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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8] Exhibition Review-FESPA2013

_해외인쇄전시 리포트_/기타 해외 전시회

by 월간인쇄계 2013. 10. 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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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런던에서 개최된 FESPA(Federation of European Screen Printing Associations)는 지금까지 있었던 전시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 실크 스크린과 의복 데코레이션, 텍스타일, 그리고 사이너지와 판촉용 인쇄 장비등과 관련된 기술을 비롯해 새로운 와이드 포맷 어플리케이션과 산업용 인쇄장비, 잉크, 서브스트레이트,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등 모든 것을 체크하기엔 닷새란 전시기간은 매우 짧았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전시회와 비교해 출품사 및 방문객의 수가 약 10% 감소했으나 깊이 있는 기술적 개괄과 산업적 트렌드를 잘 보여줬다. FESPA 런던 2013의 생생한 뉴스를 IMA(Independent Media Alliance)의 론 어구스틴 기자가 전한다.


 

FESPA가 매력적인 전시가 되고 있는 까닭은 상대적으로 협소한 기술적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다뤄지는 기술적 부문이 상업 인쇄에 있어 점점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FESPA는 실크 스크린 인쇄인들을 위한 글로벌 기관이자 전시회였으나 와이드 포맷 잉크젯과 산업용 프린터 부분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왔으며, 이제는 매우 인기있는 염료 승화 열전사 인쇄와 패드 인쇄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문을 아우르고 있다. 올 런던 엑셀 전시장은 스크린인쇄와 산업용 데코레이션 부문이 15%, 디지털 텍스타일과 의복 데코레이션 부문이 20%, 그리고 와이드 포맷 잉크젯을 주로 하는 디지털 인쇄부문이 나머지 65%를 차지하고 있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잉크젯 프린터
전체 620개의 전시업체 가운데 25%는 아시아에서 출품한 업체들이었다. 중국과 일본의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번 전시에 있어 실제적인 뉴스거리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해 나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었다. 25개의 부스로 아시아 최고 3대 전시 그룹 가운데 하나를 차지한 한국은 DGI, 디젠, DMPS, DYSS 그리고 InkTec에 이르는 막강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캐논이라든가 후지필름, 코니카미놀타, 미마키, 무토, 로랜드, 스크린 그리고 세이코 엡손 등과 같은 일본 브랜드들은 그 분야에 있어 브랜드 네임이 더 알려져 있을진 몰라도 지난 10년간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 지역에 걸쳐 한국의 와이드포맷 프린터들과 어떤 마켓에서는 50%, 또 다른 마켓에서는 그 이상의 경쟁을 해야 했다.
Rex와 오메가젯으로 유명한 DGI (Digital Graphics Inc)는 한국의 와이드포맷 솔벤트 프린터 제조 판매업체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Dream Printing Technology는 정밀 산업에서, 디젠은 몸담고 있는 산업 분야에 있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Agfa의 Anapurna 시리즈는 DGI의 자회사인 Dilli의 제품을 OEM해 제작되고 있다.


인도 – 6개의 신규 전시 업체
이번 FESPA에는 처음으로 참가한 인도의 6개 업체들이 있었다. 이 가운데 두 업체는 실크 스크린과 그 보조 장비를 선보였으며, 다른 4개 업체들은 각각 텍스타일 컨버팅 장비와 와이드 포맷 잉크젯 프린터, 서브스트레이트 그리고 잉크를 선보였다. 마라하시트라 데인에서 출품한 듀라테크(Duratech)는 대형 스탠드를 통해 스크린 프린터와 그 보조 장비를 선보였다. 뭄바이로 부터 출품한 그래피카 플렉스트로니카(Grafica Flextronica)는 다양한 범주의 스크린 인쇄장비를 전시했으며, 그자랏에서 출품한 텍스페브(Texfab)는 텍스타일 잉크젯 장비를 위한 사전 표백, 코팅, 스티밍, 그리고 세척 등 프리프레스와 포스트프레스 장비를 전시했다. 
미국 기술사인 스트라토젯(Stratojet)을 인수한 뉴델리 기반의 스트레티직 프린팅 솔루션즈(SPS)는 이번 FESPA에서 4색 솔벤트 기반의 프린터인 스토라토젯 사크II 를 각각 1.8, 2.5, 그리고 3.3미터 너비로 출시했다. 코임바토레로부터 출품한 시바텍스얀(Shiva Texyarn)는 바나리 아만 그룹의 일원으로 잉크젯 인쇄를 위한 세 종류의 캔버스 서브스트레이트를 선보였다. 그리고 아메다바드로부터 출품한 메그마니는 텍스타일 염료와 잉크젯 잉크를 전시했다.


와이드 포맷 트렌드
FESPA는 최신 와이드 포맷 잉크젯 프린터를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솔벤트 기반의 프린터가 여전히 주요 기술이었지만, UV 프린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롤투롤과 평판의 딱딱한 재료 뿐 아니라 플렉시블한 재료에도 가능한 하이브리드 프린터가 틈새 시장의 어플리케이션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최신 개발품의 80%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제품의 속도와 해상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원패스 기술이 멀티패스 기술을 대치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FESPA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텍스타일과 데코레이션 기능을 갖고 있는 견고한 산업용 프린터들 또한 이러한 개발품 가운데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그파는 기존 안나푸르나 시리즈에 새롭게 더해진 프린터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320cm 너비의 6색 프린터인 M3200RTR은 1,440 dpi로 시간 당 50sqm를 인쇄할 수 있는 생산성을 갖고 있다.
아그파는 또한 '아르데코'라는 320cm 너비의 다이렉트 투 텍스타일 프린터를 선보였다.

캐논은 두 대의 새로운 오세 아리조나 모델을 전시했다. 각각 4색의 640너비의 제품과 6색의 660 너비의 제품으로 GT와 XT로 명명되었다. GT는 1.25×2.5 미터로 시간 당 60평방미터의 생산 속도를 갖고 있으며, XT는 2.5×3.05 미터로 시간 당 65평방미터의 생산 속도를 갖고 있다. 이 새로운 모델들은 아리조나 550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으며, 롤투롤 옵션을 갖고 있다. 캐논은 또한 지난 드루파에서 ‘프로젝트 벨로시티’라 밝힌 프린터를 생산, 전시했다. 오세컬러웨이브900이라 명명된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와 POS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되었으며, 1,600dpi의 해상도를 갖고 있고, 시간 당 1,100sqm의 생산성을 갖고 있다. 인쇄 너비는 106cm이다.

디젠은 Epson DX-5 헤드를 장착한 180cm 너비의 텔레이오스 블랙이란 제품을 전시했다. 이 프린터는 1,440dpi로 시간당 52sqm를 인쇄할 수 있다. 또한 리코의  GEN4L 헤드를 장착한 텔레이오스 XL2600과 텔레이오스 그랜드를 전시 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 260과 330cm 너비를 갖고 있으며, 1,200dpi로 시간 당 120~190sqm의 생산성을 갖고 있다.

DGI는 너비 182~320cm 사이인 에코 솔벤트 벨라젯 롤 투 시트 프린터 범주를 전시했으며, 186 cm 너비의 다이 서블리메이션 프린터를 전시했는데 이들 프린터는 모두 코니카미놀타 1024 헤드를 장착하고 있다. 4색 벨라젯 VE1804은 시간 당 13~45sqm를 1,440dpi의 해상도로 인쇄할 수 있으며, 8개의 잉크젯 헤드를 장착한 VE3204D는 같은 해상도로 시간 당 30~120sqm를 인쇄할 수 있다. DGI의 페이브리젯 FTII-1804는 염료 승화를 위한 대용량 프린터로 720dpi로 시간 당 50sqm의 생산성을 갖고 있다.



더스트는 새로운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인 슈퍼와이드 Rho 512R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900dpi로 시간 당 350sqm를 인쇄할 수 있다. Rho P10 160 UV 평판 프린터는 1,000dpi로 시간 당 68sqm를, Rhotex 322 소프트 사이너지 프린터는 1,200dpi로 시간 당 140sqm를 6색으로 인쇄할 수 있다. 한편, Rho 1000 UV 평판 프린터가 소개되었으며, 각각 시간 당 500과 1,000sqm의 생산성을 갖고 있는 Rho 1012 및 Rho 1030 프린터 또한 전시되었다.

EFI는 GS3250r과 320cm의 와이드 하이브리드 UV잉크젯 프린터인 HS100 Pro를 포함해 최신 뷰텍 모델들을 선보였다. 이 UV잉크젯 프린터는 평판 모드로 시간 당 100개의 보드를 인쇄할 수 있다. 

엡손은 최신 SC S와 T 시리즈 및 염료 승화 프린터인 SC F6000와 SC F7000를 포함해 총 8대의 라지포맷 SureColor프레스를 전시회에 선보였다.

후지필름은 시간 당 50sqm를 인쇄할 수 있는 2.5×1.5 또는 2.5×3.05 미터의 6색 어큐이티 어드밴스 셀렉트 HS 하이브리드 프린터를 출시했다. 또한 인카 디지털과 공동으로 개발한 온셋 Q40i 고해상도 사이너지 프린터를 전시했다.


 
HP는 이번 FESPA를 통해 HP Scitex FB10000 리지드 UV프린터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1.6×3.2미터 사이즈로 25㎜두께의 서브스트레이트를 시간 당 312~625sqm 생산해 낼 수 있다. HP Latex 3000은 320cm 너비의 롤 투 롤 프레스로 1,200dpi의 해상도로 시간 당 120sqm를, HP Designjet Z6200은 하이엔드 잉크젯 써멀 프레스로 106 또는 152cm의 폭을 갖고 있으며, 시간 당 128sqm를 인쇄한다.

잉크테크(InkTec)는 2.5×1.3m 크기의 최신 평판형 Jetrix KX5프레스를 소개 했다. 이 제품은 2.2미터 폭의 롤 투 롤 옵션을 갖고 있으며, 코니카미놀타 1024 헤드를 장착하고 있다. 1,440dpi로 시간 당 30sqm를 인쇄할 수 있다. 잉크테크는 또한 1.2×1.2미터의 컴팩트한 평판 프레스인 KX3를 전시했으며, 420cm 폭의 평판형 KX7 프레스와 KX7 하이브리드 프레스를 선보였다.



미마키는 데스크탑 평판형 프린터와 다이렉트 투 텍스타일 프린터, 라텍스 및 염료 승화 프린터를 포함해 여러대의 고속 라지포맷 프레스를 전시했다. JV400시리즈는 다양한 사이즈의 라텍스와 솔벤트 UV프린터 공급이 가능하며 JVS-320S는 다이렉트 투 텍스타일 및 염료 승화 프린팅은 모두 제공할 수 있다. 가장 광폭의 사이너지 제품으로 미마키는 320cm 폭의 SWJ-320를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시간 당 83sqm를 인쇄할 수 있다. 

로랜드 DG는 트리머와 통합된 다양한 범주의 와이드 포맷 프린터를 전시했다. 여기에는 새로운 162cm 폭의 Soljet Pro4 XF-640와 137cm 폭의 VersaUV LEC-540이 포함되어 있다. XF-640프린터는 1,440dpi로 시간 당 102sqm까지 인쇄할 수 있으며, LEC-540는 패키징 프로토타입으로 시간당 12sqm를 코팅과 엠보싱 효과를 구현하며 생산해 낼 수 있다.



스크린은 인카 디지털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제품인 Truepress Jet W3200UV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6색에 화이트 컬러를 더할 수 있으며, 후지필름의 삼바 헤드를 채택하고 있다. 3.2×1.6미터의 크기로 최대 50㎜두께의 서브스트레이트를 핸들링 할 수 있으며, 시간 당 84sqm의 생산성을 갖고 있다. 스크린 부스에서는 이 제품의 소형 버전인 W1632UV 또한 전시되었다.

제록스는 6개의 Memjet헤드가 장착된 106cm 폭의 IJP2000 프레스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시간 당 1,600dpi로 420sqm를 생산해 낸다. RTI로 부터 이와 비슷한 프레스인 Vortex 4200이 소개되었는데 이 제품은 다섯개의 Memjet헤드를 장착하고 있으며, 1,600dpi로 시간 당 500~1,000 sqm를 인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베이징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 브라더, 항조우, 코니카미놀타, 코니트, 멤브라나, 그리고 무또 등 여러 업체로 부터 다양한 와이드 포맷 프레스가 전시되었다.

커팅 테이블은 에스코의 콩스버그 XE, XN 및 XP 시리즈를 비롯해 Zund의 Cut Centre 시스템 및 여러 중국산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패드 프린팅과 염료 승화 제품들의 대다수가 아시아 지역의 업체들에 의해 소개되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와이드포맷 산업을 위한 새로운 패키징 워크플로우 개발 제품들이 잔시되었다. 아그파는 아포지 기반의 아산티를, 칼데라는 워크플로우 제품군을, 에스코는 에스코스위트12.1을, GMG는 프로덕션스위트2.0을, 그리고 사이는 CAD-CAM오리엔트된 워크플로우 어플리케이션을 전시했다.


서브스트레이트와 잉크
아시아 지역의 여러 업체들을 포함해 주요 서브스트레이트 제조업체들이 출품했다. 3M, 에이버리데니슨, 동관종시투오, 포렉스, 관동, 한양, 일포드, 카스파 파피르, 맥택, 닝보, 실, 스판택스, 웨이팡, 그리고 제지앙 등이 그 업체들이다. 보르도와 에카르트, 키안, 마라부, 스토르크, 썬, 그리고 반손 등 잉크 공급업체들도 출품했으며, 실크 스크린과 잉크젯 잉크를 제조 공급하고 있는 여러 중국 및 다른 국가의 공급업체들 또한 잉크 제품들을 전시했다.


다음 FESPA
FESPA의 주요 전시회는 매 3년마다 개최된다. 다음 전시는 2017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전시까지, 멕시코시티(15-17 August, 2013)와 이스탄불(3-5 October, 2013), 상하이(18-20 November, 2013), 요하네스버그(2-4 July, 2014), 그리고 상파울로(18-21 March, 2015)에서 지역 단위의 FESPA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FESPA Digital은 독일 뮌헨에서 내년 5월 20-23일, 나흘 간 개최될 예정이다.

 글_론 어구스틴(Ron Aug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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