적 요소들이 제거되었다.



영향력을 없애기 위한 ISO 표준

ISO 표준의 역할은 더 높은 공정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공정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많은 인쇄사들이 ISO14001 환경 관리 시스템 준수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개선과 영향의 정량화 및 완화를 위한 프레임 워크를 제공한다.

인쇄물에 있어 전반적인 환경적 영향을 개선하고 책임지려는 ISO 기술 위원회 내의 노력에 힘입어 이러한 발전을 막기 위한 기득권자들의 일치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가치 있는 표준 문서들이 만들어졌다.

한 예로 ISO16759에는 각각의 인쇄 작업에 있어 탄소 배출량 계산에 필요한 사항들이 개략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인쇄 미디어 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모든 공정과 기술, 그리고 재료 등의 탄소 발자국 계산에 필요 사항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인쇄물 제작과 관련된 공정과 재료를 살펴보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탄소 발자국을 정량화 하는 것이다.

ISO16759를 적용하는 것은 특정 인쇄 부문으로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오프셋 및 그라비어 뿐만 아니라 모든 와이드 포맷 디지털 인쇄 미디어 제작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진행하고 있는 특정 와일드 포맷 프로젝트의 탄소 발자국을 알고 싶을 경우, ISO16759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ISO16759를 담당하는 그룹 내에서 개발된 몇 가지 다른 ISO 표준들이 있다. 이 가운데 전자 미디어의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기 위한 ISO20294는 ISO16759와 함께 제공되는 문서이다. 이는 인쇄와 전자 두 미디어 유형의 탄소 발자국을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한편, ISO20690에는 디지털 인쇄기, 특히 대량생산을 위해 장시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속 장치의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하는 방법이 개략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아마 와이드 포맷 디지털 인쇄 커뮤니티 내에서 더 흥미로워 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서가 있다. ISO21632는 정지 및 시동이 많은 기계장비의 전기 사용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ISO21632와 ISO20690를 모두 종합한 아이디어는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생산용 디지털 인쇄기를 구입하거나 사용할 때 유사한 비교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표준이 중요하다. 이 스노우보드의 인쇄를 위한 탄소 발자국이 계산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인쇄 자료가 PDF로 서비스 제공업체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


공정 제어, 효율, 배출 및 폐기물 감소

지금까지 언급한 표준은 특히나 환경 영향 완화 및 책임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밖에도 인쇄 효율성 및 자원 이용률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데이터 및 공정 제어 관련 표준이 여럿 있다. PDF(ISO32000-2)와 같은 표준을 사용함으로 전자 문서 교환이 일반화 되었으며, PDF 및 PDF-X 시리즈는 기존의 하드 프로핑을 소프트 프루핑 및 전자 문서 승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유형의 활동 대부분은 하드 카피보다 컴퓨터 화면에서 이루어져 교정을 승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모품과 운송비용의 상당한 감소를 가져왔다.

PDF/X 시리즈(ISO15930)의 개발은 특히 공정 제어 및 효율성과 관련되어 있어 인쇄 부문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 표준 시리즈는 PDF를 업데이트 할 때마다 새로운 버전이 도입되며 수년 동안 발전해 왔다. 최신 문서는 모두 2017년에 도입된 PDF 2.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PDF/X 사양은 PDF가 포함할 수 있는 내용을 제한하여 프리프레스 검사를 통과, 중단 없이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작업 공정의 자동화를 더욱 용이하게 했으며, PDF 파일 사용으로 파일이 예상대로 인쇄되어 나올 수 있게 됨으로 추가적인 교정 주기의 필요성도 없어지게 되었다.

사용하는 PDF/X 버전은 인쇄 서비스 공급자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과 작업의 복잡성에 따라 달라진다. 서비스 공급자가 여전히 1.6 또는 1.7과 같은 이전 버전의 PDF로 작업하는 경우, 어떤 PDF/X 사양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PDF2.0 공정과 가장 관련된 것은 PDF/X-6으로, 레이어와 투명도를 지원하며, 가변 형식 인쇄 작업에서 이미지를 위한 ICC 프로파일을 선택적으로 포함하는 외부 그래픽을 위한 확장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한 여러 장치에 걸쳐 동일한 작업을 인쇄할 수 있다. PDF/X-6은 2020년에 출판될 예정이다.

ISO17972와 같은 다른 표준들은 CxF라고 알려진 컬러 교환 형식으로, 문서 생산 관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낭비를 훨씬 줄일 수 있도록 컬러 데이터의 교환 방식을 개선했다. ISO17972에서는 컬러 측정과 메타데이터를 전자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여러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파트들은 다른 워크플로우들로 작업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지만 CxF 파일은 전자 미디어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XMP(eXtensible Metadata Platform)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ISO 표준이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방법의 또 다른 예이다. XMP에는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가 문서에 포함되며 이러한 데이터에는 파일을 만든 날짜와 같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매우 복잡한 것까지 포함된다. 파일의 전체 기록을 전송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파일을 언제 누가 열었는지 등의 기록까지 전송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문서 관리와 추적이 가능하다. ISO16684는 현재 개정 중이며 다른 버전도 작업 중이다. 추가적인 개정으로 파일 전체에 걸친 메타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예를 들어 개인 또는 서비스 제공 업체와 관련된 모든 파일을 수집 할 수 있게 된다. 이 문서를 작성하고 있는 이들은 임의의 콘텐츠 액세스 및 집계, 보관, 그리고 프로그램 응용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ISO 인쇄 기술 표준은 사업에 있어 오류와 낭비를 줄이고, 잉크 및 데이터에서부터 인쇄 및 후가공에 이르기까지 사용하는 기술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관리, 공정 및 제품을 위한 도구이다. 인쇄 미디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하는 것은 성능 및 수익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사라 하겠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영향 완화 노력은 폐기물 감소 및 공정 제어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로렐 브루너(Laurel Brunner) 

영국 출신인 로렐 브루너는 저널리스트이자 컨설턴트이며 Digital Dots(디지털 도트)의 대표이다. 30여 년 동안 인쇄산업에 종사해 왔으며, 다양한 활동으로 친환경 인쇄 및 디지털 프리프레스 분야에 있어 기여하고 있다. 한 인쇄사의 회계사로 시작해 디지털 도트의 대표에 이르기까지 로렐은 미국의 저명한 인쇄산업 컨퍼런스를 주관한 씨볼드(Seybold)에서 근무했으며, 프리프레스와 출판 업계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여러 ISO워킹그룹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ISO TC130의 워킹그룹 11의 의장이기도 하다. 중국 쉔진 대학의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은 물론 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 있는 연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인쇄의 환경효과 이해에 대한 Verdigris 시리즈 스토리 가운데 하나다. Verdigris Project는 아그파그래픽스와 캐논 유럽, 디지털도츠, 드루파, 후지필름, HP, 코닥, 리코, 스크린, 그리고 유나이티퍼브리싱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 월간인쇄계는 2008년 12월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Verdigris의 출판 네트워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www.verdigrispro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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