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파코리아㈜ 권순기 대표이사 별세

아그파코리아㈜ 권순기 대표이사 별세

CMS컨설팅 확대와 친환경 인쇄자재 공급으로, 국내 인쇄업계 발전에 큰 기여

아그파코리아㈜ 권순기 대표이사가 지난 4월 22일 별세(향년 57세)했다. <사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권순기 대표이사의 빈소에는 아그파코리아 전현직 임직원들을 비롯, 많은 인쇄인들과 인쇄관련 학계와 연구소, 그리고 고인이 회원으로 활동했던 대한화학회 관계자 등 추모의 발길이 늦은 시간까지 줄을 이었다.

빈소에서 만난 아그파코리아 관계자는 “한 차례의 병마를 이겨내고 더욱 열정적으로 활동하셨기 때문에 이번 갑작스러운 별세가 더욱 안타깝다”고 하면서, “항상 임직원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셨으며, 타고난 성실함으로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은 항상 직원들에게 큰 배움이 되었다”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2004년 아그파코리아에 입사한 이후부터 인쇄에 있어 CMS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했던 고인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한 CMS 컨설팅과 함께, ‘아주라’ 브랜드로 대표되는 무현상 판재를 공급해서 국내 인쇄시장에 본격적으로 친환경과 CMS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큰 폭으로 확산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한 업체들의 공정효율화와 품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무엇보다 빠른 변화의 시기에 업계 전반에 인쇄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목적의식을 보다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내 인쇄산업의 질적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인쇄학회 이사와 대한그래픽기술협회 국제 교류 및 협력 위윈회 위원장 등을 맡아 인쇄관련 단체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권순기 대표이사는 무현상 판재 아주라를 국내 시장에 공급, 친환경 인쇄산업을 선도한 공로로 2008년 11월 제 3회 대한민국인쇄산업대상(기술혁신부문)을, 2014년 9월에는 고객사의 인쇄품질 향상을 위한 CMS컨설팅 사업을 전개한 공로로 제 30회 인쇄문화대상(진흥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2016년 12월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아그파 CEO 포럼을 통해서 권순기 대표이사는 오프셋과 종이에 치우쳐 있는 국내 인쇄업체들을 위해 산업용 인쇄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해서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국내 인쇄업계 발전을 위해 공헌한 권순기 대표이사의 유족으로는 미망인과 2남 1녀가 있으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에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