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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09] 월간인쇄계 창간 50주년 기념사

_월간인쇄계_

by 월간인쇄계 2020. 2. 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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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머물지 않고, 그 다음을 생각하면서 이야기하고 행동하겠습니다



1969년 9월 국내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인쇄 경영 기술 정보 전문지 월간 인쇄계는, 1973년 제1회 인쇄인 친선 낚시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1987년 한국일보사와 공동으로 국내 처음 한글인쇄서체 공모전 개최, 1990년 컴퓨터를 이용한 첫 표지 그래픽디자인 제작, 1993년 데스크탑퍼블리싱(DTP)시스템 구축 및 필름 출력 등 국내 인쇄인들간의 단합에 앞장서면서 인쇄업계의 시스템적인 큰 변화를 가장 먼저 이끌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2003년 국내 처음 drupa 전시회 미디어 파트너 선정을 시작으로 IGAS, All In Print, China Print 등 인쇄관련 전시회들과의 미디어 파트너 관계 정립, 2008년 인도, 오스트리아, 호주 등의 인쇄미디어들과 Independence Media Alliance(IMA) 결성을 통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월간 인쇄계는 2005년 대한그래픽기술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 국제규모의 대형 인쇄관련 컨퍼런스인 ‘국제인쇄기술컨퍼런스(iGATEC)’를 개최했으며, 이는 아시아 최초의 국제인쇄표준 컨퍼런스 ‘Seoul Summit’과 디지털 인쇄산업 컨퍼런스 ‘DIGIPEX’ 등의 인쇄기술관련 세미나와 컨퍼런스 개최로 이어져 이후 국내 인쇄업계에서 국제규모의 여타 인쇄관련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생겨나는데 있어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월간 인쇄계는 1969년부터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 인쇄업계에 도움이 되고,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가장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서 그 일의 당위성을 설득하면서 동참할 수 있는 인쇄인들을 모으고 부정적인 우려를 적극적인 성원으로 바꾸어 가면서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비록 50년이라는 시간만큼, 외형적으로 사업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월간 인쇄계가 인쇄인 여러분과 함께 해 왔던 일들이 국내 인쇄업계 발전과 인식 변화 등에 있어 미력하지만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해왔으며 작은 시작이었지만 여러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는 점에서 지나 온 역사에 대해서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인쇄업계가 긴 역사를 지나 오면서 여러 차례의 부침이 있었던 것처럼 항상 곁에 있었던 월간 인쇄계 역시 많은 어려움 속에서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인쇄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작은 규모일수록,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 위치해 있을수록,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달려가고, 업계의 대소사에는 항상 중간에서 조정자의 입장으로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절대 돈을 먼저 쫓지 말고 힘이 들지라도 업계 발전을 위해 앞에 서서 노력하다 보면 인쇄인들이 보답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신 고 안정웅 회장님의 유지는 여러 차례의 어려운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이 되었습니다. 제 1회 국제인쇄컨퍼런스 때부터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아직 국내 인쇄업계에서는 시기 상조’와 같은 많은 부정적인 의견에도 월간 인쇄계에서 추진하고자 했던 사업과 행사들의 취지와 방향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함께 기꺼이 동참해서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인쇄관련단체와 장비업체 관계자 분들과 생소한 자리와 행사임에도 어려운 시간을 내어 가득 자리를 메워 주시고 격려를 통해 벅찬 감동을 안겨주셨던 수 많은 인쇄인 여러분께서 ‘월간 인쇄계’라는 브랜드에 보내주신 단단한 신뢰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큰 자부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인쇄인들이라면 누구나 동의하시는 것처럼, 인쇄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매우 큰 변화를 앞에 두고 있고, 세대가 바뀌어 가면서 다시 정비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건, 무슨 행사와 사업을 진행하건 간에, 당장 눈 앞의 것을 보기 보다는 그로 인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우리 인쇄업계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나고 얼마나 많은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행동하겠습니다.

더 많은 인쇄인 여러분들이 요구하는 의견을 모아서 이를 기획, 취재해 업계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어려운 시기에 우리 인쇄인들이 긍정적인 자세로 이 어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전문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50주년이라는 영광된 자리에 오기까지 무엇 때문에 인쇄인 여러분들의 굳건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는지 생각하면서 여러분들께서 한결같이 보내주신 신뢰가 부끄럽지 않도록 이야기하고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월간 인쇄계의 발행인으로서, 창간 50주년 기념호가 나오기까지 통권 539권의 책을 함께 만들어주셨던 전현직 월간 인쇄계 가족 여러분과 광고와 기사, 정기 구독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힘을 만들어주신 인쇄업계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마음으로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월간 인쇄계 창간 50주년 9월, 발행인 안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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