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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0.09] 아이디얼라이언스(Idealliance), 전진을 위한 회고

월간인쇄계 2021. 1. 18. 09:00

오는 2021년 1월, 아이디얼라이언스(Idealliance-International Digital Enterprise Alliance)는 창립 55주년을 맞게 된다. 창립 이래 아이디얼라이언스는 정보의 공유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서플라이체인에 있어 효율성을 창출하고 증대하고자 산업 워크플로우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다. 안정적이면서도 한결같은 아이디얼라이언스만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모든 협력 업체들이 서플라이체인에 적극 협력해 참여할 수 있는, 변화 지향적이고 디지털 중심적인 토대를 만들어 온 것이다. 여러 세대를 거쳐오며 아이디얼라이언스는 자가 변혁 뿐만 아니라 여러 관련 산업계를 재정립해 오며 국제산업기술표준과 사양, 인증, 그리고 교육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쇄 산업계를 리드해 왔다. 그럼, 아이디얼라이언스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광고와 패키징, 인쇄, 그리고 출판 전반에 걸쳐 미디어의 생성과 생산, 유통에 있어 아이디얼라이언스가 어떠한 주요 역할을 해 왔는가 이번 호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초창기(1966~1969)

아이디얼라이언스는 1966년 1월 미국인쇄산업협회(Printing Industries of America)의 컴퓨터 부문그룹으로 시작되었다. 이 그룹은 14개의 회원사로 구성되었으며, 각 회원은 등록비와 더불어 회사 규모에 따른 회비를 지불했다. 새롭게 조직된 미국인쇄산업협회의 그룹은 처음에는 전자와 사진 및 핫 메탈 조판 시스템을 구동하는 컴포지션과, 작업 로딩 스케줄링에 대한 생산 제어와 작업 비용, 회계 및 재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일련의 관리 정보 시스템(MIS)으로 관심을 끌었다.

1967년, 이 컴퓨터 부문은 IBM의 전 직원인 노만 챠프(Norman W. Scharpf)씨를 처음 부서장으로 고용했다. 챠프씨는 그만의 선견지명과 진취적이고도 실천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2001년 7월 1일 은퇴하기까지 34년 동안 주요 경영진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협회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했다. 

1967년에는 산업 변화의 근간이 된 5개의 위원회로 구성된 된 핵심 연구개발위원회가 탄생했다. 이 연구개발위원회는 인쇄 워크플로우를 위한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었다. 메일링 리스트 서비스 위원회는 모범 사례를 중심으로 한 최초의 메일링 시스템 노트북을 만들었다. 예산 추정 위원회는 회원들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초로 예산 추정 시스템 설계를 발표했으며, 생산관리 위원회는 컴퓨터 기반 생산 로딩 및 스케줄링에 대한 매개변수를 정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한편, 자동 데이터 수집 위원회는 응용 프로그램 정의 작업에 착수했으며, 경영 정보 시스템 위원회는 인쇄 회사 경영에 기여 회계 개념의 적용에 대해 작업했다.

1969년 미국인쇄산업협회의 컴퓨터 부문이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컴퓨터 협회(GCCA-Graphic Communications Computer Association)로 그 명칭을 변경하면서 큰 진전이 이뤄졌다.

1970년대

영국의 수학자인 윌리엄 톰슨 켈빈 남작은 “측정하기 전까지는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70년대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컴퓨터 협회가 일군 혁신적 변화의 핵심적인 내용 세 가지는 첫째, 관리 계획과 제어 시스템 및 인쇄사의 전문성 향상과 둘째, 인쇄 공정에서의 폐기물 감소, 그리고 셋째, 광고 및 출판 업계를 중심으로 컬러 관리를 향상하는 것이었다. 

경영 관리 계획 및 제어에 노력을 기울인 리더는 윌리엄 버드 프레스(William Byrd Press)의 사장이자 GCCA 이사회 의장인 월리스 스테티니우스(Wallace Stettinius)씨였다. 스테티니우스씨와 윌리엄 버드 프레스의 재무 부사장인 더글러스 브루스(Duglas Bruce)씨는 경영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직접 원가 계산 및 기여 회계와 같은 개념을 나누기 위해 개별 원가 계산에 대한 워크숍을 이끌었다. 컴퓨터의 도움으로 스테티니우스씨와 브루스씨는 자사에서 이러한 개념을 다듬고 실행했다. 이 개념의 성공으로 스테티니우스씨는 1976년 GCCA에 의해 ‘경영 관리 계획 및 제어 : 출판 인쇄사의 수익성 경로’라는 제목으로 400페이지 분량의 교과서를 쓰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그와 브루스씨는 GCCA가 후원하는 일련의 강의를 시작했다. 이 3박 4일 과정에는 12년 동안 1,000명 이상의 인쇄업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경영 관리 계획 및 제어 : 프린터의 수익성 향상’은 10,000부 이상 팔렸다.

GCCA는 1970년대 초반부터 핵심 회원사를 인쇄사에서 출판사로 확대했으며, 30년 이상 성장하면서 미국과 영국 대부분의 중, 대형 출판사와 협력하였다. 1972년 10월 GCCA는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Key Biscayne)에서 인쇄사와 출판사가 상호 교류하고 협업적으로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포럼을 조성하기 위해 ‘출판사와 출판사 : 얼굴을 맞대고’라는 제목으로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40여 년 동안 이 심포지엄은 출판사의 고위 임원들이 모이는 자리가 되었으며, 이는 ‘인쇄인과 출판인 심포지엄(The Printer-Publisher Symposium)’으로 발전했으며, 후에 PRIMEX(Print Media Executive Conference)가 되었다.

1970년대 ‘인쇄인과 출판인 심포지엄’의 결과물은 그 후 30년 동안 인쇄사의 생산성 및 컬러 매니지먼트에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세 개의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냈고, 2000년대에 아이디얼라이언스가 컬러매니지먼트에 강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작업 준비 시간을 절감하는 것은 1970년대의 주요 문제였는데 이러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GCCA는 ‘WOW : War on Waste(낭비에 대한 전쟁)’을 설립했다. 이 이니셔티브의 핵심 요소는 품질관리에 기여한 데밍 콘셉트(Deming Concepts)에서 차용한 데이터 수집 및 통계 분석과 인쇄물 제작을 위한 워크플로우 모범 사례를 만드는 것이었다. 

출판사의 또 다른 주요 문제는 잡지 산업의 성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컬러의 품질 및 일관성 부족’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펙트럼(SPECTRUM)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으며, 컬러 전문가로 널리 존경받던 이스트만 코닥사(Eastman Kodak Company)의 프랭크 벤햄(Frank Benham)이 그 첫 의장을 맡았다. 

2016년 경기도 킨텍스에서 개최한 스펙트럼 아시아 

스펙트럼 컨퍼런스는 산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1978년 9월 스코츠데일 힐튼 호텔(Scottsdale Hilton Hotel)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1978년부터 2001년까지 이 컨퍼런스에는 잡지 광고의 컬러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 협력하기 위해 광고, 인쇄 및 출판 제작 담당 임원과 관련 소모품과 용지 및 기술 협력업체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 컨퍼런스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에는 500명이 넘는 등록자가 참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컨퍼런스를 조직했던 컬러제어와 인쇄실 자동화 위원회(CCPA-Color Control and Pressroom Automation Committee)의 전문가들은 오늘날의 인쇄 속성 및 비색위원회(PPC)와 그라콜(GRACoL) 및 G7 개발 구성원이 되었다.  

1980년대와 그 이후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컴퓨터 협회가 새로운 10년을 시작함에 따라 1981년에는 이름을 단순히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협회(GCA)로 변경했으며 이 이름은 그 후 20년 동안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그리고 2001년,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협회는 국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International Digital Enterprise Alliance), 또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이디얼라이언스(Idealliance)가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