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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2.02] 단순한 기능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특별한 인쇄기술을 적용한 2022년 캘린더

_인쇄기술정보_/테크니컬리포트

by 월간인쇄계 2022. 12.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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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인쇄물을 제작하는데 있어 디자인이나 인쇄, 후가공 공정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할 때 가장 쉽게 듣게 되는 말이, ‘단가가 비싸서 안된다’, ‘이미 시장에서 수명을 다한 인쇄물이기 때문에 괜한 헛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예전에 다 해봤던 건데 그 때도 잘 안됐다’와 같은 것들이다.

휴대전화의 일상화로 인해서 그 수명을 다했다고 이야기하는 캘린더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색다른 느낌의 용지를 활용한 디자인 일력은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독특하고 색다른 측면에서 갖고 싶은 소장품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디자인이나 인쇄와 후가공 공정에서 하나의 갖고 싶은 예술품으로서의 캘린더를 제작, 온라인 사이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캘린더들도 여러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인쇄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자인, 기술적으로도 보다 많은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에서 단순한 기능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특별한 인쇄기술을 적용한 2022년 캘린더들을 소개한다.

 

유니큐브 벽걸이 한글 달력

유니큐브의 아이디어 상품인 한글 감성달력은 심플한 디자인과 높은 실용성으로 네이버스토어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자인 특허를 등록 완료한 유니큐브 벽걸이 한글 달력은 오롯이 한글로만 구성된 한글 달력이기 때문에, 고전적이면서 심플한 느낌을 주고 35mm의 넉넉한 칸으로 필기가 용이한 높은 실용성을 가지고 있어 인테리어 상품으로도 큰 가치를 가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노트

  • PRESS 리코(RICOH) 컬러 프로덕션 프레스 Pro C9200
  • PARTS 나무막대(자작나무), 끈, 고리, 달력
  • PAPER 모조지 180g/㎡

서울인쇄조합 캘린더

기존에 이미지 위주의 캘린더 제작을 해 왔던 서울인쇄조합은 지난해 보안인쇄전문기업 ㈜광인사를 통해 보안인쇄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캘린더를 제작, 조합원 뿐 아니라 캘린더를 받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에게 기능적인 측면 뿐 아니라 보안인쇄디자인이라는 기술을 알리면서 이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2022년 서울인쇄조합 캘린더는 디지털 인쇄 장비 전문기업인 코니카미놀타 프로프린트 솔루션스 코리아㈜(이하 코니카미놀타)와 온라인 디지털인쇄 업체인 와우프레스㈜(대표 김경환)가 협업해서 제작을 진행했다.

코니카미놀타 디지털UV잉크 매엽 인쇄기인 AccrioJet KM-1과, 디지털 바니쉬 및 포일 장비인 JetVarnish 3DS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올해 서울인쇄조합 캘린더는, 기존까지 오프셋 인쇄로 이루어지던 캘린더 제작의 틀을 깨고 디지털 인쇄의 절정을 구현하는 다양한 기법을 적용해서 제작되었다.

‘디지털 인쇄의 장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후가공이라는 부가가치까지 곁들여 단순히 보기만 하는 인쇄물을 넘어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인쇄물을 제작한다’는 제작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해 서울인쇄조합과 코니카미놀타, 와우프레스 실무자들은 매월 어떠한 이미지를 어떤 용지에 인쇄할 것인지, 각 용지에 어울리는 박 종류를 어떻게 매치 시킬 것인지 등에 대해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고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찬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산뜻한 꽃 디자인으로 결정했다.

캘린더의 제작 과정에서는 단순한 아이디어 교류를 넘어, 아이디어를 토대로 나온 여러 시안들을 반복적으로 샘플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코니카미놀타의 조용민 영업본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의 오프셋 인쇄로 제작되었던 방식을 뛰어넘어, 디지털 인쇄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드리고, 디지털 인쇄장비로 구현할 수 있는 엄청난 퀄리티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디지털 인쇄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섬세하고 정교한 인쇄 설정이 이루어졌는데, 디지털 UV잉크젯 매엽 인쇄기인 AccurioJet KM-1 같은 경우엔, 인쇄 판형(585×750mm)에 맞춰 3-UP으로 인쇄를 한 후 4종류의 특수 용지를 사용했고, 용지에 맞게 홀로그램박, 은박, 유광금박, 무광금박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각 월별 이미지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바니쉬 효과를 위해 단순한 바니쉬 처리가 아닌, 이미지를 나누어 바니쉬의 높이를 각각 다르게 하고, 디지털 패턴을 적용해서 인쇄물을 실제 촉감으로 재밌게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오프셋 인쇄의 경우 인쇄와 후가공까지 여러 번의 번거로운 작업이 하나하나 수행되어야 하는 데 반해, 디지털 인쇄에서는 원스탑 공정으로 간편하게 후가공까지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캘린더 인쇄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시각에서 촉각으로 확장되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던 이번 서울인쇄조합 캘린더 제작의 하이라이트를 5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손쉬운 맞춤인쇄 : 각 회원사별 업체명 및 대표자명을 가변데이터로 표지 인쇄
  2. 다양한 용지의 수용성 : 달력 용지를 분기별로 나누어 4종의 용지 사용 및 4종의 포일 사용
  3. 인라인 후가공 : 바니쉬의 고른 도포를 위한 인라인 코로나 처리(Corona Treatment)
  4. 원스톱 레이어 처리 : 선명한 입체감을 위해 꽃, 꽃잎 별 높낮이가 다른 바니쉬 효과 적용
  5. 스팟(Spot Varnish and foil)기법 :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바니쉬 및 포일을 적용

제작노트

  • PRESS 코니카미놀타 디지털 UV잉크젯 매엽 인쇄기 AccurioJet KM-1(인쇄) 
  • POST PRESS 디지털 바니쉬 및 포일 장비 JetVarnish 3DS(후가공)
  • PAPER 삼화제지㈜ 랑데뷰 210g/㎡(표지), 두성종이 스타드림오팔 240g/㎡(1~3월), 삼화제지㈜ 랑데뷰 210g/㎡ (4~6월), 삼화제지㈜ 스타라이트화이트 200g/㎡(7~9월), 삼화제지㈜ 랑데뷰 210g/㎡ (10~12월)  

국방출판지원단 캘린더

2022년 국방출판지원단의 캘린더는 (사)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방출판지원단에 근무하고 있는 삼랑 구기순 작가의 동양화풍 그림과 글씨로 이미지를 채워 제작되었다.

특히 쓰레기 분리배출을 최소화하고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새롭고 가치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하는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플라스틱이나 철사로 제책하지 않고 윗 부분을 집게로 집어 사용하도록 해서 환경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국방출판지원단 관계자는, “올해 캘린더는 국방출판지원단이 보유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인쇄기술력을 발휘하면서 캘린더를 전달받는 분들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 기관 명칭 변경 이후 부임한 이정환 단장이 각별하게 직접 챙긴 결과물”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품질로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출판지원단은 2009년 7월 1일 인쇄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육·해·공군의 인쇄기관들을 통합, 국군인쇄창이라는 명칭으로 창설된 이후, 지난해 7월 27일 국방 업무를 위한 출판 콘텐츠를 적합하게 지원하고자 부대명칭을 국방출판지원단으로 개정해서, '최고의 품질로 신뢰받는 국방 SMART 출판 지원 기관'이라는 비전 달성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제작노트

  • PRESS RYOBI 680 시리즈
  • INK 한국특수잉크공업㈜ 베스트 소이 4 컬러
  • PAPER 순수운용지 170g/㎡(표지), 삼화제지㈜ 랑데뷰 210g/㎡(내지)

고모리 캘린더

2022년 고모리 캘린더는 지난해와 같은 주제인 '생명의 빛'을 이어가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모티브로 했다. 모든 페이지는 고모리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 컬러 기술을 이용해 오프셋 인쇄기로 출력했다. 스마트 컬러 기술은 CMYK 외에 오렌지(O), 그린(G), 바이올렛(V)의 7가지 색상을 활용해 컬러 색역을 더 넓게 재현하는 인쇄 기법이다. 각 페이지의 꽃 이미지는 7색 분해를 통해 확장된 색상으로 인쇄되어 디지털 카메라 샷의 색상을 더 잘 재현할 수 있다.

그리고 캘린더 하단에는 각각의 밴드 컬러가 개별 별색이 아닌 위에서 언급한 7가지 컬러로 재현되어 있다. 이렇게 인쇄할 경우 좋은 점은 유닛별 잉크를 변경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별색 전환 작업이 필요 없고 판재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고 잉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꽃 이미지에는 UV 인쇄 특유의 장식적인 질감의 OP 바니시가 사용되었다. 또한 배경의 풍부한 검은색 부분은 표면을 보호하고 OP 바니시를 사용해서 무광 효과를 구현, 전체 밸런스가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러한 판재 제작과 인쇄 기술은 인쇄 기술 특유의 입체적인 효과를 나타냈으며, 인간의 오감, 특히 시각과 촉감을 잘 표현했다. 

캘린더의 고정장치 부분은 고모리 그룹 세리아 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제작했다. 검은색 무광지에 실크스크린 인쇄로 식물 무늬를 UV광택-흑색 잉크로 도톰하게 인쇄해 선명한 인상을 주었으며 고모리 로고에는 밝은 불투명-백색 잉크를 사용했다.

제작노트

  • PRESS 고모리 H-UV 장착 8색 40인치 오프셋 인쇄기 인라인 코터(돗판인쇄, 아사카 공장)
  • INK K-Supply H-UV 잉크
  • PAPER 타케오 페이퍼/ MTA +-FS 코팅 용지(Takeo Paper/ MTA +-FS)

㈜광인사 캘린더

2022년 ㈜광인사 캘린더(KWANGINSA SECURITY PRINTING FEATURE’S SERIES 18)는 아그파 보안디자인프로그램 포튜나(FORTUNA)로 디자인 작업을 거치고 하이델베르그 인쇄기와 한국특수잉크공업㈜ 베스트 소이 4 컬러 잉크, 무림페이퍼㈜ 아티젠 160g/㎡을 사용해서 제작되었다.

특히 2022년 캘린더에는 선화디자인을 기반으로 별색 인쇄와 함께 톰슨 공정을 통해서 여러 가지 모양의 칼선을 넣어, 이를 따라 열고 접으면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광인사 디자인실 김성은 실장은, “올해 기획한 컨셉은 interactive design으로 각기 다른 사람들이 광인사 캘린더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가능한 변수로 재미있는 디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면서 “특히 톰슨 공정으로 만들어진 칼선을 어떻게 접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도 다양한 결과가 나오므로 따로 설명서를 넣지 않았으며, 본인의 몫에 따라 하나의 그림이 다양한 버전으로 결과를 달리하는 것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캘린더라는 특성상 여러 가지 그림이 겹쳐 있어서 그 부분을 최대한 살려서 두 그림이 동시에 보여질 때, 또 새로운 알파의 생산력으로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까지 보안인쇄디자인에 들어가는 요소들을 아트로 승화시켜 제작하고 있는 광인사의 보안인쇄기술 캘린더는 매년 연말 새 작품이 제작될 때마다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작노트

  • PRESS 한국하이델베르그
  • INK 한국특수잉크공업㈜ 베스트 소이 4 컬러
  • PAPER 무림페이퍼㈜ 아티젠 1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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