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 '제9회 삼청동 북 콘서트' 개최

대한출판문화협회, ‘제9회 삼청동 북 콘서트’ 개최

전자책 <당신은 달의 위상을 아십니까> 통해 시간의 흐름, 과학적 원리로 고찰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www.kpa21.or.kr)가 주최·주관하는 ‘삼청동 북 콘서트’가 지난해 12월 26일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사진>

이번 달 토크 마당에서 논의할 테마도서는 과학교육용 콘텐츠 및 앱북 제작사인 ㈜위션이 만든 전자책 <당신은 달의 위상을 아십니까>였다.

달의 자전과 공전, 초승달부터 그믐달에 이르기까지 달 모양의 변화 과정과 이에 따른 흥미진진한 과학적 지식을 소개한 앱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달의 차고 기욺의 반복으로 진행되는 시간의 원리를 시각적인 관점에서 고찰해 보고자 마련했으며, 실제 김도균 위션 대표가 나와 책 내용과 앱북 구성에 관한 세부사항을 설명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달의 위상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3차원의 체험 앱 플레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과학이야기를 나누고, 종이책에서 얻는 정보와 다른 전자책만의 특징 또한 살펴보았다.    

특별히 이번 달 북 콘서트는 기존 차분한 연주 공연에서 벗어나 흥겨운 축제마당을 지향한 ‘갈라 콘서트’(유한진 예원예술대학교 연극영화학 교수 기획)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본격적인 책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북 콘서트’로 꾸며졌다.

본 콘서트의 8회 연주자로 참여한 김신규 피아니스트가 신인 4인조 그룹 에버브라운의 멤버인 이영욱(가수, 배우)과 공동 진행했으며, 이번 달 공연자로 참여하는 가수 에버브라운(디앤에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싱글 음원차트 데뷔곡인 ‘그대는 모르죠’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캐럴, 옛사랑 등을 공연함으로써 연말에 열리는 삼청동 북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그밖에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9회째인 ‘삼청동 북 콘서트’에 소개된 아홉 권의 테마도서[≪위대한 시작](고도원, 꿈꾸는책방), ≪가족의 두 얼굴](최광현, 부키), ≪아빠 엄마 아누크 그리고 나](제롬 뤼이이에, 큰나), ≪정겨운 한옥마을 북촌 나들이](임현아, 낮은산),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정수복, 문학동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더숲), ≪그림에 차려진 식탁들](이여신, 예문당), ≪시의 힘](서경식, 현암사), ≪남자는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리베카 솔닛, 창비)] 관련 영상과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지금 출판계는 종이책과 전자책과의 상생 방안 찾기에 고심 중이다”며 “다양한 독자층 겨냥을 위한 전자책 보급이 종이책 출판의 콘텐츠 개발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