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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01] Contribution-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_인쇄기술정보_/기술기고

by 월간인쇄계 2014. 5. 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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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하 서울인쇄조합)이 주관하고 한국후지제록스가 후원한 ‘2013 인쇄학과 학생 해외연수’가 지난 해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에서 이루어졌다. 서울공업고등학교와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인쇄 전문학과 교사 4명과 학생 16명, 서울인쇄조합 남원호 이사장, 주백 기능인력양성위원회 위원장, 김은대 기능인력양성위원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해외연수단 일행은 후지제록스 가치창조센터를 비롯해 미즈가미인쇄, 야마모토시스템, 쇼카쿠칸출판사를 방문했다.
다음은 서울공업고등학교 그래픽아트과 2학년에 재학중인 진강민 학생의 해외연수 기행문이다.

 


11월 11일 월요일
11시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후 신주쿠로 이동하면서 도쿄타워, 국회의사당, 신주쿠 관광을 하고 신도청 45층 전망대를 관람했다.
202미터에서 바라본 일본의 전경 정말 좋았다.
일본이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만큼 확실히 건물이 우리나라와는 달라보였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를 다 관람한 후에 신주쿠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저녁은 일본전통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기모노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11월 12일 화요일
이날은 요코하마에 위치한 후지제록스 고객가치창조센터를 방문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POD(Print on demand)인쇄에 대한 내용이다. 필요한 때에,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수량만큼 인쇄하여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화면과 인쇄물의 색상을 동일하게 하기 위한 컬러매니지먼트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인쇄가 단순히 제품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 즉 인쇄 그 이상의 의미를 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후지필름 쇼룸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디지털인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워크플로우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워크플로우란 디지털인쇄 소프트웨어 중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배웠다. 그리고 워크플로우를 어떻게 잘 사용하고 발전시키느냐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는 설명을 들었으며, 인쇄가 물과 잉크의 반발작용을 이용했다는 것, 그리고 워크플로우-공정의 최적화 도모 등 이론과 그 결과물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오늘 마지막 방문지인 일본돗판인쇄박물관으로 향했다. 이곳은 인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고, 안쪽에 마련되어 있는 인쇄공방에서 활판인쇄를 체험할 수 있었다.
 
11월 13일 수요일
방문한 미즈가미인쇄에서는 향후 10년 뒤 인쇄가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인터넷의 발전과 트위터 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책, 즉 인쇄물은 보지 않고 간편하게 디지털기기로 정보 등을 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회의 주역은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다!’ 라는 마음으로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말 멋진 회사라고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청결이었다. 깨끗한 곳에서 깨끗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대 정말로 회사가 깔끔했다. 인쇄회사면 종이 부스러기가 어느 정도 있을줄 알았는데 정말로 내 눈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또 서비스를 청결만큼 중요시 여겼다. 인쇄는 정보산업이자 서비스 산업이니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 또한 강했다. 이 회사에서는 정보취급 2가지를 가르쳐주었는데 인터넷가치와 인쇄의 가치로 나눈다면 인터넷가치는 보고 듣는 것에 불과하지만 인쇄의 가치는 사람이 느끼는 모든 것, 아마 감성가치도 여기에 포함되는 것 같다. 이곳에서 들은 이야기 중 하나는 ‘인쇄란 하얀 종이에 무한한 색을 넣어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하는 것이다’였다. 이 말이 맞는 말이면서도 인쇄를 배우는 학생입장에서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총 두 개의 건물을 견학했는데 두 번째 건물은 물류관련 업체였다. 완벽한 시스템으로 철제하게 기계를 관리하는 것을 보니 일본인의 특성인 꼼꼼함이 더 돋보이는 듯했다. 이곳은 습도와 온도를 철저히 관리했고, 카메라를 통해 오류 검사, 재고관리는 바코드로 관리했다. 이것은 오류를 줄이기에 최적의 방법이었다. 이어 방문한 쇼카쿠칸 출판사에서 책이 나오는 공정을 모두 볼 수 있었고, PDF로 워크플로우를 운영해 본사서버에 원파일을 저장, 에러사항을 줄이는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도 바코드를 사용해 오류를 체크,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야마모토시스템은 단 4대의 차로 시작해 100년 정도 가까이 지난 지금 일본에서 가장 큰 물류회사가 되었다고 했다. 단순히 물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접지와 후가공 또한 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11월 14일 목요일
마지막 날은 일본 동경 문화체험을 했다. 천왕이 사는 궁성 황거에 도착해서 기념촬영하고 바로 명치신궁으로 갔다. 마지막으로 관음사를 갔는데 한국의 건축양식을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국외로 가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많았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처럼 멀리 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인생에 있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되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회란 언제 주어질지 모르니 항상 준비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절실히 배웠다.

기사제공_서울인쇄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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