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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1] Press Conference-한국학술정보

_인쇄업계관련_/기자간담회

by 월간인쇄계 2013. 3.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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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대표 함기호/www.hp.co.kr)와 한국학술정보㈜(대표 채종준/www.kstudy.com)는 지난해 11월 29일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한국학술정보 본사에서 주문형출판(Publishing On Demand-이하 POD)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한국HP 프린팅 퍼스널 시스템 그룹 그래픽 솔루션 비즈니스 김병수 상무의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인쇄전략 및 출판 인쇄 재발견’이라는 주제 발표에 이어 한국학술정보 기획실 김대호 팀장의 ‘한국학술정보의 비즈니스모델 소개’ 및 한국학술정보 투어로 진행되었다.
한국HP 김병수 상무는 “디지털인쇄와 관련해서 예전에 디지털인쇄가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을 지나 산업화되고 현실화되는 상황이지만 구체적으로 실현화된 사례는 아직 흔치 않다. 그러한 면에서 오늘 함께 한 한국학술정보는 한국의 인쇄업체로써의 위상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봐도 진보된 출판산업의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인쇄전략 및 출판 인쇄 재발견
현재 출판 업계는 상당히 큰 구조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데 그것을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로 독서량의 감소이다. 지난 10년간 북미지역의 소비자들은 도서구매보다 다른 취미활동에 매진했다. 두번째로 온라인매체를 활용한 도서 구매가 늘었다는 점이다. 출판매출의 5%를 차지하고 있지만 e-book의 대두로 성장률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로는 새로운 유통구조의 등장이다.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필두로 한 온라인 서적 시장이 생겨나면서 한국에서도 온라인 서적을 이용한 구매가 전체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새로운 유통구조의 등장은 또한 반품횟수의 증가로 인한 새로운 리스크를 떠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대량인쇄로 인한 재고 부담으로 소각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에 대한 책임이 늘어나고 있다.
북미 출판 시장의 경우 책의 종수는 증가하는 반면 매출이 늘지 않는 것이 최대 고민거리인데 이것은 기본적인 투자에 비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판업계에서 e-book에 관심을 갖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책이라는 것이 결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현재 시장에 출판된 68%의 도서가 앞으로 5~20년 이후에도 독서를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본다. 2011년 기준으로 200억불정도 되는 미국의 출판시장에서 성장률은 2.6%정도지만 1억불에 미치지 못하는 e-book의 성장률은 115.3%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판업계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고 HP에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
첫번째로 다품종 소량인쇄이다. 책의 주기를 살펴보면 초판 발행시 판매부수에 따라 2쇄, 3쇄가 나오다 수요가 줄어들면 절판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절판되고 나서도 책을 찾는 고객을 대응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러한 절판도서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두번째 대안이다. 오프셋으로 처리했던 책의 생산을 디지털장비로 전환한 ‘라이트닝소스’라는 미국의 회사를 예로 들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절판도서의 데이터를 저장해 두었다가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생산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인쇄를 통한 개인화이다. 포토북 같은 경우도 출판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사소한 일상을 기록한 것이지만 다른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게되면 출판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HP는 이러한 대안을 토대로 디지털인쇄를 e-book과 오프셋인쇄방식의 하이브리드 형태의 조화로 출판사들의 새로운 전략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한국학술정보의 김대호 팀장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한국학술정보의 소개와 POD비즈니스 전개 방향을 설명했다.
1996년에 설립된 한국학술정보는 상업인쇄부분에 ‘북토리’, 포토북 부분에 ‘스탑북(STOPBOOK)’과 카드제작 ‘카드큐’, 출판부분에 ‘북스 아이엔아이(Books i&i)와 마지막으로 데이터베이스 부분으로 1,200여개 학회의 120만건의 논문데이터를 보유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POD 출판을 위해 갖추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인쇄기 중 HP 인디고 시리즈를 주력으로 고품질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인쇄물을 소화하고 있다.
회사 초기 데이터베이스 사업으로 수익을 거둬오던 한국학술정보는 출판경험이 전무했지만 당시 최초로 개발된 디지털인쇄기술에서 출판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동안의 출판업계는 전통적인 인쇄방식을 활용해 책을 대량인쇄하고 창고에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판매를 하는 방식인데 반해 디지털인쇄기술을 이용하면 소량 다품종 생산이 가능하고 전통인쇄보다 간략해지는 공정 덕분에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차별점을 보였다.
실제 예를 들면 오프셋과 POD출판으로 동일한 부수를 판매한다고 했을 때 오프셋 같은 경우 800부를 판매해야 이득을 보기 시작하며 1,700부를 판매했을 때 비로소 POD출판과 같은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것이 한국학술정보가 POD 출판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이다.
또한 한국학술정보는 POD 출판과 함께 모든 제작 공정을 본사에서 개발한 70여개의 공정프로그램을 사용해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고객이 파일을 접수한 순간부터 배송되는 순간까지 PDA를 통해 바코드 스캔 한번으로 제작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학술정보의 공장투어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기자들은 최근 아시아 최초로 도입된 ‘HP 인디고 W7250 디지털 프레스’ 외에 다수의 인쇄기가 운영되고 있는 인쇄실, 후가공실을 거쳐 지하에 위치한 재고 서고를 둘러보았다. 책종별로 재고는 10권이 넘지 않았으며 이들은 바코드로 재고관리가 되고 수요예측을 통해 적정 부수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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