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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1] Contribution-한국아그파산업

_인쇄기술정보_/기술기고

by 월간인쇄계 2013. 3. 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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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계가 글로벌 경제위기와 전반적인 국내경기 부진에 따라 인쇄물량이 감소하는 등 대내외 변수로 어려워지고 있다.
성장세를 구가하던 인쇄물의 수출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기에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쇄업체들의 생산성 향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차별화 등의 변화 및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 중에 친환경인쇄 기술은 인쇄산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의 키워드가 되고 있으며 핵심과제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친환경 인쇄가 어렵다거나 비싸다거나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친환경인쇄의 수준이 높아진 유럽인쇄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살펴봄으로써 국내 인쇄산업의 현재와 비교하면서 개선의 방향을 찾아보기 바란다.

                                   


유럽인쇄산업의 친환경인쇄 트렌드
유럽의 인쇄 업체는 약 120,000개이며 종업원은 725,000명에 달한다. 또한 2009년 총 매출액은 880억 유로로 우리나라 돈으로는 환산하면 약 16조원에 이른다. 그리고 이 거대한 유럽인쇄산업을 대표하는 INTERGRAF 조직은 유럽 내 인쇄산업의 발전을 위한 네트워킹과 기술 개발, 영역 확장 등의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00년 이후 친환경이 가장 뜨거운 이슈로 다루어 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IPA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저감활동은 유럽에서는 이미 1980-9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인쇄 부문뿐만 아니라 프리프레스와 후가공 등의 인쇄 전 분야를 개선하고자 하는 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활동 중에 우리가 눈 여겨 보아야 할 세가지 방법론이 있다.
바로 친환경 인증 라벨과 탄소발자국, 그리고 전 과정 평가가 그것이다.


친환경 인증 라벨
1978년 시작된 독일의 Blue angel이 최초의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 라벨이며 그 이후 다수의 라벨이 운영되고 있다. FSC와 같이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여 부여하는 종류와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평가하여 부여하는 라벨이 두 축을 형성하고 있는데 Nordic Swan 이나 Imprimm Vert 등이 대표적이다.


EU 에코 라벨
EU 에코 라벨은 유럽연합이 진행하는 친환경 인증 라벨이다. 인쇄용 종이에 관련된 표준은 이미 2009년 제정되었으며 인쇄물과 신문류에 대한 표준은 2012년에 제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유럽연합에서는 인쇄물의 재활용성과 잉크제거성 등 인쇄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저감시키고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및 유해화학물질의 사용을 감소하거나 또는 금지하기 위해 이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EU 라벨 인증은 원재료부터 프리프레스, 인쇄, 폐기물의 처리 등 인쇄 공정 전 분야에 걸쳐 규정한 항목을 통과하여야 부여 받을 수 있다.
그 한 예로 인증 대상 인쇄물은 반드시 EU 에코 라벨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심사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일반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친환경 제품으로 변화되어 감에 따라 기업은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만 하며, 소비자에게 제품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친환경 인증 라벨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탄소발자국은 제품에 사용되는 원자재부터 사용 폐기되는 제품수명에 걸쳐 발생한 환경영향을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의 무게(CO₂eKg)로 환산해 수치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인쇄 업체는 환경영향을 수치화하고 그에 따른 각각의 배출원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SO 14064 –green house Gases는 2006 년 제정되었으며 이 국제표준에 맞춰 인쇄업계에서 적용할 새로운 국제표준 ISO 16759-인쇄물의 탄소발자국 산출을 위한 정량화와 커뮤니케이션이 제정 될 예정이다. 실제로 인쇄물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도록 EEIG (Consortium of European Economic Interest Grouping)에서 개발한 웹사이트(www.climatecal.eu)가 있다.


전 과정 평가 (Life Cycle Assessment)
전 과정 평가는 제품과 그 제조공정 및 사용 등 제품의 전 과정으로 인한 환경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인간독성과 환경독성, 자원고갈, 오존층 파괴, 토양사용, 산성화, 부영양화 등의 15가지 이상의 평가항목이 있다. 탄소발자국과는 다르게 좀 더 포괄적이며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제품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발생되는 환경영향을 알아보는 방법이다. 이로 인해 손쉽게 적용하여 평가할 수 있는 툴이 아니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몇 년 전에 국제 표준 ISO14040와 ISO14044 제정되었으며 연구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Carbon footprint와 상호보완적으로 또는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또한 다양한 산업에서 환경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 선진 국가에서도 이미 많은 발전을 하고 있으며 앞서 소개한 여러 가지 방법론들을 사용하고 있는 단계이다. 소개한 방법론들의 목적은 외적으로는 그 회사의 인쇄물 또는 인쇄사를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고객에게 알리고 어필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며, 내적으로는 실행하고 있는 수준을 수치화하여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아 보다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운영을 하기 위한 경영의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4년 전에 인쇄사들의 습수액에 대한 조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저알콜 또는 무알콜 인쇄는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인쇄사들이 원가절감이나 품질 개선을 위해 IPA를 저감하거나 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례와 같이 친환경인쇄는 결코 어렵거나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친환경 솔루션은 이미 시장에 많이 소개되어 있으며 각 인쇄사들의 경영자가 의지만 있으면 이전 보다는 손쉽게 이를 적용하여 원가 절감 및 품질 개선 등 여러 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앞서 소개한 방법론으로 현재 상태의 분석과 그에 따른 개선책을 마련하고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경쟁력 확보 및 기업 이미지 재고 등으로 어려운 이 시기를 타개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_한국아그파산업 김정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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