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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5.02]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와 AI를 활용, 보다 효율적인 작업 처리 환경을 제공할 것

_인터뷰_/Glob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25. 4.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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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일본 및 한국시장에서 기존의 X-rite 및 팬톤 사업과 함께 에스코 사업을 총괄하게 된 후미테루 미나미 제너럴 매니저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앞으로 아시아 패키징 분야에서 플렉소 인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플렉소 인쇄를 위한 표준 수립과 비즈니스 모델 확대, 그리고 품질 및 공정 관리를 위한 워크플로우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X-rite와 에스코 솔루션의 시너지를 더욱 높여 시장 확대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본인 소개와 한국 방문 계기에 대해 간략한 설명 바랍니다.

저는 일본과 한국 시장에서 X-rite와 팬톤, 그리고 에스코(Esko)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후미테루 미나미(Fumiteru Minami)라고 합니다.

그 동안 X-rite및 팬톤 사업을 담당해 왔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스코를 포함한 모든 사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자사 협력 업체들과의 미팅을 비롯해 주요 고객사 방문을 위한 것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고객 및 협력업체의 요구사항을 보다 상세히 듣고 파악해서 보다 깊이 있는 지원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패키징 인쇄사 방문을 통해 한국 패키징 시장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히고, 자사의 컬러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프리프레스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 등을 연계하고 접목시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자 했습니다.

국내 플렉소 인쇄 시장 성장으로 연포장 업체를 중심으로 한 사업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 전망됩니다. X-rite와 에스코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은 이미 국내 패키징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아사히나 듀폰, 도요 잉크와 같은 판재 및 잉크 제조사들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협업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타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고객 지원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고객의 편의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한다는 측면에 있어 이러한 공동 프로젝트는 긍정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에스코의 사업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우 중립적인 고객 지원을 더 지향하고 있습니다. 아사히나 듀폰과 같은 훌륭한 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진행 또한 고객 지원을 위해 중요하지만, 여전히 에스코는 매우 중립적인 입장에서 플렉소 인쇄 시장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이러한 기업들 외의 다른 기업들과도 매우 유연한 협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플렉소 인쇄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여러 기업들과 진행한 협업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22년 도쿄팩을 통해 연포장 플렉소 산업의 표준화 수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만토 프로젝트(Shimanto Project)’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프리프레스에서 인쇄에 이르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참여, 플렉소 인쇄의 공정 효율화와 기술 융합을 통해 플렉소 시장의 당면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 활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이 활동은 ‘연포장 패키지 시장의 새로운 가치 제안’과 ‘환경 변화에 대응한 플렉소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여러 기업들이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플렉소 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협업이라 하겠습니다.

그라비어 인쇄 시장과 비교해 일본의 플렉소 인쇄 시장 규모는 상당히 작습니다. 시만토 프로젝트는 여러 업체들이 협력을 기반으로 모범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최적화된 플렉소 인쇄 품질 구현의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그라비어와 플렉소 인쇄 시장을 비교할 순 없지만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라비어에서 플렉소로의 전환과 더불어 패키징 시장에서의 연포장 수요를 확대해 나갈 수 있다면,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더욱 원활이 진행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플렉소 인쇄 시장이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품질 향상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연포장 시장의 플렉소 인쇄 품질은 현재 어느 정도에 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플렉소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 보십니까.

몇 년 전과 비교해서 플렉소 인쇄 품질은 크게 개선되었으며, 이제는 더 이상 품질에 대한 이슈가 큰 관심사가 되거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향상 되었습니다. 프리프레스 공정의 기술 발전이 현저히 이뤄짐에 따라 품질 자체보다는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과 고객 지원에 대한 논의가 더 중요시 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품질에 대한 이슈가 줄었고, 다른 인쇄 공정과 비교한 품질의 갭 또한 크게 줄었습니다.

에스코는 공급망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제조사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플렉소 인쇄 산업의 기준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새로운 표준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Esko CDI Crystal

플렉소 인쇄 산업 확장을 이끄는 또 다른 축은 환경을 중시하는 브랜드 오너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다 환경 친화적인 패키징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녹색 인쇄 환경에 더욱 집중된 발전을 강조해서 플렉소 시장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플렉소 인쇄 시장의 확대는 어느 한 축의 노력 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패키징 공급망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공동의 노력을 중심으로 인쇄 품질 및 비용,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점차적인 개선을 이룩해 나갈 때 아시아 시장에서 플렉소 시장의 확대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으며, 이는 시장 변화의 핵심이자 동력이 될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플렉소 인쇄는 일찌감치 그라비어 인쇄를 대체해 패키징 시장의 주요 인쇄 방식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아시아에는 근래 들어서야 점차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경우 브랜드 오너를 중심으로 한 플렉소 시장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본도 이러한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에스코 또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와 더불어 표준화와 품질 관리, 공정 관리 등의 이슈는 현재 패키징 시장이 풀어 나가야 할 도전이자 과제입니다. 에스코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까.

에스코에서는 플렉소 인쇄 시장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물론 에코 시스템을 통해서 패키징 시장의 고객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에퀴녹스는 4~7색을 사용해 고객들이 구현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스폿 컬러를 제공,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에스코에서는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와 AI를 활용해 더 많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된 표준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드루파에서는 AI를 활용한 미래 지향적인 신규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는데, 많은 고객들이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혁신 연구소와 새로운 제품 및 솔루션 컨셉을 통해 앞으로 에스코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시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X-rite 솔루션을 더해 에스코와 더욱 좋은 조합을 만들고 있으며, 특히 패키징 인쇄물의 품질 관리 측면에서 컬러의 측정과 관리, 그리고 표준화는 이러한 조합을 통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패키징 인쇄물의 품질 관리에 있어 정확한 컬러 측정 구현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하기 위해 X-rite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또한 다른 공급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장비와 비교해 X-rite 제품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측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X-rite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측정 장비의 일관된 품질 제공을 위해 장비의 정기적인 캘리브레이션 재인증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장비가 정확한 측정을 제공, 보다 효율적인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X-rite의 다양한 측정 장비는 정확도와 정밀도를 기반으로 G7을 비롯해 포그라 및 재팬 컬러 등 여러 글로벌 및 로컬 인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영업 지원 센터에는 어플리케이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최고의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저컬러(Measure color)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 합병했으며, 보다 업그레이드 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향상된 에코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멀티 사이트에서 여러 대의 X-rite 측정 장비를 보유, 사용하고 있는 인쇄사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여러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장비의 체계적인 관리와 업데이트가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장비의 운영과 관리, 그리고 유지보수를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관리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의 관리 또한 브랜드 오너 및 고객들이 사용하는 장비의 소프트웨어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또한 X-rite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X-rite장비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또한 효과적으로 제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해서 보다 일관된 품질과 허용 오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어떤 마케팅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X-rite는 정기적인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 정보와 품질 및 공정 관리를 위한 방법을 제공,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이러한 온라인 세미나 뿐만 아니라 고객들과 대면으로 만나 X-rite가 갖고 있는 우수한 솔루션들을 직접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표준의 이점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디지털 표준 사용을 컬러를 측정해 수치화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표준은 측정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실제 측정을 하고 이를 수치화 해 디지털 표준을 수립하는 것이 품질 관리에 있어 기본이라는 메시지를 한국 시장에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을 초청해서 모임을 갖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여러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러한 행사를 보다 자주 진행할 수 있길 바랍니다.

말씀하신 행사들을 통해 패키징 서플라이체인에 걸쳐 측정 장치 사용을 기반으로 한 품질 관리가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합니다. 아직 도입에 비해 그 활용도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X-rite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부터 시작해 브랜드 오너, 그리고 직접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인쇄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러한 워크샵과 세미나를 확장해 전개하고자 합니다. 좋은 기능을 갖고 있는 장비 자체를 제공하는 것만큼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는 일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히 브랜드 오너와 식품 공급망을 중심으로 측정 환경, 교육과 함께 시장을 지원할 예정이며 해외의 좋은 모범 사례도 공유할 수 기회를 적극 갖도록 할 예정입니다.

국내 인쇄 업계 종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자사는 인쇄 산업에 있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더 나은 생산성과 더 나은 품질, 그리고 투자에 대한 더 적은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지원이 가능한 최고의 솔루션들을 계속해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자사의 솔루션 도입을 통해 더 높은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고, 우리가 소개하는 다른 모든 것들이 고객은 물론 전체적인 시장과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최신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 전달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감에 따라 고객사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일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채널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 또한 이러한 가치 전달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X-rite와 에스코, 그리고 팬톤이 한국 고객사와 더불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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