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계2014.02] Best Practice-킴벌리클라크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일수록 그 제품을 포장하고 있는 패키징 인쇄물 컬러가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으며, 재현 가능한 컬러가 될 수 있도록 그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개인 위생용품의 대표적 브랜드인 킴벌리클라크는 숫자에 의한 인쇄공정 관리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진열된 제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의 패키징 디자인으로부터, 프리프레스, 그리고 인쇄에 이르기까지 과연 킴벌리클라크와 어떤 소통을 통해 패키징 인쇄물 컬러의 델타E 값을 2 이하로 유지하고 있는가 그 비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 위치한 킴벌리클라크는 명실공히 세계 제일의 소비재 개인용품 브랜드다.
올해로 설립 142년을 맞은 이 기업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크리넥스 고급 화장지를 비롯해 코텍스 여성 위생 용품, 코트넬 화장지, 그리고 하기스 기저귀 등이다.
킴벌리클라크의 주요 패키징 인쇄물은 판지 포장 박스와 케이스, 그리고 플라스틱 봉지이다. 판지 부문에 있어서는 크리넥스가 그리고 봉지 인쇄에 있어서는 하기스 기저귀가 가장 큰 물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기스와 풀업스는 판지 박스 인쇄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킴벌리클라크는 또한 감압 접착 라벨과 인몰드 라벨, 수축 포장, 수축 슬리브, 헤더카드, 유보드, 디스플레이, 선반 광고, 쿠폰, 그리고 패키징 및 마케팅물을 사용하고 있다.
판지 박스는 대부분 윤전기로 인쇄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매엽기가 이용된다. 봉지는 전형적으로 플렉소 인쇄가 사용되는데, 세계 어느 곳에서 인쇄가 되느냐에 따라 때론 그라비어 인쇄가 사용되기도 한다. 골판지 케이스는 플렉소 프리프린트 라이너 또는 오프셋 인쇄 라미네이트를 이용해 제작되기도 하는데, 프리프린트 라이너의 생산량이 더 높다.
킴벌리클라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다. 소비자들은 종종 고급 화장지, 여성용 위생 용품, 그리고 아기 기저귀 자체를 킴벌리클라크의 브랜드인 크리넥스, 코텍스, 그리고 하기스 등으로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브랜드 제품들이 마트 진열대에 올려져 판매될 때, 패키징의 컬러가 동일하게 보여야 하는 것이다. 킴벌리 클라크의 알렌 마쿼트(Allen Marquardt) 프로덕트 패키징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오리지널 제품의 패키징 컬러 인쇄를 동일하고 일관성 있게 재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킴벌리클라크의 제품 인쇄를 위한 인쇄사를 선정할 때, 마쿼트씨는 ISO(국제 표준화 기구) 방식의 설비 심사를 하고 있다. “인쇄사 선정에 앞서 평가 기준은 업체가 말하고 있는 것을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바르게 실행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킴벌리클라크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코어 카드(업체 평가를 위한 성과표)의 주요 평가 기준은 가격, 서비스, 지원, 그리고 품질이다.
마쿼트씨는 업체들이 종종 좋은 품질의 제품 생산을 확실시 하기 위한 자체적인 내부 공정을 따르기 보다는 일을 더욱 쉽게 하기 위해 이러한 원칙을 무시하고 절차나 원칙을 무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들이 올바르게 실행되었을 때, 예측 가능하고, 일관적이고, 재현 가능하며, 비용 효과적인, 원하는 인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탄탄한 인쇄 공정을 확실시 할 수 있습니다. 원리원칙을 무시하고 지름길을 선택할 경우, 공급 업체들은 대부분 다시금 생산 공정을 거쳐 재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업체에서 한번에 올바른 제품 생산을 했을 때 보다 생산 비용은 더욱 더 많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업체에서 작업 공정의 단순화를 위한 린 프로세스(LEAN process)를 고려하는 문화를 환영합니다. 이를 통해 업체들이 전문 분야에서 저비용, 고품질의 제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범 경영-숫자에 의한 운영
마쿼트씨가 추구하고 있는 주요 사항은 인쇄 공급 업체들이 ‘숫자에 의한 운영’을 하는 것이다. 숫자에 의한 운영은 인쇄에 있어 주요 산업의 모범 사례를 위한 지원 지표가 되고 있다. 플렉소 인쇄에 있어 마쿼트씨는 플렉소 기술협회에서 발표된 플렉소 이미지 재현 사양 및 허용 오차를 따르고 있다. 오프셋의 경우, G7, 그라콜(GRACoL) 또는 SNAP 및 SWOP를, 그라비어에 있어서는 그라비어 사양 및 허용 오차를 따르고 있다. “숫자에 의해 인쇄기를 가동하는 것은 킴벌리클라크를 위해 인쇄하고 있는 인쇄사들에 있어서는 필수이며, 이는 좋은 품질의 인쇄물을 생산해 내는데 탄탄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마쿼트씨는 강조한다. 각 인쇄사와 프리프레스 업체, 그리고 디자인 업체간에 있어 주요 세팅값을 숫자로 정해 놓는 것은 킴벌리클라크의 인쇄물 작업을 보다 효율적 개발하고 수행하는데 필수 요건이 되고 있는 것이다. 
“플렉소 인쇄에 있어 숫자에 의해 인쇄공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인쇄사와 함께 프리프레스 업체가 인쇄기의 특징을 규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쇄에 적합한 올바른 프로파일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마쿼트씨는 언급했다. “그리고 인쇄사에서는 같은 세팅값을 모든 킴벌리클라크의 제품을 인쇄하는데 반드시 지속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어떤 특정 세팅값을 사용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작업 공정에 있어 가장 효율적일 수 있는 세팅값을 인쇄사에서 선택,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단 세팅값이 정해지면, 인쇄물에 대한 예측과 컬러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재현가능하며, 비용 효과적인 인쇄공정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그 세팅값을 고수해 이를 준수, 전체적인 공정에 적용해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측, 지속, 재현 가능하고 비용 효과적인 방식
클라크킴벌리에 있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은 광고 에이전시와 프리프레스 업체, 그리고 인쇄 업체들이 파일과 판을 제작하기 이전부터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인쇄 목표가 성취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마쿼트씨는 컬러값이 제조하는데 있어 어렵지 않고, 인쇄사들이 컬러의 일관성을 지키고 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것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쇄물에 대한 신뢰도는 인쇄의 첫 인쇄물과 중간 인쇄물, 그리고 마지막 인쇄물에 있어 컬러 편차나 가변성이 없는 것을 의미하며, 재현성은 수주 후에 같은 인쇄물을 인쇄한다 하더라도 작업을 올바르게 인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쇄 작업 공정이 매우 견고하길 원합니다. 그래야만 같은 작업을 쉽게 재현할 수 있으며, 이윤을 생성하며 확신을 갖고 인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견고한 작업을 운영할 때, 비용 절감이 따라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용 절감은 예측 가능하고 일관적이며, 재현 가능한 인쇄가 가능할 때 이뤄집니다”라고 마쿼트씨는 말한다.
프리프레스사에서 인쇄를 위한 인쇄기와 공정에 대해 알고, 이러한 특정 인쇄를 위한 컬러 가뭇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쇄를 위한 디자인 아트워크가 완성되면, 광고기획사를 포함해 프리프리세스사, 인쇄사가 모두 함께 사전 제작회의를 한다고 마쿼트씨는 말한다. 그는 “우리는 모두 PDF파일로 된 그래픽을 보고, 어려운 컬러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 컬러가 재현하기 어려운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어렵다고 판단되면 먼저 견본 인쇄를 해 본 후 실제 본 제품의 인쇄에 도입할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합니다. 연속해 많은 인쇄물을 제작해야 하는데 재현하기 어려운 컬러가 있다면 일관된 인쇄 품질을 만들어 내기가 어려우므로, 재현하기 어려운 어떠한 컬러도 포함해 그래픽을 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따라서 목표는 타깃을 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타깃을 정하고, 이에 동의한 다음, 작업 공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쇄산업에 있어 어떤 이들도 제품의 마케팅팀이나 브랜드 관리팀에게 하지도 못할 인쇄를 할 수 있다고 하면서 품질에 대한 과한 약속을 하길 원하는 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고객들에게 실망만 안겨다 줄 뿐이란 것 알기 때문이죠”라고 의견을 밝혔다.
파스텔톤의 그린 컬러나 퍼플 컬러, 또는 아몬드와 같은 밝은 구릿빛 컬러는 4색 인쇄로 제작이 어려운 컬러들이다. 오렌지 컬러 또한 제작하고 스크리닝 하기 어려운 컬러 가운데 하나다. 이러한 ‘어려운 컬러’들을 프리프레스사와 인쇄사가 모두 제품 그래픽에 넣어 작업하는데 동의하면, 이를 사용하게 되며, 제품에 대한 더 정밀한 컬러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러한 경우에 있어 마쿼트씨는 정해놓은 타깃 내에서 합리적으로 적절한 분량의 노력을 기울여 컬러 컨트롤를 잘 모니터링 하는 인쇄사들을 선택해 작업한다. “인쇄물을 제작할때 특정 컬러의 인쇄에 있어 반드시 기존 표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사양을 따라 인쇄하도록 합니다. 특정 컬러에 대한 타깃이 정해지면 전 세계적으로 이 컬러 타깃의 허용 오차 안에서 일관성 있는 인쇄물이 제작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마쿼트씨는 말했다.

 
전무한 인쇄 감리
숫자에 의해 인쇄 공정을 운영하는 것은 마쿼트씨에게 컬러 타깃과 컬러 정보를 전 세계 모든 인쇄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자, 인쇄 재현에 있어 누가 그곳에 있지 않더라도 정확하게 인쇄물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다. “규칙이 있는데, 우리는 인쇄물에 대한 감리를 보기 위해 사람을 보내지 않습니다. 교정에 인쇄를 맞추고, 승인된 타깃에 맞춰 인쇄를 하라고 할 뿐입니다”라고 마쿼트씨는 말했다. 공정 개발 작업은 작업이 인쇄에 넘어가기 훨씬 이전에 수행되고 있다. “수십억원어치의 제품 인쇄를 앞에 두고 어떤 컬러로 인쇄할 것인가 눈으로 보고 결정하고자 하는 인쇄사와는 일하지 않습니다. 눈으로 컬러를 결정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에러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눈은 컬러에 대한 일관성 있는 예측이 불가능하며, 외부 환경에 따라 컬러 인지력이 쉽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눈을 믿고 인쇄하는 것 대신, 마쿼트씨는 킴벌리클라크 제품을 인쇄하는 각 인쇄사에선 분광 농도계와 컬러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컬러의 정확한 측색과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킴벌리클라크를 위해 일하는 패키징 인쇄사들은 마쿼트씨가 정해놓은 타깃은 컬러 편차(델타E) 2를 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인쇄사들은 킴벌리크라크에 판매될 인쇄물의 제품 승인을 위해 더 이상 킴벌리클라크에 전화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어떤 누구도 가야하는가 가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마쿼트씨는 말했다. “인쇄사에서 인쇄기장이 사양에 따라 인쇄 컬러 타깃값 내에서 인쇄하고 있는데, 어떤 이가 들어와 ‘이 인쇄물의 빨간색이 아닌것 같네요. 좀 강해보이니 농도를 옅게 해 주시겠어요’라고 한다면, 인쇄 기장은 자신있게 ‘아니요, 그럴 수 없습니다. 이미 킴벌리클라크의 그래픽팀과 제품관련 업체들이 정해놓은 표준과 타깃 범주 안에서 인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대로 인쇄해야 합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눈에 의존해 컬러를 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인쇄를 하게 된다면, 전 세계 킴벌리클라크의 제품이 들어가 있는 진열대는 각기 다른 패키징 인쇄 컬러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절대 킴벌리클라크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어떤 변경이든 다시 인쇄로 돌아가기 전에 교정과 타깃값에 대한 승인이 있어야 하는 이유다.
반면, 숫자에 의해 인쇄를 하는 것은 매우 안정적이며, 세심하게 계획할 수 있고, 측정 가능한 공정이다. 제품 제작에 관련된 모든 이들 즉, 디자인 기획사부터 시작해, 프리프레스, 인쇄사, 그리고 킴벌리클라크에 이르기까지 이들 업체 사이에 타깃과 한계를 정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동의를 기반으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쇄 방식은 예측 가능하고, 일관적이며, 재현 가능한 비용 효과적인 결과물을 모두에게 안겨다 줄 수 있다.
“킴벌리클라크에서 우리 모두는 인쇄사에서 맞추고 있는 표준을 알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재현되어 진열대에 진열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마쿼트씨는 숫자에 의한 인쇄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쇄사들 또한 그들이 인쇄해 납품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누군가가 숫자로 인쇄를 하고 있는 한, 인쇄 사양에서 벗어난다고 클레임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눈에 의존해 컬러를 결정하고 인쇄할 경우, 이는 컬러 편차와 함께 제품의 컬러 관리에 있어 비효율성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분광광도법과 숫자에 의한 운영은 제품 생산에 관계된 모든 업체가 이를 사용할 때, 불필요한 이슈들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입니다”

글_척 레나티(Chuck Lenatti), 정리_안혜정, 기사 제공_IDEAlli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