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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5.01] 생동감 넘치는 인쇄업계를 위해

월간인쇄계 2025. 4. 15. 09:00

존경하는 인쇄인 여러분!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은 지혜와 통찰력, 변화와 혁신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푸른 뱀처럼 올해 우리 인쇄인들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더욱더 큰 도약을 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4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과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디지털과 친환경’이 인쇄 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쇄업 경쟁력의 핵심은 ‘신속하고 저렴한 생산’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컬러 구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drupa 2024에서 볼 수 있듯이 인쇄 관련 장비업체들은 단순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구분을 넘어 AI까지 접목한 시스템을 출시할 정도로, 인쇄물의 특성과 물량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전히 ‘빠르고 싸게’ 찍어내는 것만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생존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인쇄 관련 기술과 장비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둘째,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활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은 우리 스스로 인쇄업을 ‘시한부 3D업종’이라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패배주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떤 산업이건 위기는 있는 것이고, 그러한 위기 속에서 어떠한 혁신과 노력을 하였는지에 따라 그 업종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작지만 자기만의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성장하는 젊고 참신한 인쇄 기업들도 많이 등장하고, 유럽과 일본 대형 인쇄업체들에 뒤지지 않는 첨단 인쇄 시스템 구축을 통해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쇄 기업들의 소식도 종종 들려옵니다. 이는 인쇄업이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셋째, 인쇄업의 미래를 위해 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인쇄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쇄 교육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인쇄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인쇄 관련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경험하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들이 우리 인쇄업의 다음 세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투데이아트는 서울공고와 산학협력을 통해 장학금과 해외 연수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본 인쇄 현장을 다녀온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책에서만 보던 인쇄 장비들이 현장에서 활기차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고 놀라웠다”는 소감을 듣고, 안타깝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인쇄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우리나라가 지원부족으로 인쇄 현장 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교에서 실무 인쇄 교육이 어렵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인쇄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넷째, 글로벌 시장에서의 교류를 적극 확대해야 합니다.

K-POP과 K-Culture의 인기를 통해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입지를 다져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해외 인쇄 관련 전시회 참관에 그치지 말고, 현지 인쇄업체 관계자들과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논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되는 인쇄 관련 어워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인쇄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2025년은 인쇄업에 도전과 기회의 해가 될 것입니다. 전국의 인쇄인들이 하나 되어 혁신과 협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인쇄업의 미래를 더욱 밝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