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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02] 대한잉크, 보다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젊은 회사를 기반으로 국외 사업 강화 및 신소재 사업 적극 추진 계획

_인터뷰_/CEO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9. 7. 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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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잉크㈜(이하 대한잉크)의 새로운 CEO로 권주열 대표가 선임되었다. 1945년 창립된 이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잉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잉크는 지난 11월, 모기업인 노루그룹의 자회사들과 함께 디어스 타워(Deer’s Tower)라 명명된 인덕원 신사옥에 새로운 터를 잡았다. 평택에 위치한 연구소와 제조 공장을 제외한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관리 부서가 모두 이곳으로 이전, 2019년 1월부로 권주열 신임 CEO의 지휘하에 새로운 인덕원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새로이 부임한 권대표는 기존의 잉크 사업을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관계사들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모색, 개척함으로 서로의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그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임직원 간의 소통에 있어 수평 구조를 조성, 업무 효율을 증대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매출을 증대해 나갈 수 있는, 보다 젊은 대한잉크를 만들어 나감으로 제 2의 도약을 일궈낼 것이라 강조했다. 

글_안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대한잉크, 인덕원 시대를 열다.

대한잉크는 지난 해 11월, ㈜디아이티(DIT), ㈜세다, 그리고, ㈜아이젠 등 모회사인 노루페인트의 계열사들과 함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신축된 디어스 타워로 이전했다. 지상 10층, 지하 2층으로 건축된 이 신사옥에는 각 홀수 층 마다 직원들을 위한 회의 및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두 개의 층을 터 층고를 높임으로 자연 채광을 한껏 살린 이 실내 녹지 공간은 디어스라는 건물명 답게 노루들이 맘껏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숲을 모티브로 설계 되었다고 한다. 특히, 9층과 10층을 튼 공중 정원은 곧게 뻗은 대나무들이 저마다의 높은 키를 자랑하며 어우러져 있으며, 통 유리 밖으로는 탁 트인 시가지와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멋진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카페 갤러리와 접견실, 그리고 다목적 강당은 노루그룹의 계열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인덕원 인근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열려 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어우러지며, 나누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것이다. 

다목적 강당에는 바닥에서 천정으로 이어지는 책장들이 한 줄로 쭉 늘어서 왼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으며, 음향과 조명, 오디오와 비디오 시설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콜로세움과 같이 계단식으로 디자인된 앉는 공간은 여러 사람들이 서로 격식없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을 수 있도록 이동식 목재 가구가 채택되었다. 그리고, 각 계단을 자동으로 밀어 넣을 수 있어 공간 활용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각 계열사의 시무식이나 종무식, 회의와 같은 용도 외에도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이 결혼식이나 모임, 또는 파티 공간으로 그 목적에 맞게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담아 설계한 것이다. 

각 층을 연결하고 있는 중앙 계단이 위치한 공간에는 층 별 사방의 벽을 서로 다른 12개의 팬톤 컬러 페인트로 입혀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10층 옥상에 마련된 야외 정원에서는 디어스 타워를 병풍과 같이 에워싸고 있는 산들의 능선을 감상할 수 있어 마치 높은 중앙산의 산마루에 올라 앉아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야말로 명당이다. 

지난 1월 새롭게 대한잉크의 CEO로 선임된 권주열 대표가 구상하고 추구하는 대한잉크의 미래는 노루그룹의 디어스 타워가 지향하고 있는 바와 많이 닮아 있다. 새롭게 대한잉크의 인덕원 시대를 열며 보다 젊고, 보다 역동적이며, 보다 오픈 된 대한잉크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잉크의 국내외 시장에 대한 전략 및 계획

대한잉크에 입사해 지금까지 줄곧 영업을 담당해 왔다. 이번 CEO로 취임하며 영업 이외에도 회사의 전체 사업을 두루 살펴야 하는 위치를 담당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평택의 공장과 연구개발부, 그리고, 파주의 물류센터 등 대한잉크의 국내 사업을 보다 고객 중심으로 원활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현재 안양의 노루페인트에 같이 위치한 대한잉크의 물류센터를 파주 물류센터를 증축,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신속한 고객 대응이 가능해지리라 본다. 

국외 시장에서는 여러 나라의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는 거점을 여럿 마련할 계획이다. 2월 초에는 파키스탄에 신문용 잉크 공장이 완공된다. 파키스탄의 현 총판과 조인트 벤처로 설립된 공장이다. 3,300여 ㎡(1,000평) 정도의 규모로 인도 및 방글라데시 신문 인쇄 시장을 타깃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신문용 흑색 잉크 생산을 시작으로, 컬러 잉크로 그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문용 잉크에서 플렉소 및 그라비어 잉크 제조로 다양화 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를 기점으로 중동지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의 플렉소, 그라비어, 그리고, 오프셋 인쇄사들을 점진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베트남 하노이에 2016년 설립한 공장을 금년에 증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베트남 공장 증설의 배경

베트남 현지 인쇄사들과 베트남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인쇄사들, 그리고, 중국 시장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는 인쇄사들을 보다 적극 공략하고 지원하기 위함이다. 베트남의 경우,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으며, 이와 함께 국내 인쇄사들의 진출도 두드러진 시장이다. 특히 패키징 인쇄와 관련된 업체들이 다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잉크를 국내에서 생산, 베트남에서 포장해 판매했으나 앞으로는 하노이 공장 증설을 기반으로 현지에서 원료를 구입, 제조해 완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화는 물론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의 조색 공장도 함께 증설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국내 시장보다는 개도국의 성장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장 상황이 더 나으며, 여건에 따라 이러한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관문이다. 앞으로 이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을 더욱 활성화 해 나갈 예정이다. 

작년 5월부터 베트남 시장을 보다 깊게 분석해 왔다. 베트남인들은 근면한 국민성을 갖고 있어 함께 일하는데 좋은 파트너이다. 국내에 있는 인력난을 베트남 현지의 인력 양성을 통해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 평택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베트남 연수생을 길러낼 생각을 하고 있다. 대한잉크 뿐 아니라 이러한 인력들이 국내 인쇄사에 유입된다면 국내 인력난도 해결할 수 있고, 베트남인들 또한 현지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일할 수 있어 두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 본다. 

국외 시장 공략 계획은 이전 안희석 대표님께서 계실 때부터 추진해 온 것이다. CEO자리를 담당하게 되었으니 선임의 추진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번창시켜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잉크는 전 세계 40여 국에 잉크를 수출하고 있다. 국외에서 노루표는 그 브랜드 만으로도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았으며, 역사도 깊고 페인트 같은 경우 굉장히 많은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는 대한잉크의 국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 잉크 시장에 대한 견해

대한잉크는 올해로 74주년을 맞았다. 처음 회사가 설립되었을 때 잉크 회사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페인트와 관련된 사업이 2조를 육박할 정도로 성장한 반면, 잉크 사업은 2004년을 기점으로 정체된 상황이다. 여러가지 시장상황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기에 I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로 국내 잉크 시장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국내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온 것에서 국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다른 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모기업인 노루그룹의 한영재 회장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것이 발전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잉크 사업에 있어서는 새로운 시장의 진입이 발전적인 플레이이며, 꼭 인쇄 관련된 시장이 아니더라도 잉크 사업을 확대, 성장시켜 나갈 수 있으면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잉크라는 화학 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므로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응용할 수 있는 2차 단계까지 생각하고 있다.


잉크를 기반으로 한 인쇄 산업 시장 이외 산업의 진출 계획

지금까지 인쇄 산업 시장을 위한 잉크를 제조, 공급해 왔으므로 인쇄 산업 시장이 주가 되겠지만, 잉크를 적용할 수 있는 산업 공략도 준비중이다. 새로이 입주한 디어스 타워에는 노루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이 함께 입주해 있다. 대한잉크 뿐만 아니라 ㈜디아이티(DIT), ㈜세다 그리고 ㈜아이젠 등 노루그룹의 계열사들이 입주했으며, 계열사 간의 소통이 훨씬 용이해졌다. 다시 말해 이를 바탕으로 서로간의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하겠다. 

계열사 가운데는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도 있으며, 유통을 담당하는 무역업체도 있다. 잉크를 산업재와 접목시켜서 추후에는 완제품으로 생산해 건축이나 관련 산업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잉크 단일 품목의 재료 공급에서 잉크를 적용한 건축자재 유통까지 보는 것이다. 보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그 동안 대한잉크는 잉크를 인쇄사에 공급해 오며 인쇄해 책을 만드는 일은 인쇄사에서 담당했다면, 건축 자재의 경우 잉크를 적용한 자재를 생산,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것까지 대한잉크에서 계열사와 네트워크를 마련, 협업함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대한잉크만의 사업이 아닌 계열사나 관계사들이 통합해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 더욱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함이다. 



CEO에 취임하며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내용

취임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매출 및 영업 전반적인 측면에서의 하향곡선을 함께 상승 곡선으로 회복시켜 나가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10, 10, 10 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10% 이상의 업무 효율 증대와 더불어, 1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10% 이상의 매출을 늘려 나가자는 운동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보다 효과적인 10, 10, 10 운동 전개가 요구되고 있다. 

회사를 보다 젊게 운영해 가자는 메시지도 전달했는데, 이는 단순히 회사 임직원의 연령대를 낮추자는 것이 아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역동적인 기업 운영을 하자는 제언이다. 시대에 걸맞는 젊은 회사를 수립해 나가며, 국외 사업을 강화하고, 신소재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다. 


경영철학

‘젊게 가자’라 하겠다. 이는 나이나 하향평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능력 위주로 회사를 운영해 가자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사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낼 수 있는 기회를 더 넓게 열어 놓고 능력 발휘의 기회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여건을 더 많이 마련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회사의 발전적인 운영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 동안 직원들에 대한 평가가 획일적, 일률적인 것이 없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이를 개선해 인센티브라든가 여러 방면으로 직원들에게 능동적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외부의 인력도 과감하게 영입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M&A도 생각하고 있다.



좋아하는 컬러와 책

보라색이 가미된 진한 자주색을 좋아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최근에 전임 안대표님의 권유로 이나모리 가즈오씨가 쓴 ‘남겨야 산다’라는 책을 두 번 읽었다. 기업이 가야할 길을 명확히 제시한 책이라 생각한다. 제목에서 강조하는 남겨야 기업이 산다는 메시지 이면에는 이러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구성원들, 즉 직원들과의 유대감을 얼마나 잘 구축해 나가야 하는가를 얘기하고 있다. 기업의 수익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떠한 비전과 사명을 갖고 기업 운영을 해 나가야 하는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좌우명 

취임식을 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게 있다. CEO자리에 하루를 있든 10년을 있든 기업 경영에 있어 ‘후회하지 말자’는 것이다. 모든 일을 신중하게 하되, 이미 결정해 진행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대해 핑계를 대거나 후회하지 말자는 것이다. CEO로 재직하는 동안 후회 없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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