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실업 김종석 회장이 지난 4월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각계에서 보낸 수 많은 조화가 놓여졌으며 인쇄업계 관계자들의 추모가 줄을 이었다.
1960년대 초반 국정교과서 생산부 현장 직원으로 인쇄인의 길에 들어선 故 김종석 회장은 이후 평화당인쇄와 삼화인쇄 등 국내 인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에서 현장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아 나갔다.
1972년 인쇄부자재 전문 공급기업 피엠실업을 설립한 고인은 블랭킷(유럽)을 시작으로 습수액(일본) 등 고품질 인쇄부자재를 공급, 국내 인쇄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인쇄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해 왔다.
국내 인쇄산업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뤘던 80년대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피엠실업의 성장을 이끌어 온 故 김종석 회장은 90년 말부터는 세계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메가미 잉크의 한국 총판을 맡아 국내 인쇄업체들의 친환경, 프리미엄 인쇄물 생산에 이바지했다.
2007년 장남 김일태씨가 대표에 취임한 이후, 피엠실업은 2014년 회사명을 ㈜피엠앤태건으로 변경했으며 보다 낮은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박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메가미 UV FLEXO FOIL SILVER 잉크 등 인쇄업체들의 부가가치를 보다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성화된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있으며 취급 품목의 폭을 넓혀 무역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피엠앤태건 김일태 대표이사는 “60년 이상 국내 인쇄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선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앞으로도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 인쇄업체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故 김종석 회장의 유족으로는 미망인과 ㈜피앰앤태건 김일태 대표이사, 민자, 애자, 복태, 은경 등 1남 4녀가 있으며 4월 15일 오전 9시 발인이 엄수된 후 용인에 마련된 선영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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