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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그래프2015.07] ISSUE-KS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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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인쇄계 2015. 7. 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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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GIA(한국특수그래픽이미징협회/회장 김범정/www.ksgia.org) 정기운영위원회가 지난 7월 7일 개최되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삼성휴톤 김범정 회장, ㈜욱일코퍼레이션 김성욱 총 간사, ㈜대양에스피아이 이재웅 대표이사, ㈜에벤피엔에스 이정논 대표이사, ㈜테이폴리 김현기 대표이사, 이피캠텍㈜ 이성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각 회원사들의 전문분야인 스크린인쇄잉크와 화장품과 일용품 용기 제작과 스마트폰과 관련된 보호필름, 도광판 관련 업체들의 최근 동향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교류를 진행했다. 

김성욱 총 간사는 “중화권 PCB업계에서는 크게 상해 쑤저우를 아우르는 화동지역, 대만지역, 션전과 광저우를 아우르는 광동지역으로 분류하는데 이들 세 광역권의 중심지인 쑤저우와 타이페이, 광저우나 션전에서 돌아가면서 큰 규모의 내용있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하면서 “오는 11월 션전 터치패널전시회에는 KSGIA 차원에서 공동참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최소한 2개월에 1회는 상호 정보교류 차원의 정기 운영회의를 진행해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결의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회의 가운데 일부를 정리한 내용이다. 


레이저 가공기기 등 장비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

저희가 작업하는 스마트폰 비산방지필름 같은 경우 PET 하부에 하드코팅이 있고 하드코팅 하부에 OCA가 있기 때문에 톰슨장비로는 작업이 안되고 레이저로 커팅해야 합니다. 문제는 레이저 장비 자체를 깊이 있게 들어가보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은 1/10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한국과 중국 레이저 장비 메이커 간의 규모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레이저 장비를 제작하는 양국의 업체들도 살펴 보면 주로 미국과 독일, 영국에서 핵심부품(레이저 소스, CCD카메라, 광학렌즈)을 수입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한 업체가 많이 하면 5~10세트 수입하지만 중국은 대략 한국의 10배 이상의 부품을 한꺼번에 수입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서기 어렵습니다. 레이저 장비 역시 중국 장비들이 한국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반면, 가격은 한국의 65%다 보니 시장에서 가격 때문에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한중 FTA로 인해 관세까지 사라지게 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하루 20시간씩 가동해서 3개월이 지나도 잔고장이 없기 때문에 특히 레이저 분야를 보면 우리보다 중국이 앞서 나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마트폰 관련 강화유리를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서 거의 95% 이상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엘크리스탈과 렌즈테크놀러지로 대표되는 중국 2대 메이커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데요, 한국은 아마 5%도 안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레이저 가공 기기 등의 수요가 워낙 많습니다. 작년 11월 중국 전시회 가서 이제는 중국 스크린 인쇄 관련기기 등도 한국보다 앞서나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준이 올라왔다고 느꼈는데 가격은 한국 장비의 6~70%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같이 갔던 장비 전문가는 일부 장비의 경우 그대로 수입해서 핵심부품 몇 개 교체해서 판매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고 호평했습니다. 

스크린인쇄와 전자 관련 장비의 경우 우리가 잘 만드는, 확실한 기술우위에 있는 제품들로 수출에 나서야지 이전의 국내 스크린인쇄시장 규모를 생각하면서 접근해서는 한중 FTA 실질 발효뒤에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입니다. 


저렴한 PE튜브에서 고급 알루미늄 튜브로 변화하는 화장품/일용품 용기분야

중국 요우커 등의 영향으로 태평양이 140%이상의 성장을 거둘 정도로 국내 화장품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언제까지 갈지 모르기 때문에 하루속히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화장품들은 여러 종류의 식물 등 다양한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관하는데 알루미늄이 함유되지 않은 튜브는 3개월, 알루미늄 튜브는 1년 정도의 보증기간을 가지기 때문에 최근 태평양에서 출시되는 고급 제품은 대부분 알루미늄 튜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샴푸 PE용기 등은 자동실크스크린 장비로 UV인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의 튜브 관련 분야도 27개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전의 PE튜브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지금은 라미네이팅 튜브라고 해서 치약 제품 등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대부분 알루미늄이 함유된 고급튜브로 시장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시장도 이전의 무조건적인 대량 생산 체제에서 고부가가치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 한 개 회사에서 제조하는 물량이 국내 27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양보다 많습니다. 국내업체들은 기술을 우선으로 해외시장에 대응하지만 중국은 기술보다 우선 풍부한 자금력으로 대당 18억에서 20억에 가까운 고가의 장비를 도입합니다. 고가의 독일 장비 같은 경우 국내에서는 대형 업체들도 한대 있을까 한데, 중국은 중급 규모업체에서 5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선적으로 생산인프라 확충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중국으로 수출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리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있는 흐름의 스마트폰 하우징 

주로 삼성전자 1차벤더들과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하우징의 전면과 후면 소재를 유리에서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갤럭시엣지 같은 제품들은 양 측면이 곡면이다 보니 유리를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작업을 오래 전부터 진행해 왔으며 지금은 유리와 동등한 수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지역으로 나가는 제품들은 저가형 플라스틱을 채용하기도 하며 현재 저희를 포함 4개사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 스마트폰, 특히 갤럭시6S엣지 모델은 양측면이 휘어지다 보니 유리를 밴딩해서 휘는 것이 불량률이 높고 작업이 어렵습니다. 중국에서는 렌즈테크놀러지와 비엘크리스탈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일본장비를 통해 작업을 진행합니다. 국내에서는 1개업체에서 이와 관련된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워낙 단가가 높아 쉽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궁극적 목표 가운데 하나가 강화유리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지만 국내업체들이 공급할 수 있는 양이 100~200만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5부터 시작된 판매 부진 때문에 최신 모델도 재고가 적지 않습니다. LG전자 역시 G2,3의 부진에 이어 야심차게 G4를 선보였지만 상황은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을 뛰어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던 중국의 샤오미 역시 2013년 1700만대, 2014년 6500만대 라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이익률이 생각만큼 높아지지 않고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들은 합종연횡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애플의 대표적 OEM업체 폭스콘과 합작해서 인도 진출을 선언했으며 이는 중국기업들의 물량위주의 공세가 시장에서 분명 한계를 노출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애플은 화면크기에서 삼성은 탈착형 배터리에서, 고집스럽게 일관성을 가져왔지만 애플이 5.5인치 아이폰 6플러스를 출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삼성 역시 내장형배터리 형식의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전보다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만큼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고, 서로의 장점을 따라가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의 베젤을 없애는 것이 시장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미 몇 가지 모델은 베젤이 없이 출시되기도 했는데  중국의 ZTE나 OPPO같은 경우 스마트폰 백커버를 플라스틱으로 교체, 실크스크린인쇄작업으로 다이렉트 인쇄해 가공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박막화 추세에 있는 도광판

저희 제품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폰 보호필름은 이미 국내에 100 여 업체들이 있어 시장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부분이 도광판의 박막화입니다.

스마트폰 백라이트 유닛에는 배터리에서 연결해서 빛을 공급하는 led가 빛을 발하면 안에 있는 도광판에 특수 패턴처리 해서 전체적으로 빛이 골고루 비치는 기능을 합니다. 여기서 도광판의 두께가 스마트폰의 전체 두께를 얇게 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은 이 도광판의 박막화, 슬림화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0.5T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저희는 0.1 T 제품을 개발, 대만의 관련업체들과 접촉 중에 있습니다.

LCD디스플레이는 자체 발광할 수 없기 때문에 도광판이 필요하지만 자기발광유기다이오드 방식 OLED는 도광판이 필요 없습니다. 삼성의 노트북과 태블릿은 OLED를, 애플은 LCD를 채택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OLED가 배터리 소모량이 큰 편입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내부부품을 개발하면 중국업체들이 먼저 삼성의 채택여부를 묻고 도입을 결정했지만 이제는 먼저 시도하고자 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저희 내부적으로는 최근 회생 결정이 내려진 팬택과도 접촉을 시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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