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재정비촉진사업 관련 인쇄산업인비상대책위원회,
세운재정비관련 인쇄인 모임 개최
이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아
세운재정비촉진사업과 관련된 가칭 세운지구 인쇄산업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세운재정비관련 인쇄인 모임'이 지난 6월 10일 서울인쇄센터 7층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사진>
이번 재정비 사업으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될 인근지역 인쇄사 대표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임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민프린테크 서병기 대표가 세운재정비촉진사업에 관련된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한 뒤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임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기 대표는 세운재정비촉진사업에 대해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이번 재정비 사업은 종묘에서 남산에 이어지는 438,585.1㎡의 구역에 특구 단지가 조성되고 청계천을 따라 중간에 90,000㎡(폭 90m, 길이 1㎞)의 대규모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 이며 "지난 5월 21일 준공이 끝난 종로 지역을 1단계, 청계천을 중심으로 2, 3, 4, 5구역으로 나누어 2단계, 을지로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인현동 인근 지역을 6-1, 2, 3, 4구역으로 3단계로 구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1단계인 종로 지역의 준공식은 끝났으며 2단계에 해당하는 2, 3, 4, 5구역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3단계인 6-1, 2, 3, 4는 2015년에 완공 예정” 이라고 했다.
한편,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해 앞으로 2단계 구간 사업도 조기에 마무리해 청계천 수경축과 연계한 녹지광장을 제공하겠다" 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6구역의 인현동 인근 지역 개발이 2015년보다 앞당겨져 준공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사항을 6구역에 해당하는 세입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재정비후 인쇄 산업인들이 이전할 지역에 대해 하루 속히 의견을 모아야 한다" 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파주나 일산 등지로의 이전 대책에 대해 "대부분이 소규모인 인현동 인근 인쇄사들은 대규모 인쇄사들이 운집해 있는 파주, 일산 지역으로 이전해서는 모두 고사할 수 밖에 없다" 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6-1, 2, 3, 4구역에 해당하는 인쇄 산업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앞으로의 이전 지역을 모색, 확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세운상가 재정비 사업은 종로 쪽을 1구역, 청계천을 2~5구역, 을지로를 6-1,2,3,4 구역으로 나누어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 조성과 함께 특화지구로 선정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쇄사들이 밀집해있는 을지로 지역의 6-1, 2, 3, 4구역은 이미 금융지구로 결정, 인쇄사들의 입주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단계에 해당하는 세운상가 상인연합회의 상인들은 이미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송파구 인근 장지지구로의 이전을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좀 더 나은 상황 마련을 위해 서울시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지만 6구역에 산재해 있는 인쇄사들에 대한 이전 대책은 아직 마련된 것이 없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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