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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1.10] 대한인쇄연합회, 인쇄재료 공동사업 시작

_인쇄업계관련_/인쇄단체 및 학회

by 월간인쇄계 2021. 10. 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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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박래수/www.pico.or.kr/이하 인쇄연합회)는 K-PRINT 2021 개막일인 지난 8월 26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인쇄업계 현안 토론회(부제 국내 인쇄판시장 상생방안은 없는가?)’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제판용 인쇄판’관련 국내생산업체 및 수입업체와 소비자인 인쇄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상생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회의 주요 논점은 최근 국내 인쇄판 제조업체가 수입산 판에 대해서 그 동안 덤핑부과 대상이 아니었던 ‘더블레이어 인쇄판’까지도 무역위원회에 덤핑방지관세 부과 제소를 한 문제에 대해 각자 다른 입장에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토론회에서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 인쇄업체로 그 모든 피해가 귀결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으며, 국내 생산자는 중국 정부의 인쇄판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 등 불공정 무역관행을 들어 반덤핑제소가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이날 참석한 인쇄업체 대표는 수입산 인쇄판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 당장에 인쇄업체의 피해가 크게 발생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인쇄학계나 또 다른 국내인쇄판 소비자 측에서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국산 인쇄 생산업체의 존재가 인쇄업계에 안정적인 자재수급과 시장가격안정화에 일정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인쇄재료 시장의 ‘새로운 거래 질서’를 만들어 나갈 것

인쇄연합회는 이렇듯 혼란스러운 인쇄판 시장에서 소비자인 인쇄업체가 주체가 되는 ‘새로운 거래 질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즉, 인쇄연합회가 국내 인쇄재료(인쇄판 포함)시장의 허브(hub)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인쇄연합회는 1962년 연합회가 설립된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쇄판, 현상약 등의 인쇄재료를 수입해서 조합원 및 인쇄재료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2000년도 초반까지는 일본 후지社로부터 수입하는 인쇄판 등으로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인쇄판 시장이 CtP판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국내시장이 중국산 판으로 대체되었으며, 이에 따라 후지, 아그파, 코닥 등의 메이저 인쇄판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급감하게 되어 후지 인쇄판을 취급하던 인쇄연합회의 인쇄판 판매량도 급감했다.

인쇄연합회는 ‘새로운 인쇄재료시장의 질서를 선도’해서 침체된 공동구매사업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히고, 시행방안으로 3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우선, 인쇄연합회가 취급하는 일본산 인쇄재료와 더불어 앞으로는 국산인쇄재료(인쇄판 포함)와 수입산 인쇄재료(인쇄판 포함) 모두를 취급하고, 인쇄연합회는 취급하는 각각의 인쇄재료에 대해 ‘적정 판매가’를 정하고 이 가격 이하로 인쇄연합회에 납품할 수 있는 국내, 외산 인쇄 재료업체가 인쇄연합회 공동구매사업에 참여하도록 하며, 동 사업은 인쇄연합회가 지역별 인쇄조합과도 공유한다는 것이다.

인쇄연합회 관계자는, “이러한 방식은 판매자들에게는 품질과 가격경쟁을 유도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인 인쇄업체에게는 자사에 적합한 품질과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소비자 중심의 공급방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는 국내 인쇄판 생산자 및 인쇄판 수입업체가 자유롭게 인쇄연합회를 통해 인쇄업체에 인쇄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쇄연합회는 공급자와 소비자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쇄재료 플랫폼(platform)’ 역할을 통해 새로운 거래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인 인쇄업체들의 이익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쇄연합회가 이번에 시작하는 공동구매사업의 핵심은 새로운 거래환경에 다양한 업체가 참여함으로써 품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제품이 선별되고 공급자간 가격경쟁을 유도해서 결국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가능한 가장 낮은 가격으로의 공급을 유도함으로써 결국 소비자가 이롭게 되는 시장환경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인쇄연합회는 급변하는 인쇄기술과 인쇄자재 시장상황에서 항상 소비자인 인쇄업체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인쇄연합회 새로운 공동구매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쇄조합과 인쇄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한 사업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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