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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02] Memorial-광인사

_NEWS_/종합

by 월간인쇄계 2016. 4. 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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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중구 무교동에서 영광사라는 이름의 인쇄업체를 설립하면서부터 40여 년 동안, 고(故) 김광춘 회장이 광인사를 이끌어 오면서 만들어 온 역사가 곧 국내보안인쇄분야의 역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김광춘 회장은 여러 가지 시도와 자체 개발한 수 많은 인쇄기술을 통해 해외기술에만 의존해야 했던 상품권과 유가증권 등 보안인쇄기술이 필요한 다수의 인쇄물이 국산화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그 때문에 1990년 홀로그램 스탬핑기 개발 이후, 후지제록스 상업용 프린터 국내 최초 도입/군 보안인쇄물 납품업 등록 승인(1994년), 특수잉크(컬러 복사 시 변화하는 잉크) 개발(1995년), 레인보우 인쇄기법 독자 개발(1996년), 증권예탁원 유가증권 가쇄 업체 등록(1999년), 복사방해용지 특허 획득(2007년), 복사방해용지 ‘SecuPaper’ 브랜드 런칭/한국조폐공사와 보안인쇄수출부분 협력업체 체결(2008년), 태국 NID CARD 디자인 및 인쇄제품 공급(2010년), 몽골 NID CARD 디자인 및 샘플 제작(2011년) 등 광인사의 주요 연혁에는 유난히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기도 한다.
아들 김종현 전무이사를 독일로 인쇄 유학을 보내고, 차녀 김성은 실장을 영국으로 디자인 유학을 보내 긍지를 가지고 가업을 이을 수 있도록 한 김광춘 회장은 그만큼 인쇄에 대한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다. 때문에 보안인쇄와 관련된 기업이나 현장은 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했으며 적극적인 교류활동과 함께 투자가 필요한 경우 주저함이 없이 바로 결정을 내렸다.   
특히 1996년 광인사에서 독자 개발한 레인보우 인쇄기법은 상품권의 70%이상이 독일과 영국에서 수입되고 있던 그 당시, 이를 국산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면서 상품권 뿐 아니라 유가증권 등 국내 보안인쇄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으며 99년 8월 5일 경향신문에서는 광인사의 독자 개발기술로 위변조가 원천봉쇄되는 고선명 상품권 생산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2013년에는 2005년부터 9년동안 광인사에서 보안디자인에 들어가는 요소들을 예술로 승화시켜 제작해왔던 30여 점의 캘린더 작품을 모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어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광인사의 기술력은 제2회 아시아프린트 어워드 보안인쇄부문 금상(2003년)과 시카고 프리미어 프린트어워드 보안인쇄부문 우수상(2005년), 대한민국인쇄산업대상 ‘직지기술상’(2006년), 서울경제 ‘CEO경영대상’(2007년), 제4회 서울인쇄대상 금상(2009년)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인쇄관련 시상식에서의 수상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를 넘어 보안기술인쇄를 기반으로 해외시장개척
2009년 9월, 로고디자인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작업한 AK프라자 상품권을 서울인쇄대상에 출품, 금상을 수상한 광인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빠른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태국과 인도NID(National Identity Card)카드 디자인과 인쇄 작업을 시작한 것.
보안 UV인쇄가 적용되는 NID(National Identity Card)카드 작업은 선화와 레인보우 인쇄, 마이크로 텍스트 등의 기법이 들어가고, 형광 인쇄와 고유 문양이 들어가는 고 난이도 작업으로 몇몇 NID카드 작업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독실한 종교인으로 10년에 걸쳐 완성한 성경 필사본 66권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오랜 기간 교회 장로 활동을 한 김광춘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하루 3~4시간씩 작업한 성경필사본을 구약과 신약을 아울러 총 66권, 7천 페이지에 걸친 대작으로 10여 년이 시간에 걸쳐 2013년 11월에 완성, 주변 지인들에게 선사하기도 했으며 이 작품은 2014년 기독교방송국에서 열린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에 출품, 많은 교인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광춘 회장은 “이번에 세필(細筆)로 완성한 성경 필사본은 국한문 성경을 한 글자씩 기도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갔으며 75년부터 오늘까지 40여 년을 몸 담아 온 우리 인쇄업계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았다”고 하면서 “보통 붓글씨로 성경 필사본을 만드는 경우, 흘림글씨체인 행서체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업은 정자체인 해서체로 국한문을 작업했기 때문에 더 보람을 느낀다”고 필사본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광춘 회장이 완성한 성경 필사본은 구약과 신약 1권씩 총 2권의 스캔작업을 진행, 무선제책으로 500권 한정판 발간, 교회와 지인들에게 나누어졌다.



자체보안인쇄기술을 패키지인쇄분야까지 적용
최근 정부차원에서 공공기관 등에서 발행하는 시험인증서 등에 보안용지 사용토록 하는 공문이 하달되면서 광인사에서 2007년 자체 특수보안인쇄기술을 이용해서 선보인 시큐페이퍼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큐페이퍼 외에도 광인사에서는 시큐카드(SecuCard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최상위 보안요소가 적용된 카드), 시큐박스(SecuBox 정품을 위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품의 보호를 위한 첨단 패키지), 시큐디자인(SecuDesign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는 보안기법디자인), 시큐프린트(SecuPrint 차별화된 인쇄방법으로 최고급의 보안인쇄물) 등으로 보안인쇄기술의 폭을 더욱 넓혀 가고 있다.
김광춘 회장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어 갈 김종현 전무이사는 “지금까지 직접 디자인하고 인쇄한 보안인쇄물의 종수만 수천여 종에 이르고,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서 해외 ID카드 시장에서도 기획부터 참여해 본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보안인쇄전문기업이라는 특화된 강점을 살려 국내외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_안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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