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인쇄기술협회(회장 김진배)와 월간인쇄계(발행인 안석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대한인쇄연구소, 서울인쇄센터, 동국대학교RIS사업단이 후원한 제8회 국제인쇄기술컨퍼런스(이하 IGAtec 2012)가 지난 10월 25일 서울인쇄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고수곤 회장과 대한인쇄문화협회 김남수 회장,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 김정전 회장, 대한인쇄연구소 서병기 이사장, 경기도인쇄기술협회 홍사룡 회장, 한국레이벌인쇄협회 정채문 회장, 전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김직승 회장 등 인쇄산업종사자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인쇄기술협회 김진배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고수곤 회장 축사, ISO/TC130(Technical Committee130) 한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솔제지 전성재 차장의 기조연설, 참가업체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인쇄 표준화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IGAtec 2011은 다양한 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인쇄산업 표준화에 대한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난 행사를 평가하며 인사말을 시작한 대한인쇄기술협회 김진배 회장은 “이번 IGAtec 2012은 지난 5월 개최된 Drupa 2012의 주요 기술 흐름을 정리, 발표해 우리 업계에 새로운 지표와 인쇄 산업 사업의 변화에 있어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화두를 제시할 것이다”고 밝히며 앞으로 IGAtec이 인쇄 산업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이 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고수곤 회장은 경기 침체와 양극화로 인해 물량이 감소, 인쇄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대선 홍보인쇄물 제작 협조 요청건을 적극 건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인쇄 산업의 기술적 흐름과 향후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IGAtec이 인쇄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발전해 많은 인쇄인들에게 내실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를 부탁한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ISO/TC130 한국위원회 전성재 의장은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표준화 하면 색상관리를 떠올리지만 공정과 재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부분에서 표준화가 이루어 지고 있어 비용 절감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증대, 친환경 달성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표준화를 통해 거둘 수 있는 효과를 설명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먼저 스스로 표준화를 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정의한 후 공정을 진단, 평가 후 전문가들과 함께 모든 과정을 표준화 시켜 문서화 작업을 거친 후 표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즉 표준화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필수조건으로 경영혁신의 효과적인 툴로써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올해는 전 세계 인쇄인이 최신의 인쇄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개발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둘러보며 앞으로 전개될 인쇄산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던 국제인쇄기술전시회 Drupa가 개최된 해였다. 이에 Drupa 2012에 참여한 1,850개의 출품 업체들은 저마다 자사의 역량을 집중시킨 제품을 소개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디지털 인쇄기술이나 웹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웹투프린트를 비롯해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어 개발된 제품들이 참가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맞추어 IGAtec 2012는 ‘Drupa 2012가 제안한 향후 인쇄산업의 방향’이라는 주제아래 Drupa 2012에 참여한 ㈜동양잉크(대표 최대광/www.dongyangink.com)와 ㈜딜리(대표이사 최근수/www.uvprinter.com),마이크로콘트롤스(대표 조병우/ http://microcontrolsinc.com), 한국아그파산업㈜(대표이사 권순기)이 참여해 Drupa 2012의 주요 흐름을 정리하고, 자사가 구축하고 있는 솔루션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창출
- 마이크로콘트롤스 박금수 시스템 실장
전 세계 경기 위축과 디지털화로 인한 인쇄 업계의 침체가 이루어 지고 현 시점, 대다수의 인쇄 산업 종사자들은 이 불황을 타계해 나갈 경쟁력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업체에서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 UV인쇄는 근원적인 경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잉크와 코팅의 반응 속도의 가속화, 소요 램프가 최소화 됨에 따라 UV 경화 기술의 활용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더 높은 파장인 UV에너지의 LED와 H-UV 활용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를 대표하듯 현재 료비와 고모리, 하이델베르그 등 여러 장비 벤더사가 LED-UV와 H-UV, LE UV 등 UV기술을 활용한 인쇄 장비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마이크로콘트롤스는 차별화와 인쇄업 각 분야간의 크로스 오버를 위해 LED의 채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LED-UV의 장점으로는 먼저 일반 UV와 비교해 전력 소비를 약 70%절감할 수 있다.
또한 파우더의 활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쇄 소재의 제약을 탈피, 100% 고형분으로 이루어진 LED잉크를 통해 높은 선명도의 고품질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다. 부자재의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잉크와 코팅제 등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소식은 이와 같은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라 평가할 수 있다.
마이크로콘트롤스는 현재 AMS사의 아시아 지역 총판을 맡고 있다. AMS는 UV램프 전문 메이커로 장비 메이커나 구형, 신형에 가리지 않고 어떠한 기계에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큰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 Drupa 2012에서 AMS는 최신 기종인 표준 UV 경화와 장파장 UV 경화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UV TITANIUM UV™을 선보였는데 특징으로는 설치 위치의 가변성이 우수하며 AMS LED-UV와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편면인쇄와 양면인쇄, 포장인쇄와 플라스틱 인쇄 등 다양한 인쇄 방식에도 활용할 수 있다. 효율성과 호환성, 확장 가능성을 통해 경쟁력을 창출하는데 있어 AMS사의 TITANIUM UV™과 LED UV™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비즈니스 접목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
- 한국아그파산업 프리세일즈 조현일 차장
Drupa 2000는 프레스와 워크플로우의 자동화, Drupa 2004는 JDF, Drupa 2008은 잉크젯으로 핵심 주제를 정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Drupa 2012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디지털과 하이브리드, 친환경, Web-to-Print, 패키징, 자동화 등 여러 주제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Web-to-Ptint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이전에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직접 시장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의 소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현재는 인터넷을 활용해서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간단하게 구매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역사의 시작을 전국적으로 인터넷망이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한 2001년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루어 내 2011년에는 약 1,00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 했음을 통계청의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국방과 금융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한 2011년 전체 산업 매출액 규모를 약 3,400~3,50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28~29%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상거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모든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 경제 전문가들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측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추어 아그파는 인쇄회사를 위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Apogee StoreFront를 개발, Drupa 2012를 통해 소개했다.
먼저 이러한 전자상거래 툴을 인쇄사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IT 전문가가 필요함은 물론 초기 투자와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와 보안 작업이 필요한데 이를 모두 관리하기에 현실 상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그파의 Apogee StoreFront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전문 인력이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 해 준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간단히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서 인쇄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미지와 파일 자료의 수정이 필요하면 손쉬운 조작으로 이를 교정할 수 있다. 더불어 고객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하듯이 인쇄물을 전자 결제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기존 오프라인 구매 방식 대비 편의성이 크게 증가한다. 기존의 인터넷 쇼핑몰처럼 동일한 과정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즉 Web-to-Print 서비스 Apogee StoreFront은 인터넷을 활용해 전국을 비롯해 전 세계 고객들과의 만남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으며, 별도의 제품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인쇄사는 어려움 없이 Web-to-Print 서비스를 활용,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Drupa 2012가 제안한 향후 인쇄산업의 방향
- 동양잉크 정삼윤 연구2팀장
Drupa 2012의 핫 이슈는 친환경 인쇄정책의 글로벌화와 인쇄장비의 복합화&단순화, 디지털 인쇄시장의 약진, 특수 인쇄분야의 활성화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친환경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됨에 따라 잉크의 개발도 변천사를 겪고 있다. 1990년대 중반의 Aromatic Free잉크를 시작으로 2000년대 초중반의 SOY 잉크, 2000년대 중반의 Non-VOC 잉크(매엽), 2000년대 후반의 LTD(Low Temperature Dry/저온 건조)잉크(윤전), 최근의 수입지 전용 매엽(Low Spray Powder)잉크와 Non Alcohol 윤전 잉크, Phenol Free Resin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Phenol Free 잉크가 선보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먼저 수입지 전용 매엽 잉크는 사용 지류의 다양화와 고급화에 대응하고 파우더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작업 환경의 개선과 원가를 절감, 인쇄 후 후가공 대기 시간을 감소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블로킹 현상의 감소와 빠른 건조, 적은 스크래치 현상, 기존 제품 대비 감소된 건조시간이 특징이다. 특히 고평량 저침투지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많은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인쇄작업 시 사용되는 대표적인 휘발성 유기 화합물인 I.P.A(Iso Propyl Alcohol)을 사용하지 않은 Non Alcohol 윤전 잉크는 습수의 V.O.C Zero와 유해탄소 배출 저감, 잉크 내 방향족 성분 1% 이하 함유, 대두유를 적용하며 친환경성을 극대화 시켰다. 더불어 저온건조 실현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며 빠른 건조시간을 통해 인쇄 비용을 절감,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실현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더불어 일반상업용 UV잉크와 LED UV잉크의 장점을 적용시켜 개발한 하이브리드 제품 LED CURE UV잉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동양잉크는 친환경과 디지털, 하이브리드 등 시장 트렌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제공하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색채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대처
- 딜리 경영지원본부 김성한 본부장
증기기관이라는 운송 수단의 혁신을 바탕으로 산업혁명이 촉발되었다. 또한 0가 1이라는 단순한 숫자의 조합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명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한 IT기술과 인터넷의 발전은 물리적 한계를 사라지게 했으며 지식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혁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 디지털이라는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반면 이를 기회로 삼은 케이스도 있는데 문구 시장에서 사인과 프레스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의 변화, 단순제조에서 IT로 적극적인 변화를 이루어내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장시키며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딜리를 들 수 있다.
그렇다면 Drupa 2012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는 무엇인가. 바로 디지털과 친환경이다. 이를 위해 딜리는 라벨인쇄 분야에 디지털 프로세스를 접목시켜 위 과제를 달성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킨 디지털 UV라벨인쇄기 Neo Mercury를 소개했다. 소재 표면의 개질을 통해 인쇄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미디어 전처리 시스템이 내장되어 어떠한 소재 표면이든 균일한 인쇄 품질 구현이 가능한 전처리기능(Corona Discharge Treatment) 시스템과 듀얼 오토텐션 시스템으로 롤 소재간의 일정한 장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소재 공급을 가능하게 해 출력소재의 뒤틀림을 방지하는 미디어 가이드 시스템, 가변데이터 처리 기능으로 초대장과 일련번호, QR 코드 생성 및 인쇄를 손쉽게 지원하는 가변데이터인쇄 시스템이 주요 특징인 Neo Mercury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장비이다.
또한 전통 인쇄 방식 대비 중간 프로세스를 간소화 시켜 원활한 작업을 지원한다.
Drupa 2012에 이어 KIPES 2012, 시카고 라벨엑스포 2012에 출품해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트렌드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 그에 적합한 장비를 선보였기 때문에 거두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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