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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2] Business Focus-이노애드

_기업탐방_/국내 장비 도입 사례

by 월간인쇄계 2013. 6. 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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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프레스 벤더사 중 가장 큰 규모로 Drupa 2012에 참가한 HP는 부스에 새로 개발된 장비를 비롯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다양한 장비들을 전시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에서도 평판을 움직이며 매우 큰 사이즈의 출력물을 빠른 속도로 생산하는 HP 사이텍스 FB7600 산업용 프레스는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한국HP는 간판 실사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이노애드(대표 김시성/www.innoad114.com)에 사이텍스 FB7600 산업용 프레스의 국내 1호기를 공급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에 도입 배경과 특징, 국내외 실사 출력 인쇄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이노애드 김시성 대표와 함께 HP 사이텍스 장비 총판인 ㈜피앤에스테크놀러지(대표이사 한동온/http://pns-hp.com) 한동온 대표와의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먼저 이노애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김시성 대표 : 2006년 2월 설립된 이노애드는 실사와 간판 출력물 생산과 디자인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간판 실사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입니다. 이노애드 설립 이전에 저는 실사출력 장비 판매 업체와 실사출력 전문기업에서의 업무를 다년간 해왔습니다. 이 때 맡은 임무를 철저히 하기 위한 노력과 자세를 높게 평가해 주신 거래처와 고객사 여러분들께서 이노애드 설립과 이후 성장 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다수의 인쇄산업 종사자 분들께서 현 인쇄 시장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계시는데, 대표님께서는 실사 출력 인쇄 시장 현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시성 대표 : 그와 같이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이유 중 하나는 멀티미디어 채널의 발달일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이는 실사 출력 시장에도 영향을 일부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년 전만 하더라도 건물의 옥상을 보면 빌보드가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동영상 미디어로 일부 전환이 된 것을 들 수 있지요. 광고비용 투자 대비 높은 수익과 효과를 기대하는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고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로 광고를 결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정이라고 봅니다. 이와 더불어 실사 출력 물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모델 하우스 시장이 건설 경기가 어려워 짐에 따라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사 출력 시장이 수축했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실사 출력 업체의 수는 증가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실사 출력을 하는 분야가 존재하며, 그 폭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엑스몰을 들어보겠습니다. 코엑스몰을 돌아다니면서 어렵지 않게 실사 출력물을 보셨을 겁니다. 바닥과 벽면, 기둥, 그리고 의자와 같은 휴식 공간까지 모든 곳에 실사 출력물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곳에 광고물을 동영상 등 뉴미디어로 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빛과 공해 등 여러 규제가 있습니다.
반면 실사 출력물은 비교적 규제가 적고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물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하철을 봐도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며 그 곳에 실사 출력물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실사 출력물이 적용되고 있고, 이러한 곳이 실사 출력 시장에 새로운 물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이노애드에서 지난해 도입한 HP 사이텍스 FB7600 산업용 프레스의 특징과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한동온 대표 : 가장 큰 특징으로 속도의 향상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장비 대비 약 10배 정도 향상된 속도는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음은 물론 작업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솔벤 잉크에는 자체 독성이 있어 인체에 유해하지만 UV 프린팅 잉크는 상대적으로 독소가 적어 친환경을 달성하며, 일반 광고 시장에서 사용하는 소재 대부분을 적용할 수 있어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적합한 장비라 할 수 있습니다.
김시성 대표 : 직접 생산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진행했는데 업계의 특성상 하루나 이틀 만에 일을 처리해 달라거나 급하게 대량 물량을 처리해 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습니다. 이에 이러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HP 사이텍스 FB7600의 높은 생산속도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비록 장비의 가격이 고가이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고 자동화와 고속화를 통해 인건비를 적게 투입할 수 있는 점이 효과적인 기업 운영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옥외광고와 소매 POP 광고, 전시와 이벤트는 물론 차량 그래픽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노애드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최근 UV 프린팅 기술과 장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동온 대표 : 지난 2005년 UV 프린팅 기술과 장비가 국내에 처음 도입 될 때 관계자와 종사자분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았습니다. 이에 솔벤에서 UV 프린팅으로 급속히 변환될 것이라 많은 관계자들이 예견 했지만 실제로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적용 분야의 한계와 품질, 접착 등에 있어 극복해야 할 사안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UV 프린팅 자체의 인쇄감이 기존의 인쇄감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접근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현재는 위에서 언급했던 사안이 상당 부분 보완되었기 때문에 UV 프린팅 시장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 출력을 넘어서 UV 프린팅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제조 분야에 접목,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Q 특히 스크린인쇄업체에서 UV 프린팅 장비의 도입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체감하고 계십니까.
한동온 대표 : 그렇습니다. 실크스크린으로 작업을 하다 보면 따로 색깔을 떠야하는 등 작업에 번거로움이 있고 필름 등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번거로움을 UV 프린팅 장비를 통해 단축시킬 수 있고, 작업 스타일도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또한 주요 트렌드인 소량 생산에서도 UV 프린팅이 적합합니다.


 

Q 전 산업에서 친환경 달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실사 출력 시장 역시 동일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한동온 대표 : 현재 소비가 끝나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만들어 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친환경 달성을 위해서는 잉크뿐만 아니라 소재도 함께 친환경으로 같이 가야 한다고 봅니다.
김시성 대표 : 규제로는 친환경도 있지만 그에 앞서 있는 것은 소방법과 관련한 방염처리 유무가 실사 출력에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로 화두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인테리어에 시트지가 많이 활용이 되었는데 이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유독가스가 배출되고, 사용 후 폐기 시 석유화학 제품 특성 상 폐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인테리어 고객들은 방염필름을 많이 요구하며 일부는 아예 불에 타지 않는 유리나 알루미늄과 같은 소재에 출력을 한 인쇄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솔벤은 석유화학 제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규제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공용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실사 출력 시장도 친환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한동온 대표 : 김시성 대표님의 답변을 더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정부 규제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경우 특정 소재의 경우에는 아예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는 그러한 규정이 전혀 없습니다.
솔벤트를 비롯해 작업자에게 해로운 환경을 제공하는 유해 제품을 당장 규제하기는 물론 힘들지만, 기간을 두고 공고를 해 감소시키는 노력을 정부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업계에 계시는 분들이 스스로 해외사례를 참조해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예측, 선구안을 가지고 친환경 장비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예로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벌이고 있는데 이처럼 인쇄 산업에서도 친환경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정부에서 이를 보조하고 비용을 투자, 규제를 가하는 것이 어렵다면 비친환경적인 요소에 규제를 해서 사용을 줄여나가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지요.
그렇게 해서 친환경 장비와 부자재의 사용이 증가하면 대량으로 생산되어 가격이 하락, 업체 운영자의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여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한동온 대표 : 앞서 강조 했듯이 글로벌 트렌드 역시 친환경으로 움직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오세아니아, 미주 시장에 비해 아직 아시아 시장은 늦습니다. 이는 아직 아시아 시장이 비용을 우선시하는 구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장 친환경으로 앞서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유럽 시장 역시 경제성을 따지지만 그보다 더 나아가 친환경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실사 출력 산업에서 UV 프린팅의 보급이 매우 넓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벤더사 HP를 보더라도 UV 프린팅을 비롯해 라텍스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 시장에 출시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고려할 점이 한국을 비롯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서도 HP 사이텍스 FB7600이 설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꼭 HP 사이텍스 FB7600이 아니더라도 UV 프린팅 장비가 지속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도입 되고 있는 추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분명히 세계적인 흐름은 친환경 출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시성 대표 : 저 역시 한동온 대표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으며, 다른 의견을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실사출력물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분야에 시장을 뺏기지 않겠는가 많은 분들이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사출력물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에 맞추어 이제는 어떠한 출력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가가 관건이겠지요.
또 하나를 덧붙이자면 현재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 시장과 대비해 매우 낮은 인건비를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성이 낮은 장비를 여러 대 놓고 인력을 잔뜩 투입하는 사업 운영 모델이 앞으로는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조업을 하는 입장에서 더 높은 자동화와 고속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본다면 이제는 장비 가격이 아니라 장비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이 더 중점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시성 대표 : 어찌 생각하면 매우 단순합니다. HP 사이텍스 FB7600이라는 고가의 장비를 운영하는데 있어 단순히 단가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생산해 내야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유럽 방문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내구성이 강한 소재를 활용한 POP물이 기존의 철제와 아크릴매대를 대체, 매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이 되는 케이스를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어플리케이션을 한국 시장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하며 앞으로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한동온 대표 : 우선 HP 사이텍스 FB 7600의 국내 1호기를 설치한 이노애드가 앞으로도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에 HP 사이텍스 FB7600의 2호기, 3호기가 설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불어 앞서 강조했던 것처럼 앞으로 산업의 흐름이 조금 더 친환경적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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