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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04] Business Focus-남주실업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4. 6. 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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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내에서 G7 컨설턴트 교육을 시작하면서 데이터 수치를 기준으로 한 정확한 색 재현과 컬러일관성 확립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G7 마스터 인증업체는 20여 곳, 컨설턴트는 30여 명이 배출되면서 이와 관련된 활동이 활발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그 동안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해외수출을 하고 있거나 곧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광주에서 오프셋인쇄보다 훨씬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는 그라비어 인쇄업체들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액상식품 포장인쇄기술에 있어 최고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천일(대표이사 최봉규)이 지난 해 11월 G7 마스터 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이 지역 주요 업체들이 인증 획득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단순히 해당 인쇄업체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동판 제작업체와 잉크업체 관계자들까지 함께 적극 참여하면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광주에 위치하면서 이 지역 그라비어 인쇄사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동판을 제작하고 있는 ㈜남주실업 박영기 대표이사는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대해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술이나 업계 흐름에 대한 정보에 대해 늦은 편이지만 지역의 그라비어 인쇄관련 업체들간의 관계가 매우 유기적이었기 때문에 작업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수도권 인근 업체들도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그라비어 인쇄의 G7을 기반으로 한 CMS 작업이 신속하면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광주 지역 그라비어 인쇄업계에서 G7을 기반으로 한 인쇄공정 표준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올해 국내 그라비어 인쇄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굳은 의지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광주가 올해 그라비어 인쇄업계의 발전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진원지가 될 것인지, 업계의 시선이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


|Interview|

그라비어 인쇄업계의 발전적 변화를 위한 한 축을 담당할 것

- ㈜남주실업 박영기 대표이사

 

Q 남주실업에 대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그라비어 동판 전문 제조기업인 남주실업은 1987년 남주ENG 설립으로 출발, 2005년 ㈜남주실업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실험과 기술축적으로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래, 27년간 오직 그라비어 동판 제작분야에만 매진해 왔으며 수도권 지역의 동판 제작업체에 비해서 많은 부분에서 취약하고 불리한 조건이지만, 자체 기술력 개발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수도권 동판 업체에 비해 기술력이나 제품의 품질상태 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결코 뒤떨어 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은 언제부터 인쇄분야에 몸 담게 되셨습니까.
A 인쇄와의 인연은 대구의 전사나염 관련업체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디자인 담당자로 대구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형행사를 개최하면서 연포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후 이 분야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87년 광주로 돌아와 남주실업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80년대는 수도권 연포장 시장은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광주는 모든 면에서 매우 취약한 상황이었습니다. 시장 자체가 형성되기 이전이었고, 기술이나 시설도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자체 지역시장이 만들어지고 광주 전남북 지역의 자체 연포장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지역 연포장 인쇄물량의 동판제작을 거의 맡아서 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과 설비 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Q 90년대 초부터 광주지역 연포장 인쇄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A 광주와 전남북의 지정학적 위치가 해안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김이나 미역 등을 주종으로 하는 농수산물이 연포장 인쇄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지역적인 특색을 가졌던 흐름들이 어느 순간 대기업들의 공략으로 인해 시장판도가 바뀌면서 소규모 해산물 업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남주실업도 대기업 물량을 위한 동판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품질 측면에서 보다 까다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설비투자와 기술연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90년대 초반 여러 변화들도 인해 대기업들이 지방 영세 식품업체들의 취급 분야에 적극 진입하게 되면서 연포장 인쇄분야에서도 인근지역으로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던 인쇄업체들이 줄줄이 부도로 쓰러지게 됩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던 것도 있고, 작은 시장규모에도 무리한 투자가 원인이라 보기도 합니다. 이후 이들 업체들의 M&A가 진행되면서 새로 자리하게 된 이 지역의 연포장 인쇄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중앙, 즉 수도권 시장으로도 진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대기업 물량을 작업하게 되면서 저희도 그에 맞게 투자를 하고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 왔으며 오늘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 인쇄업체 분들이 변화와 설비투자, 기술개발에 대한 마인드가 굉장히 적극적이고 발 빠른 편입니다. 저희도 이에 대응하면서 함께 시장의 기술수준을 높여왔습니다. 90년대 이전만 해도, 이 지역의 그라비어 인쇄품질과 기술이 전국에서 가장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구나 부산의 왠만한 업체들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광주가 동판업체와 인쇄사들이 잘 융합되어 지역 그라비어 인쇄산업과 기술의 경쟁력을 튼튼하게 만들어 낸 모범 사례가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Q 브랜드오너들이 패키징인쇄시장에 요구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제품에 신뢰도와 소비자들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포장 디자인과 인쇄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고객사는 자사에 디자인이 인쇄결과물에 정확하게 구현되기를 원합니다.
 
Q 이러한 니즈에 발맞춰 남주실업에서는 기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는지요.
A 정확한 색 표현입니다. 정확한 색 표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포장지를 포고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에 디자인이나 컬러의 일관성이 떨어지면 구매력도 떨어질 수 있겠지요. 저희 회사에서는 그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동판에 평균값을 찾아내어 항상 일정한 데이터 수치로 동판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부터 시작하고 있는 G7을 기반으로 한 컬러 표준화 작업은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한 남주실업의 의지입니다.
 
Q 그라비어 인쇄는 그 작업 공정의 특성 상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컬러 관리가 어려운 편인데요. 그만큼 컬러표준화에 대한 작업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A 저희가 동판제작 작업을 하다 보면 다른 업체에서 인쇄를 했거나 동판작업 했던 샘플을 가지고 와서 똑같이 맞춰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인쇄사 자체 제판실에서 데이터 이미지를 수정합니다. 그럼 저희는 그 부분은 모르고 샘플과 작업 데이터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맞춰가는 작업이 아주 어려운 편입니다.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그라비어 인쇄의 경우는 인쇄사와 동판제작업체, 잉크업체, 디자이너 모두가 공조가 되어 전체적으로 개선되어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죠. CMS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일관성이 없어 인쇄컬러가 달라지게 되는데 어떤 경우는 무조건 동판 탓을 하게 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죠.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것은 인쇄사와 잉크업체, 동판업체가 데이터 관리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동일한 플랫폼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G7을 기반으로 한 컬러 표준화 작업이 향후 인쇄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천일을 시작으로 이 지역 그라비어 인쇄 관련업체들이 G7 인증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시점에서는 잉크와 동판, 인쇄사가 공조되어 하나의 정해진 기준점을 가지고 인쇄작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전체 과정에 있어 많은 부분 시간 절약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컬러 편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쇄작업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안 된다고 치부했던 것으로 향후 해외 시장진출에 있어서도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샘플 작업을 진행하면서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기업 발주처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향후에는 보다 용이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CMS작업 외에 향후 남주실업에서 회사 차원에서 주요 과제나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A 최근 국내 연포장 인쇄분야에서는 유기용제 잔류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연포장 인쇄물량도 종이 인쇄물과 같이 다품종소량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 디지털인쇄장비로의 대응이 거론되고 있으며 아마 5~10년 후에는 연포장 인쇄분야에서 디지털인쇄장비의 보급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폐수와 공해 문제로 연포장 인쇄물량을 기존의 그라비어 인쇄방식이 플렉소 인쇄로 전환될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선, 최근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그라비어 인쇄용 수성잉크가 국내에서도 개발, 테스트 중에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이 제품의 상용화에 주목할 것이며 플렉소 인쇄와 디지털 인쇄장비의 보급 증가 추세에 따라 사업 분야의 전환에 대해 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당장은 미디어머신과 함께 잇달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지역업체들의 G7마스터 인증작업을 통한 연포장 인쇄분야의 컬러 표준화 정착에 주력할 것입니다.
분명 인쇄업체와 동판제작업체, 인쇄물 발주처, 디자이너 등 어느 한 곳이 아닌 모든 부분에서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인데, 다행히 호남권 그라비어 인쇄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주실업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3번로 14-61

전화 062)956-1476 | 팩스 062)956-1479



취재_글_안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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