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청(구청장 김길성/www.junggu.seoul.kr)은 지난 2월 5일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 조성과 관련해 인쇄산업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경숙 경제문화국장, 공정민 도심산업과장, 안보순 도심산업팀장, 박기태 주무관 등 중구청 관계자와 함께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 박장선 회장, 이병권 전무,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김윤중 이사장, 김병수 상무이사, 부찬희 기획홍보실장 등 인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시설 조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인쇄산업계 의견을 수렴했으며, 사업 착수설명회 개최 등 향후 추진 일정도 안내됐다.

세운지구 내의 인쇄인 재정착 지원을 위한 첫번째 건물,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
서울시 중구 예관동 143에 대지면적 1,198.7㎡, 지하 2층~지상 10층(연면적 7,127.14㎡) 규모로 건축되는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은 오는 9월 착공해서 2028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향후 증축을 통해서 최대 18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인쇄 관련 공공임대산업시설 72호와 공용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청은 18층 규모로 증축되면 130여 호까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의 정식 명칭은 공모를 통해서 정해질 예정이다.
2025년 3월 중구청이 서울시에 세운 6.3.3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의 경미한 변경 요청을 서울시가 4월에 고시함에 따라 추진이 시작됐다.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은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장 취임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중구청과 공공임대산업시설에 대한 협의를 이어왔던 박장선 회장이 실수요를 고려해서 18층 규모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고, 이를 중구청이 두 달간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세운지구 내 기부채납분 일부 추가 활용안을 확정하면서 18층 규모의 증축안이 지난해 12월 중구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게 되었다.
한 호당 전용 면적은 33㎡(약 10평)으로, 가변형 설계를 적용해서 66㎡(약 20평)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프셋이나 제책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인쇄사들을 위한 추가 공간 마련도 요청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는 5인 미만 규모의 인쇄소공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인쇄업을 이어갈 수 있는 공공임대산업시설의 필요성을 제안했던 취지가 설계에 잘 반영된 것 같다”고 그동안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중구청 실무 담당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 박장선 회장은, “이후 세운지구 6.3.3구역 외에 재개발을 진행하는데 있어 인쇄업계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에 입주할 수 없는 오프셋이나 제책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인쇄사들이 진양, 신성상가 지하층의 일정 구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요청하고, “이를 위해서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와 서울인쇄조합이 공동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구 관내에 자리하고 있는 인쇄사들은 오랜 기간 서울시와 중구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서울시내 기업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중구 관내 인쇄사들의 특성상 파주나 일산 등 외곽지역으로의 이주가 어렵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하면서, “이들이 중구 관내에서 인쇄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세대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구 관내의 인쇄사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설비투자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인쇄조합 김윤중 이사장은, “중구 관내 중소규모 인쇄사들은 인쇄 공정별 활발한 협업을 통해 빠른 납기를 필요로 하는 서울 시내 기업 고객들의 인쇄물을 고품질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인쇄조합의 요청으로 서울시에서 중구 관내 인쇄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설문에 응답한 1,300여 업체 가운데 850여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중구 관내에서 인쇄업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운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면 고립될 수밖에 없는 을지로 2가와 충무로 2가, 오장동과 필동을 아우를 수 있는 인쇄단지 조성을 요청드린바 있는데 850여 업체들이 어렵다면 최소 500여 개사의 오프셋 인쇄기나 제책 관련 설비 보유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산업시설 마련을 적극 요청드린다”며, “이를 통해 중구 인쇄사들이 650년 전 주자소 터가 자리했던 충무로의 상징적인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히고, 설계가 마무리되는 상반기 이전에 추가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요청했다.

박기태 주무관은, “세운지구 6.3.3 구역에 들어서는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은 세운지구 내의 인쇄인 재정착 지원 1호 건물이 될 것이며, 서울시에서는 세운지구 내 다른 지역에 2개 동 정도의 인쇄인 재정착 지원 건물 건립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도심산업과에서 세운지구 내 인쇄인들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서울시에 요청해서 공동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 인쇄업계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장선 회장은, “별도 수탁기관 중심으로 건설을 추진하면서 관리·운영 구조가 복잡해지고, 그 과정에서 건설 비용이 크게 높아져 임대료 부담도 커져 인쇄소상공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이 되므로 결국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추진이 무산되었던 8년 전 인쇄스마트앵커빌딩과 달리,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은 세운지구 정비사업 과정에서 서울시 기부채납 방식으로 건립되어 중구청에 귀속되기 때문에, 인쇄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입주할 수 있고, 임대료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쇄 소상공인들의 재정착 지원이라는 시설 성격에 맞게 증축을 통해서 130호가 마련된다면, 중구청과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 서울인쇄조합이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해서 임대 기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입주 기업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인쇄 장비와 인쇄물 운반 전용 화물 엘리베이터 등 충분한 관련 설비가 갖춰질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3월 25일 착수설명회 개최, 건립을 공표할 계획
한편 중구청은 오는 3월 25일 오후 3시부터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 건립 사업 착수설명회’를 개최한다.
중구 공공임대산업시설 건립부지 내에서 개최되는 착수설명회에는 김길성 중구청장,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시·구의원,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 박장선 회장을 비롯한 인쇄산업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및 사업설명, 공사품질 및 안전대책 설명, 기념사 및 축사, 시삽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착수설명회 이후에는 상반기 내에 건축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7월부터 2개월 간의 공사 준비 기간을 거쳐 9월 공사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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