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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1.01] 오는 4월 개최 예정이던 드루파 2021, 가상 드루파(virtual.drupa)로 대체

_해외인쇄전시 리포트_/DRUPA

by 월간인쇄계 2021. 3.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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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쇄 산업계의 최대 전시회인 드루파가 2024년 5월로 연기되었다. 코로나 19가 인쇄 산업계에 안겨다 준 뉴노멀 시대의 또 다른 뉴스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메세뒤셀도르프는 오는 4월 예정되었던 드루파 2021에 대한 전격 취소를 발표했으며, 그 빈자리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virtual.drupa'라는 디지털 이벤트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오는 4월 개최가 예정됐던 드루파 전시회가 전격 취소되었다.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지난 해 예정되었던 드루파2020의 연기를 발표했던 메세뒤셀도르프는 2024년까지 드루파 전시회를 연기할 것이라 발표했다. 메세뒤셀도르프의 COO인 에르하르트 비엔캄프(Erhard Wienkamp)씨는 드루파에 대한 이번 결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번 결정은 드루파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파트너들과의 협의로 내려졌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현 상황과 업계 요구 사항을 고려하는 세부 절차가 선행되었다”라고 드루파 취소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HP, 하이델베르그, 코닥, EFI, 제록스 등 이미 여러 업체들이 전시 불참을 발표했으며, 후지필름, 리코, 캐논, 코니카미놀타, 고모리 등 주요 일본 업체들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게다가 코로나 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은 많은 방문객들의 전시회 방문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드루파의 강점은 공급업체들의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이자 글로벌 무대에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최적화된 전시회라는 것이다. 명실공히 전 세계 인쇄 산업계 최대의 이벤트로 인정받고 있는 드루파가 올해 예정되어 있었던 전시회를 진행했다 하더라도 이는 드루파의 강점을 퇴색시키는 행사가 되었을 것이다. 

가상 드루파(virtual.drupa)

올해 드루파가 원래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1년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까지는 가상 드루파(virtual.drupa)라는 디지털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닉앤바우어의 회장이자 드루파 회장인 클라우스 볼자-슈네만씨는 “가상 전시회는 현 시점에서 가장 올바른 형태의 행사”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수출 및 매출액 감소와 방문객에게 영향을 미칠 상당한 여행 제한을 고려할 때, 이러한 변수 아래 드루파를 개최하는 것은 많은 전시 업체와 방문객들에게 있어 너무나도 큰 위험이다. 새로운 디지털 포럼은 2024년까지 업계 내에서 가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장과 기회를 제공하는 가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새롭게 진행될 가상 전시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메세뒤셀도르프는 이미 지난 10월 온라인 미리 보기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이는 원래 개최하기로 했던 2020년 전시와 이 전시의 연기로 새롭게 예정되었던 2021년 전시회 사이의 임시 준비 사이트였다. 이 플랫폼은 이제 4일 동안의 디지털 행사로 그 용도가 변경되었으며, 방문객들에게 가상으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여기에는 기존 연락처를 유지하고 새 연락처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치메이킹 기능이 있으며, 온라인 지식 공유를 허용하는 5개의 드루파 핫스팟도 포함되어 있다. 

메세뒤셀도르프는 가상 드루파 방문객들에게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하지만 가상으로 진행되는 업체들의 마케팅 메시지를 듣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이 사이트를 방문할 방문객들이 몇이나 될지는 미지수이다.

인쇄 및 종이 기술 협회(VDMA)의 전무 이사인 마커스 헤링(Markus Heering) 박사는 “우리 협회 회원들은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무역 박람회에 대한 참가 수요는 여전히 많으며, 드루파의 가치와 매력은 온전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드루파의 취소 결정은 전적으로 코로나 19의 대유행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루파는 산업의 다양성을 보여주기에 장기적으로는 유럽에서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유지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 200년의 전문지식은 유럽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2024년까지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임시 솔루션으로 도입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가상 드루파는 2021년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메세뒤셀도르프는 드루파 외에도 글로벌 패키지 전시회인 인터팩을 포함한 여러 다른 전시회들을 취소했다. 드루파나 인터팩과 같은 전시회 취소 이면에 있는 실제 문제는 이미 불참을 선언하고 철수해버린 유명 전시업체들의 숫자가 많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러한 공급업체들은 자체 고객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드루파가 유명무실한 아이펙스와 같은 전시회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취소 결정이 드루파의 가치를 보존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 이었을 것이다. 다양한 백신들이 올 상반기 효과를 보인다 하더라도 기존 드루파의 규모로 국제적인 전시를 할 수 있기까지는 앞으로 수 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드루파2021을 대신할 가상 드루파는 2021년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업체 기본 패키지의 가격은 4,900유로로 책정되었지만 방문객의 티켓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그리고, 다시금 전 세계 인쇄인들이 모여 진행될 다음 드루파는 2024년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계획되어 있다. 또 다른 뉴노멀 시대가 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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