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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07] Exhibition Review-2017 서울국제도서전

_국내전시 리포트_/기타 국내 전시회

by 월간인쇄계 2017. 7. 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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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가 개최한 독자들과 책을 만들고 다루는 사람들의 축제,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열렸다.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 축제에 작년의 두 배에 해당하는 20여 만 명이 방문해서 큰 성황을 이루었다. 

‘변신’이라는 올해의 슬로건에 걸맞게 공급자 중심이 아닌 독자 중심으로 도서전 전체가 크게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출판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작년의 두 배에 달하는 국내 276개사, 국외 80개사가 참가했다. 두 번째 변화는 도서전에 참여한 서점과 출판사들이 독자들에게 다양한 책 읽기, 책 즐기기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세 번째 변화는 도서정가제의 정착이다. 도서정가제가 자리 잡으면서 이번에 도서전에 참여한 것과 같은 색깔 있는 서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책읽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출판인들의 바람에 도서전 개막식(14일)에 참석한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책 읽는 사회를 만들고 출판계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은 “벌써부터 내년 도서전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만큼, 출판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함께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출판 연계 산업과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더 훌륭하게 준비하여 독자들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특별기획 전시_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제시 

독립출판물, 디자인, 사진, 음악, 고양이, 그림책, 시, 카메라, 여행, 미스터리 등 남다른 큐레이션을 통해 최근의 서점 창업붐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20개 독립서점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전 ‘서점의 시대’를 서울국제도서전의 전시장 중앙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서점의 시대’에 참여한, 전국에서 모인 20여개의 서점들은 책의 가치를 믿고 위치한 지역의 문화적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특성, 그리고 운영자의 취향과 색깔이 분명한 책들을 고르고 판매하며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책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을 고르고 나누고 필사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서 책과 독자들을 단단히 엮는 끈들을 개발한 서점들의 노하우가 한자리에 모였고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중소출판사를 위주로 테마가 있는 출판사를 초대해 구성한 특별기획전 ‘책의 발견’은 각 출판사별로 각각의 개성을 뚜렸하게 드러내는 책을 선보였다.  


특별기획 프로그램_독자와 작가의 섬세한 교류 지원

읽는 존재에 그치지 않는 독자와 쓰는 존재에 그치지 않는 작가가 책을 통해 어떻게 좀 더 섬세하게 교류할 수 있는가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특별기획프로그램에서는 ‘독서클리닉’, ‘필사서점’ 등 새로운 형식의 만남을 시도했다. ‘독서클리닉’에서는 글쓰기와 장르문학, 과학 분야 등 전문가를 섭외해 사전 프로그램을 신청한 독자와의 1:1 클리닉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독서에 어려움과 낯설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필사서점’은 미리 신청한 독자의 사연을 읽고 시인이 직접 개별 독자에게 적당한 시를 고르고 선정 이유를 함께 적어 처방전을 만들었으며, 방문객들은 선정한 시와 추천 이유가 있는 처방전을 받고 나서 40분 동안 시를 읽고 쓰는 혼자만의 오롯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시 부스 소개|


딜라이트리


딜라이트리 출판사의 첫 번째 동화책 <나무를 돌려줘!>는 자연을 생각해 염소계 표백과 형광염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종이, 친환경 풀, 콩기름 잉크, 무코팅방식을 사용해 제작했다. 특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땅에 심었을 때 빠르게 분해될 수 있다. 또한 흙에 심으면 나무가 자라는 씨앗종이가 부착되어 나무에서 종이로, 종이는 다시 나무로 돌아가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대구 경북지역 출판사의 도서 142종과 대구출판인쇄정보밸리를 통해 접수된 인쇄물 70여종을 전시, 홍보했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영남권 출판/인쇄 산업 성장 지원을 목표로 기업입주공간과 북카페 및 POD 센터, 별관 창고동, 창작 레지던스, 출판/인쇄 관련 전시/문화 행사, 대구 출판/인쇄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STEAM교육문화원


한국STEAM교육문화원은 페이퍼(paper)와 아트(art)의 합성어로 종이로 만들어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예술적 작품을 창조하는 펩아트(PapArt)를 소개했다. 이는 폐기할 책을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문화생활을 증진시키는 친환경 Up-cycling

(재활용품을 이용해 품질이나 가치가 더 높은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과정) 활동이다. 


인터프로인디고


인터프로인디고는 디지털 POD 출판 사업을 소개했다. 인터프로인디고는 전문서적과 아동도서, 잡지, 사보, 논문, 만화, 예술도서, 매뉴얼, 앨범, 독립서적 등 다양한 출판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50~500부로 분류되는 소량 다품종 인쇄물의 적기 생산을 지원하며 책자 가공을 비롯해 부분코팅과 라미네이팅, 금, 은, 청, 적, 녹박 등 디지털 후가공 생산 라인을 갖추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책방산책 서울


책방산책 서울은 다채로운 책방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고 책방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와 서울도서관이 주최한 프로젝트이다. 시민들이 책방에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지역 책방들의 연대를 도모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전시 기간 동안 경북궁과 해방촌, 홍대앞, 관악, 혜화, 강남, 망원, 연남, 종로, 이태원, 이대앞 등 서울 곳곳에 위치한 책방길을 안내하는 홍보 인쇄물이 배포되었다. 


신구대학교 그래픽아츠과


신구대학교 그래픽아츠과는 산학협력대전 신구엑스포(SHINGU EXPO)에 전시되었던 졸업작품을 전시했다. 전시품들은 제작의도와 관람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홀로그램박과 무광코팅, 렌티큘러, 레이저 컷팅, 3D 인쇄기법, 엠보싱 기법, 아크릴 레이어, 레이어 디자인과 LED 조명 등 다양한 인쇄 기법이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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