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22.04] 신안산대학교 스마트패키징과, 설립 후 첫 학기 시작

_NEWS_/PostPress

by 월간인쇄계 2022. 4. 4. 14:36

본문

신안산대학교 공과대학 스마트패키징과가 지난 3월부터 설립 후 첫 학기 수업을 시작했다. 

친환경 소재인 종이를 활용한 포장 산업에 있어 환경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 개설된 스마트패키징과는, 종이 박스 자동 포장 기계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총 4학기 동안 이론과 실습을 거쳐 학업을 마친 학생들은 신안산대학교와 협약을 맺은 에이스기계㈜ 외에 패키징 디자이너, 패키징 분야 R&D 및 관리자, 기계와 전기 설비 관리자 등의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이번 학기 스마트패키징과에서는 이 철 초빙교수가 담당하는 ‘성공학’과 ‘패키징 개론’ 외에 신구대학교와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등에서 인쇄 과목을 강의해 왔던 조가람 박사가 ‘패키징 디자인 실습’과 ‘색채이론 및 실습’ 과목을 맡아 패키징과 인쇄 관련 내용을 가르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패키징 설비의 프로마스터가 갖추어야 하는 전기와 기계, 설계 등에 관한 과목들이 전체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으며, 1학년 2학기와 2학년 1, 2학기에는 패키징 관련 보다 심화적인 내용들과 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스마트패키징과 교육과정 로드맵[이미지 출처_신안산대학교 스마트패키징과]

스마트패키징과 개설을 위해 오랜 기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이 철 초빙 교수는 “인쇄, 패키징 분야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을 가지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당 업체의 상황에 맞는 기술이나 관리시스템에 대한 메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서 스마트패키징과에서는 전자와 기계를 아우르는 메카트로닉스적 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 기계 운영을 포함한 현장 공정의 효율적인 관리를 시작으로, 회사 전체의 체계적인 관리와 장기 계획까지 마련할 수 있는 인쇄, 패키징 산업인을 키워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하면서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신안산대학교와 에이스기계㈜는 지난해 5월 강성락 총장과 이 철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통해 공동연구과제 발굴, 개발 및 교수의 현장연수와 현장의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기술지원 및 정보 공유, 학생의 현장실습 기회 부여, 교육과정 공동개발, 운영협의 및 자문,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위탁교육, 수업운영을 위한 기자재 지원, 우수 인력의 취업지원 등 7개 사항 외에 기타 양측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사항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자동포장 설비를 운용할 수 있는 오퍼레이터를 양성하기 위해서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으며, 이번 첫 학기를 시작으로 인쇄, 패키징 분야의 전문 현장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INTERVIEW|

에이스기계㈜ 이철 대표이사

스마트패키징과 설립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오셨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르실 듯 합니다. 학과에서 맡으신 어떤 수업을 맡고 계십니까.

우선 오랜 기간 인쇄, 패키징 분야 업체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인 인력 양성 과정을 만들어 보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던 것이 결실을 맺게 되어, 함께 해 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학기 스마트패키징과 출범과 함께 입학한 신입생은 총 21명으로, 애초 생각했던 인원 수에는 미치지는 못하지만 공학계열에서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정도로, 다른 공학 분야에서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성공학’과 ‘패키징 개론’ 두 과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세 번째 수업인데, 다행히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높은 출석률과 함께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고 있어 수업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은 패키징 공정은 제지, 인쇄, 코팅, 금박, 다이컷팅, 접착, 검사, 포장까지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게 될 기술 원리 등 가르쳐야 할 내용이 많은데, 워낙 체계적으로 이론과 실무가 정리된 책이 없기 때문에 우선 김 청 선배님의 ‘패키징 개론’을 기본 교재로 하면서 별도의 수업 내용을 제가 파워포인트 파일로 만들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비롯 인터넷 상에도 워낙 패키징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개론과 같은 기본 개념과 함께 제가 인쇄, 패키징 분야에서 일해 오면서 얻은 실무적인 지식과 경험,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최신 패키징 분야 트렌드 등을 결합해서 교육 자료를 직접 만들고 있는데, 매주 제가 준비하는 강의 자료가 나중에는 학과 교과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매주 15~20시간씩 공들여서 수업 자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론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습 공간 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에이스기계에서 기증한 최신 접착기가 들어올 예정이며, 실습에 필요한 다른 연관 장비들의 도입을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련 기업의 현장 방문을 포함하는 실습 교육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학과 개설 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학기 수업인 만큼, 장기적으로 학과 과정의 틀을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쇄, 패키지 관련 단체나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스마트패키징과는 앞으로 인쇄, 패키징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 갈 주축 인력을 교육,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론 외에도 실습 위주의 교과 과정이 많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실습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인쇄, 패키지 관련 장비와 부자재를 취급하는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제 태양당인쇄에 방문해서 전무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교육 과정에서 태양당인쇄 공장 견학을 비롯해서 협조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도울 테니 학생들을 잘 교육시켜서 5명을 보내달라고 하실 정도로 학과에 대한 현장의 기대는 높습니다.  

패키지 전 공정의 주요 기업들을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직접 보고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견학과 실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인쇄, 패키징 관련 기업 대표와 단체장 분들께서 자주 학생들과 만나 좋은 말씀도 해 주시고, 장학금도 전달해 주신다면, 학생들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인쇄, 패키징 업계의 중요 인력이 되고자 하는 흘륭한 동기 부여 요인이 될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 분들께서 관심과 지원을 통해 좋은 면학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저 역시 에이스기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우수 학생들이 유럽과 미국시장의 글로벌 패키지 기업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볼 것입니다.   

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학과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학교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 능력과 장기적으로는 관리자까지 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면서 우수 학생들에게는 아낌 없이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서 졸업생들이 높은 초봉을 받으면서 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모델이 만들어진다면, 인쇄와 패키징 업계의 오랜 구인난 해소는 물론, 정기적으로 우수 인력들이 양성,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관련 기업들은 여전히 인쇄관련 학과 교육 과정의 부족한 점을 이야기합니다.

이제, 장비를 활용해서 제품을 만들어내는 제조업 현장에서는 기계와 전자공학을 결합한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제가 에이스기계를 통해 스마트패키징과에 최신 접착기를 기증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자 하는 이유가 최신 접착기의 구동 원리를 공부하고 실제 장비 구동 방법을 익히게 되면 그 과정에서 전기, 전자, 기계, 어플리케이션, 센서, 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기계의 원리가 유사한 점이 많이 때문에 이러한 실습 교과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은 인쇄, 패키징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쇄, 패키징 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스마트팩토리라는 개념이 최근 몇 년 동안 인쇄, 패키징 분야에서 많이 이야기되었습니다. 

하지만 기계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갖춘 현장 오퍼레이터 없이는 절대로 인쇄, 패키징 분야에서 제대로 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오퍼레이터가 기계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없다면, 현장은 항상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그런 업체의 현장은 공정이나 기계 관리에 대한 메뉴얼 없이 해당 인원이 퇴사하게 되면 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될 것이고, 발전 없이 항상 같은 쳇바퀴를 돌면서 점차 퇴보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쇄, 패키징 분야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을 가지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당 업체의 상황에 맞는 기술이나 관리시스템에 대한 메뉴얼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 스마트패키징과에서는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이 인쇄, 패키징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취업이나 창업하는 기업에서 관련 업무에 대한 메뉴얼을 만들어 작업 공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 회사 운영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서 기업들이 더욱 진보적이면서 혁신적인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것이 곧 인쇄, 패키징 기업들이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인쇄, 패키징과 같은 제조업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제조업만큼 금융이나 서비스, 기타 여러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 분야가 없기 때문에, 어떤 국가도 제조업 기반이 없는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한국의 인쇄, 패키징 산업 수준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그 기술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 레벨에 있습니다.

이제는, 오랜 기간 동안 업계에서 반복하고 있는 ‘젊은 사람이 없다, 사람은 있지만 회사 사정에 맞는 사람이 없다, 채용하면 오래 교육을 시켜서 일을 해야 하는데 바로 나가 버린다’는 말을 다시 반복할 것이 아니라 배우겠다는 젊은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서 이들이 자부심을 가진 인쇄, 패키징 산업인으로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학과 교수진들 모두, 21명 신입생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제대로 교육 시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인쇄, 패키징 업계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신안산대학교 - 스마트패키징과

⤑ 변경하실 이미지의 URL을 입력하세요(이미지 크기가 원본과 다르면 화면이 깨질 수 있습니다.) (이미지 크기가 원본과 다르면 화면이 깨질 수 있습니다.) 변경 삭제 변경 삭제 변경 삭제 변경

dept1.sau.ac.kr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