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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09.02] 베르디그리스리포트-신문인쇄의 친환경화

_인쇄기술정보_/베르디그리스리포트

by 월간인쇄계 2009. 6.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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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미국시장에서는 이미 탄소 배출량에 대한 규제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 또한 더 이상 이에 대한 규제에서 예외일 수 없으며 수년 내에 전 세계는 친환경을 필두로 하는 사업전개가 필수가 될 만큼 환경은 모든 사업에 걸쳐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에 있는 뉴스프린터(Newsprinters)와 라프레스드라망세(La Presse de la Manche)라는 신문사를 중심으로 신문인쇄시장이 환경보호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어떤 대응을 펼쳐 나가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환경전사들은 인쇄산업을 사랑한다. 환경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벌목해 만드는 용지라든가 악취풍기는 솔벤트, 대량으로 폐기되거나 재활용되어야 하는 인쇄물, 그리고, 콘텐츠의 덧없는 가치 등의 특성을 갖고 있는 신문의 경우 특히나 더 이들 환경전사들에게는 명확한 타깃이 된다. 오염된 용지에 대량 에너지를 소비하며 빠른 속도로 시간의 제한성을 극복해 인쇄, 배포되어야만 하는 신문의 특성은 친환경적인 사업환경을 갖춰나가야만 하는 산업으로 분류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신문인쇄가 갖고 있는 이 모든 것이 현재는 친환경이라는 컨셉에 악몽을 더하고 있지만 최근 있었던 두 신문인쇄사의 방문은 친환경적인 환경여건을 갖춰 나가는 것이 그리 간단한 공정만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적 요소를 갖춘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것, 탄소 발자국을 정확히 계산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간다는 것은 기존 신문사의 여건상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생산과 핸들링에서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총 합이다. 이에 대한 계산에는 제품을 생산하고 유지하는데 사용되는 전기를 포함해, 직접, 그리고, 간접적으로 방출되는 탄소의 양을 포함한다.
신문사에서 발행되고 있는 신문의 탄소 발자국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들을 필요로 한다. 다양한 실질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영국 브록스번에 위치하고 있는 뉴스프린터와 프랑스 쉐르브루에 위치한 라프레스드라망세는 신문인쇄에 있어 그 규모나 운영면을 살펴 볼 때 매우 다른 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업체가 갖고 있는 공통점이라면 두 업체 모두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이다. 뉴스프린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디어 회사인 뉴스코퍼레이션의 영국 자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News International inc.)이 갖고 있는 신문 인쇄사다. 연간 487억불의 매출을 올라고 있으며 여러 가지 타이틀의 신문을 인쇄하고 있다. 브록스번에 있는 뉴스프린터 인쇄사에서는 하루 평균 2,000만 이상의 전국구 독자들을 위해 한 주에 2,200만부의 신문을 생산하고 있다.
라프레스드라망쉐는 3십 만유로의 자본을 갖고 있으며 프랑스의 개인 소유 지역 신문사인 퀘스크프랑세의 자회사다. 라프레스드라망쉐는 2십만 명에 달하는 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3만 6천부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신문의 개혁
신문제작이 갖고 있는 본연의 성격은 출판산업 가운데서도 가장 자원 집약적인 것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지난 수년에 걸쳐 이 분야는 신문을 대신하는 광고 채널들과의 경쟁으로 고군분투해왔다. 신문사주들은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출판업자로 자신 모습을 새롭게 재 디자인 해야 했으며 붕괴하는 광고 매출 모델과 관련된 경제적 압박은 전통적인 신문출판업자들에게 뼛속까지 비용을 절감하는데 집중하도록 몰아쳤다. 독자들에게 콘텐츠를 가능한 한 빨리 모아 생산하고 전달한다는 신문의 기본적인 역할에 손상을 가하지 않으면서 전제의 평판을 유지하며 자원의 효율성을 최대화해야만 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신문산업은 같은 경제분야에 있는 여타 산업과 비교해 궁지에 몰려왔으며 현대적인 생산 기술에 대한 투자 비용을 늘려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친환경적 사업환경 조성에 동참, 탄소 발자국 절감하는데 기여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브록스번에 있는 40에이커 규모의 뉴스인터내셔널의 공장은 이미 잘 개발된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신문인쇄기를 갖추고 있으며 영국에 있는 뉴스프린터의 3개 공장 가운데 가장 큰 신문인쇄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룹의 생산 디렉터인 알란웨인씨에 의하면 지난 3년간에 걸쳐 완성된 1억 불 프로젝트의 목적은 ‘세계 최고의 신문제작인쇄사가 되는 것’이었다.
영국 브록스번과 글라스고우, 그리고 리버풀에 있는 뉴스프린터 공장들은 이미 완공되었으며 완전 가동되고 있다. 모든 뉴스프린터의 사이트들은 탄소 중립이다. 재생자원으로부터 만들어진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46,567톤에 달하는 나머지를 제공하고 있다. 나머지는 인도에 풍력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상쇄된다. 브록스번 탄소 트레이딩은 바쳐진 기능과 모든 사이트는 직원 이동의 정규적인 회계감사, 차량의 필요에 따라 그 지역 역에서부터 무료 직원용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부터 브록스번 공장이 전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뉴스인터내셔널의 랩핑에 있었던 공장은 문을 닫았다. 브록스번은 랩핑에서 일하던 550명의 직원을 고용했으며 460명은 퇴직을 선택했다. 랩핑공장은 1986년 오픈 했으며 재개발될 예정이다. 2012년까지 이곳은 신문과 하퍼콜린스, 마이스페이스, 다우존스, 그리고 폭스 등 영국 뉴인터내셔널 사업의 전체적인 허브가 될 것이라고 한다. 뉴스프린터는 브록스번에 채용된 400명 직원을 아웃소싱했으며 이 가운데 200명은 계약직이다. 이러한 비율은 다른 모든 뉴스프린터 사이트에 적용되고 있다.
브록스번 뉴스프린터 트레일러들은 용지 배송과 폐지 제거를 위해 공장으로 직접 왕래하고 있으며 비어있는 트럭의 수를 취소화 하고 사용률을 최대화 하고 있다.
공장 전 지역에 센서로 감지된 조명을 사용한다든가, 에너지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단열재를 사용한다든가 등의 기본적인 친환경설비 외에도 이 회사는 인쇄기가 놓여져 있는 곳에 방음장치를 설치해 놓았으며 소음으로 인한 공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 터널을 건축했다. 이 터널에서 사용되는 화물트럭은 가장 멀리로는 콘웨이의 보드민이나 레드루스 지방 등 100여 개의 유통 보급소로 신문을 이동하기 위해 늦은 저녁 시간에 사용되며 영국 전역에 걸쳐 55,000개의 판매소에 신문을 공급하고 있다.
뉴스프린터는 브록스번 공장에 12대의 3폭 만로랜드컬러맨 인쇄기를 투자했다. 이 인쇄장비들은 기존의 표준 인쇄기보다 50% 이상의 효율성을 갖고 있으며 인쇄기 당 여섯 섹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페이지를 컬러로 인쇄할 수 있어 별도로 삽지를 인쇄하지 않아도 된다. 시간 당 86,000카피를 생산하며 밤 10시 45분부터 가장 늦게까지는 새벽 4시까지 두 판의 인쇄를 담당한다. 뉴스프린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접지기를 갖고 있으며 12페이지의 타블로이드부터 144페이지의 보통 크기의 신문에 이르기까지 인쇄기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모든 접지를 소화해 낸다.
이 공장에서는 뉴스인터내셔널의 모든 신문타이틀을 인쇄하며 지난 8월부터는 데일리텔레그래프와 선데이텔레그래프 6십만 카피를 인쇄하고 있다. 또한 세계 미디어 황제라 불리우는 루퍼트머독(Rupert Murdoch)이 연합뉴스인 런던이브닝스탠다드(London Evening Standard) 에 던진 도전장이라 할 수 있는 무가지 신문인 더런던페이퍼(thelondonpaper)를 140,000부를 인쇄하고 있기도 하다. 뉴스프린터는 뉴스인터내셔널의 자금으로 앞으로 브록스번 공장에서 인쇄되는 더런던페이퍼의 부수를 500,000만부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용지와 제작
브록스번 공장은 3,500연(연간 3십만 톤)의 종이를 매주 소비하고 있는데 각 인쇄기의 크기가 2.21미터에 달해 뉴스프린터는 완전자동화 된 릴 핸들링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다. 아일스포드뉴스프린트(Aylesford Newsprint), 노스케스코그(Norske Skog), 그리고 스토라엔소(Stora Enso) 등으로부터 용지를 공급받고 있으며 가능한 한 일반용지와 재활용 용지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노슬리에 있는 뉴스프린터 공장은 100% 재생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글라스고 근처의 마더웰에 있는 유로센트럴 공장에서는 50%의 재생지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바쁜 시간에는 한 주간 소화할 수 있는 양의 용지분량이 매 15분마다 배달되는데 이렇게 배달된 용지는 자동으로 내려져 창고로 이동된다. 인쇄준비를 위해 용지는 연단위로 자동 이동되며 자동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이뤄진다.
편집부에서는 각기 다른 여러 타이틀을 페이지 단위로 묶어 RIP 파일로 뉴스프린터의 여러 분공장으로 보낸다. 뉴스프린터는 아그파그래픽스에 판 제작을 아웃소싱하고 있는데 CtP나 주변 소비재에 투자하는 대신 업계에선 최초로 아그파그래픽스에서 이미징 된 Lithostar N91-V 판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브록스번에 위치한 아그파를 통해 주당 38,500장의 이미징 된 N-92-V 판재를 생산, 이에 대한 지불을 하고 있으며 아그파는 모든 판재 생산과 이미징, 그리고 장비관리에 관계된 워크플로우를 책임지고 있다.
아그파의 이 공장에는 4대의 Polaris XCV-3 바이올렛 CtP가 설치되어 있으며 모든 소비재를 제공하고 있고 Arkitex 워크플로우를 도입, 사용하고 있다. 아그파와 만로랜드는 아그파의 Arkitex와 만로랜드의 프로덕션 워크플로우인 Printnet를 연동해 함께 일하고 있으며 모든 제작 공정의 모니터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아그파의 프로세스리스 판재를 사용해 뉴스프린터의 카본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친환경화를 위한 옳은 수순이라 할 수 있다. 프로세스리스나 케미컬프리 판재는 제판에 있어 필요로 하는 화학약품과 장비를 배제할 수 있으나 시간의 소요는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제판 속도 면에 있어 N-92VCF이 판을 생산하는 속도는 시간당 200장의 제판을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페이지 임프레션의 경우에 있어서도 200,000 카피를 인쇄해 내고 있지만 이 역시 필요로 하는 페이지 임프레션에는 충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뉴스프린터는 뉴스프린터의 생산수요를 프로세스리스 판이 모두 소화해 낼 수 있게 된다면 아그파의 프로세스리스 CtP사용으로 모든 작업을 전환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5년간의 리뷰 기간을 포함해 15년간의 계약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 프로세스리스 제판 작업으로 옮겨가는 것이 수순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기사는 인쇄의 환경효과 이해에 대한 Verdigris 시리즈 스토리 가운데 하나다. Verdigris Project는 아그파그래픽스와 캐논 유럽, 디지털도츠, 드루파, 후지필름, HP, 코닥, 리코, 스크린, 그리고 유나이티퍼브리싱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 월간인쇄계는 한국을 대표하는 Verdigris의 출판 네트워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www.verdigrispro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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