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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1.09] 덤핑방지관세 부과신청은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책,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판재 품질을 이뤄낼 것 - 제일씨앤피㈜ 권오관 대표이사

_인터뷰_

by 월간인쇄계 2022. 6.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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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씨앤피의 인쇄판재 생산 현황이 궁금합니다.

1996년 재생P.S판 생산기업으로 설립된 제일씨앤피는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P.S 판재와 CtP 판재 등의 인쇄판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6년 월 80만스퀘어미터(㎡)를 생산할 수 있는 인쇄판재 생산설비를 구축한 이후 싱글레이어(Single Layer) 80%, 더블레이어(Double Layer) 20%의 월 30만~40만 스퀘어미터의 인쇄판재를 생산, 국내 뿐 아니라 인도, 터키, 브라질, 태국 등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8년에는 더블레이어 판재를 양산할 수 있는 코팅 유닛을 증설,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생산 설비에 대한 연구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 중국산 인쇄판재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 신청을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국 정부에서는 수출증치세 환급이라는 조치를 통해서 중국 기업들이 수출할 때 부가가치세 성격의 13% 증치세를 내고 이후 정부로부터 다시 환급을 받는 제도를 운영,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를 활용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판재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기 어려웠고, 최소한의 시장 질서 회복을 위해 중국산 인쇄판재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신청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서 부과하는 덤핑방지관세는 외국의 물품이 정상가 이하로 수입돼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받거나 받을 우려가 있거나, 국내 산업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지연을 유발할 수 있는 덤핑행위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덤핑방지관세는 정상가격과 덤핑가격과의 차액 범위 내에서 해당 수입품에 부과합니다.

이는 국내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와 브라질, 베트남,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10여 개 국가 정도가 인쇄판재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다수의 국가에서 중국산 인쇄판재에 대해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심지어 인도, 브라질은 45%에 가까운 높은 세율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시장에서도 올바른 시장 질서를 만들어가기 위해 덤핑방지관세 부과 신청을 했고 받아들여졌습니다.

지난 5월 중국산 싱글레이어 판재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가 연장된 상황에서 더블레이어와 무현상(Low Chemistry, Processless) 판재까지 대상 품목을 늘려 재차 신청을 하신 것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제일씨앤피에서 생산하는 판재 품질의 불안정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판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저희 한 군데 밖에 없지만 수입업체는 20여 곳이나 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수입업체들이 싱글레이어 판재를 수입해 오면서 박스에는 더블레이어 판재 라벨을 부착하는 부정 행위를 통해 덤핑방지관세를 회피하면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음에도,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제일씨앤피 판재 품질을 무조건적으로 폄하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다수의 인쇄업체들이 생산하는 인쇄물량에 따라 여러 가격대의 인쇄 판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충분히 물량에 따라 제일씨앤피에서 생산하는 판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요층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저희 판재 품질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인쇄업체 관계자분들이 직접 생산라인을 보고 나서는 생각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판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하면서 의구심을 거두셨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2017년까지는 품질에 어느 정도 불안정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인적 개입이 최소화되고, 생산 과정에서 불량 제품을 자동으로 배출해주는 시스템을 갖춘 판재 생산라인의 완전 자동화를 통해 이전보다 큰 폭의 판재 품질 안정화를 이뤘으며 수출 물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품질 측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고가의 원재료를 투입, 또 한번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할 것입니다.

제일씨앤피에서 무현상 판재를 양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판재 품목을 과세 대상으로 신청한 것은 억지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2016년 덤핑방지관세 조치 이후 2018년까지 꾸준하게 상승했던 제일씨앤피 매출은 2019년부터 수입업체들의 불공정 행위를 비롯한 불합리한 시장 유통 관행으로 인해 하락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덤핑방지관세 부과 대상을 더블레이어와 무현상 판재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이미 이전에 통관 과정에서 싱글레이어 판재를 수입해 오면서 박스에는 더블레이어 판재 라벨을 부착하는 부정 행위를 확인, 규제하지 못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일씨앤피의 무현상 판재 양산 여부와 관계 없이 통관 과정의 담당 공무원들이 대체로 싱글레이어와 더블레이어, 무현상 판재 자체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별개로 해서 부과 대상으로 결정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덤핑방지관세 부과 신청을 취소하고 인쇄판재를 수입해서 팔면 안되냐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편한 길을 가고자 했다면, 더 큰 사업적인 성공을 거두고자 했다면 수입 판재를 수입, 판매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일씨앤피 자체가 국내 인쇄산업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데 필요한 존재이면서 자존심이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꾸준히 품질을 높이기 위한 생산 라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보다 높은 품질의 인쇄판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원자재부터 품질 안정적인 원자재를 선별해서 생산에 투입, 써멀 CtP 판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또한 제일씨앤피 판재를 사용하는 고객사 관계자들의 품질에 대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생산 환경과 품질 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객의 품질 관련 피드백을 판재 생산에 빠르게 반영해 오지 못한 점은 제가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보다 더 큰 규모의 판재 생산업체들이 무너지는 가운데에서도 자부심을 갖고 오늘까지 생산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국내 고객들이 품질과 가격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판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장 니즈에 따라 인쇄 판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확충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국내 유일의 판재 생산기업 제일씨앤피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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