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인쇄학회(회장 오성상/www.kgcs.or.kr)가 지난 11월 20일 솔라고호텔에서 2025년도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오성상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발표회에서는 ‘인쇄 잉크의 친환경 트렌드:글로벌 규제와 시장 동향(㈜디어스아이 김민국 책임연구원)’과 ‘변화의 파도 위에 선 인쇄산업-자동화로 다시 도약한다(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 김재환 책임)’, ‘친환경 잉크젯 기술과 생산 솔루션(한국후지필름BI㈜ 김민정&황다훈 과장)’, ‘친환경 페이퍼 프레스기술과 정확한 별색 잉크 조색을 위한 Color Pick Project(㈜신우 하영백 실장)’, ‘소프트 프루핑 활용을 통한 디지털 공정 개선 연구(신구대학교 강형곤 교수)’, ‘인쇄 분야 국가기술자격 현재와 미래(제원 김인겸 이사)’ 등 다양한 친환경 인쇄 관련 트렌드와 기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오성상 회장은 개회사에서 “AI와 디지털 전환 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쇄산업의 변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를 이끌고 있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오늘 인쇄학회 학술발표회가 이러한 기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업 승계를 통해 미래 인쇄산업을 이끌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에이스기계㈜ 이승환 대표이사에게 젊은 인쇄인상을 수여했다.
‘인쇄 잉크의 친환경 트렌드:글로벌 규제와 시장 동향’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디어스아이 김민국 책임연구원은 “환경 관련 규제 강화와 다양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 의무화, 친환경 포장재 인쇄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인식 변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브랜드들은 협력사들에게 친환경 인증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제 친환경은 인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 되었다”고 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인쇄 관련 기업들은 국제 인증 확보를 통해 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친환경 잉크와 소재 개발로 규제 대응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하면서, 디어스아이의 친환경 제품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EU를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허용농도 기준이 대폭 낮아지고 면제 조항이 축소되고 있는 POPs·중금속·CMR·PTFE·미네랄 오일 등 유해물질에 대한 규제와 친환경마크, 녹색인증, 바이오매스 환경마크(한국, 일본, 미국, 유럽), SQTS(스위스) 등 친환경 인쇄잉크 인증에 대해 설명하고, SOYSEAL과 에코 마크, UL2485, USDA 등 디어스아이가 획득한 4가지 친환경 제품 인증서와 친환경 규제 성적서를 소개했다.
김민국 연구원은 “세계 최초의 VOC 0% 무용제 잉크 솔프리(SOLFREE)는 국내 잉크 제품 최초 USDA 인증을 취득했으며, 단순한 친환경이 아닌 과학적으로 입증된 67% 이상의 바이오매스 함량으로 친환경성과 탄소 저감 효과를 공식 입증했다”고 강조하고, “디어스아이는 고객의 ESG 경영, 친환경 규제 대응의 솔루션 파트너로서, 환경 친화적 소재, 저탄소 배출, 공정효율화를 통한 ESG 경영과 규제물질을 포함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 개발, 고객 맞춤형 친환경 잉크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변화의 파도 위에 선 인쇄산업-자동화로 다시 도약한다’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한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 김재환 책임은 제조업 전반에서의 로봇 자동화 트렌드와 효과, 국내외 인쇄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를 소개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재환 책임은, “심각한 인력부족과 노동 시장의 고령화로 제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쇄 분야는 전체적인 인쇄량 감소와 숙련공의 세대 교체 실패, 인건비 및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하락 등의 이유로 인해 총체적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하면서, “인건비 상승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24년 기준 세계 로봇의 54% 차지할 정도로 정부 주도로 로봇 도입을 통한 자동화를 위해서 로봇 도입 관련 대규모 보조금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 인쇄 현장에서 팔레타이징 로봇과 AGV 도입으로 생산 효율 향상과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두 곳의 사례를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인쇄 현장에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안정성 개선, 기업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정부 차원의 AI&로봇산업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봇 도입 관련 지원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 검증된 로봇을 저렴하게 도입해서 공정 자동화를 이룰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협동로봇과 책 팔레타이징, 접지물 파레타이징, 정합기 자동 적재, 자동물류 등 로봇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국내외 인쇄 현장 영상을 통해 인쇄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소개한 김재환 책임은, 인쇄 공정에 로봇을 도입하고자 했을때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도입 로드맵에 대한 설명과 함께 “로봇 도입을 통해서 인쇄 현장에서 반복 작업 대체와 소량 다품종 대응, 시행착오 최소화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면서, “제조업 전반에서 로봇 활용은 큰 변곡점이 되고 있는만큼, 인쇄 현장에 로봇을 도입해서 잘 활용하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를 마쳤다.
‘친환경 잉크젯 기술과 생산 솔루션’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한 한국후지필름BI㈜ 김민정 과장은 “인쇄산업에서 ESG는 생산 방식의 구조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디지털 인쇄는 원자재 절감과 무폐수, 맞춤 생산이라는 3대 혁신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디지털 전환의 여러가지 이점을 소개했다.
이어, Rapid Coagulation Primer 기술로 잉크 고정력과 재활용성을 확보하고, 인쇄 직후 건조되어 추가 공정이 필요없으며, ISO12647-2 색상 표준을 만족, 오프셋 인쇄와 동급 품질을 구현하는 후지필름BI 디지털 잉크젯 인쇄기 JetPress 750S를 통해 ESG 목표에 부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국내외 인쇄업계의 ESG 사례를 소개했다.
황다훈 과장은, 피에조 방식 잉크젯 헤드와 고농도 수성 피그먼트 잉크, 고농도와 고해상도 출력을 위한 고해상도 프린트헤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드럼 히터와 에어 히터 등 후지필름이 보유하고 있는 잉크젯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친환경 페이퍼 프레스기술과 정확한 별색 잉크 조색을 위한 Color Pick Project’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신우 하영백 실장은 회사 소개를 시작으로 보유 장비와 신우의 특허 기술인 친환경 페이퍼프레스기술과 Color Pick Project에 대해 설명했다.
인쇄·지류 패키지 전문 기업 ㈜신우는 싸바리박스(지함)와 페이퍼프레스 등 고급 지류 패키지 제작 전문 기업으로 디자인, 설계, 생산까지 원스톱 제공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 활용, 지속가능한 패키지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식품·생활용품 브랜드와 협력해서 맞춤형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페이퍼프레스 기술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 경쟁력 창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트레이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우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 페이퍼프레스 기술은 두 장의 종이를 파도 모양으로 엇갈리게 배치해서 금형 압착·성형 과정을 거쳐 제작한다. 플라스틱 대신 종이 소재로 트레이 제작으로 내구성과 강도 확보와 제품 보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플라스틱 대비 우수한 친환경성과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해서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인쇄·후공정으로 브랜드 고급화 및 정보 전달에 유리하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특허 출원 및 유럽 포함 5개국 국제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혁신특허 기술대상’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olor Pick Project는 신우에서 소비자 맞춤형 색상 선택 지원을 위해 진행한 디지털 인쇄 기반 프로젝트로, HP Indigo 30000&Indigo 35K 디지털 인쇄기로 다품종·소량생산 체계 구축과 함께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직접 선택해 패키지에 반영해서 개인화된 패키징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브랜드와 소비자 간 감성적 연결 강화와 함께 소비자 참여형 패키징으로 차별화된 경험 제공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우가 추진하고자 하는 향후 방향에 대해 하영백 실장은 “EU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에 대응과 PAPERPRESS 전용 친환경 접착제 개발, 고급지함의 품질 안정화 및 생산품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인쇄 분야 국가기술자격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한 제원 김인겸 이사는 3년간의 논의를 거쳐 확정된 인쇄설계기사와 디지털인쇄산업기사, 인쇄기능사 등 인쇄분야 자격개편안을 소개하고, 22년 소관부처 변경과 무관심 속에 인쇄분야 국가기술자격은 격년제 시행 예정 종목에 편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쇄분야 국가기술자격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실무중심 자격으로 전환,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인쇄분야 기업들이 취업과 승진 가산점 등 자격증 보유자에 대한 우대사항을 적극적으로 적용해서 자격증 활용도를 높여야 우수한 인재들이 유입되고 업계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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