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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05] Business Focus-성보잉크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4. 7. 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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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내에서 G7 컨설턴트 교육을 시작하면서 데이터 수치를 기준으로 한 정확한 색 재현과 컬러일관성 확립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G7 마스터 인증업체는 20여 곳, 컨설턴트는 30여 명이 배출되면서 이와 관련된 활동이 활발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그 동안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해외수출을 하고 있거나 곧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광주에서 오프셋인쇄보다 훨씬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는 그라비어 인쇄업체들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액상식품 포장인쇄기술에 있어 최고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천일(대표이사 최봉규)이 지난 해 11월 G7 마스터 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이 지역 주요 업체들이 인증 획득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단순히 해당 인쇄업체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동판 제작업체와 잉크업체 관계자들까지 함께 적극 참여하면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광주 지역 그라비어 인쇄사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잉크를 제작하고 있는 ㈜성보잉크(www.sungboink.co.kr)는 이번 광주 지역에서 시작된 CMS도입 및 적용에 있어서 잉크부분을 담당했으며, 그전에 G7 MASTER 인증에도 잉크쪽을 담당했다. 성보잉크 이진택 대표이사는 “사실 국내 그라비어 인쇄 분야에는 그 동안 큰 이슈가 없었고 더욱이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일감이 줄고 갈수록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고객사분들이 컬러매지니먼트, 즉 CMS 를 도입함으로써 업계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또 다른 기회, 전환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생소하고 적잖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본다”라고 평했다.
이어 “잉크가 그라비어 인쇄에 있어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볼 때, 고객사분들이 원활히 CMS를 할 수 있도록 우수하고 안정된 품질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품개발과 기술지원을 고객사분들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Interview|

CMS와 같은 이슈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 갖추어 나갈 것

- ㈜성보잉크 이진택 대표이사

 

Q 먼저 성보잉크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1978년 창립된 성보잉크는 지난 36년동안 전문적으로 그라비어 인쇄용 잉크를 제작, 공급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성수동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며 을지로에 위치한 업체에 주로 공급을 하며 성장 기반을 만들었고, 이후 김포를 거쳐 1997년 시화공단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300여 고객사와 거래를 하고 있고 경기도 및 충청권은 물론, 전라도 광주와 대구, 부산까지 본사에서 직접 잉크를 제작,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 품질을 인정받으며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대만, 동남아지역 등에 수출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Q 성보잉크의 주요 비즈니스 분야로 그라비어 인쇄용 잉크를 말씀해 주셨는데, 이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그라비어 인쇄를 쉽게 말씀 드리면 비닐 등의 다양한 플라스틱필름에 하는 인쇄 방식으로 빵과 과자 포장지 등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제품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죠. 과자 포장지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담기는 제품의 특징에 따라 포장재의 기능성을 설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햇빛이나 습기에 의한 변질을 막기 위한 증착필름을 비롯해 산소투과를 막기 위한 특수 필름 등 얇게 보이는 포장지는 한겹이 아닌 여러겹의 다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그라비어인쇄가 산업용으로 많이 주목을 받고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IT 장비나 가전 제품에 기존의 사출 방식이나 금속으로 제작된 부품들을 필름류로 대체하면 제품 두께가 얇아지고 가벼워지는 장점과 함께 그라비어 인쇄의 최대 장점인 대량 인쇄를 통해 생산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폭이 큰 경우에는 2m가 넘는 것을 한번에 인쇄하기 때문에 스크린과 오프셋 등 다른 인쇄 방식에 비해 경제적이죠. 또한 정밀도를 가지고 매우 얇게 도막을 형성해서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여러 산업 분야에서 그라비어 인쇄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저희도 이에 맞추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주요 분야가 연포장이었다면 지금은 산업용 분야로도 차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잉크 회사를 보아도 그 경향이 뚜렷합니다.
일본의 유명 메이저 업체들을 보면 연포장은 현상 유지 형태로 가면서 다른 산업용 분야로 수익을 창출하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이와 같은 경향에 맞추어 인력과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광주지역 그라비어 인쇄업체들이 G7방식의 CMS를 진행할때 성보잉크도 함께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담당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는 이번 광주 지역에서 시작된 CMS도입 및 적용에 있어서 잉크부분을 담당했으며, 그전에 G7 MASTER 인증에도 잉크쪽을 담당을 했습니다. 이미 내부적으로 잉크 품질관리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여 컬러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품질관리에 적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래처의 G7방식의 CMS 요구에도 빠르게 대응을 할 수 있었죠. 고객사분들을 보면 CMS 적용에 대해서는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광주 지역의 고객사분들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이를 진행했습니다. G7방식의 CMS를 실무에 적용하는데 있어 어려웠던 점은 현장 기장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현장 기장님들께서 감으로 잉크의 양을 조절하거나 육안으로 색상을 확인 후 인쇄를 하셨기 때문에 CMS방식의 인쇄작업을 이해시키고 인쇄 작업 시 정량화 및 색상측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G7을 도입한 고객사분들이 지금은 저울을 활용해 인쇄 잉크를 배합하고 기계를 통해 색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등 표준화 작업을 잘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저희는 적극적으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오프셋 인쇄 업체뿐아니라 그라비어 인쇄는 특히 공정의 복잡함과 여러 변수 때문에 CMS가 국내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되어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광주지역 그라비어 업체들의 CMS 관련 작업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잉크를 생산하시는 입장에서 이번 작업들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또 향후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A G7방식의 CMS를 진행하게 되면서 내부적으로 잉크의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왜냐하면, 인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잉크가 흔들리면 CMS 인쇄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이번 CMS인쇄방식을 도입하면서 현장 기장님들이 정량화하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며, 육안으로 판별하던 색상관리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여 색상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들이 향후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브랜드 오너들에게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수 있어 더욱 설득력 있게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CMS방식의 장점들을 다른 인쇄사에도 전파하여 우리나라 그라비어 인쇄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최근 친환경적인 그라비어 잉크를 개발, 출시 하셨다고 들었습니다.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그라비어 잉크는 제품의 특성상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친환경으로 만들기 힘든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유독성물질인 톨루엔이나 메칠에틸케톤등의 유기용제를 희석제로 사용합니다. 종종 이러한 물질들이 포장재에 잔류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수성과 알코올 타입 등 여러가지 친환경제품들이 개발되고 국내외로 소개되었지만 인쇄 품질이 떨어지거나 기존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낮아서 기존제품을 대체할 정도의 성능을 갖추지 못하여 실용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그라비어 인쇄시장에서도 기존 친환경 제품들이 일부 분야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이 되었죠.
저희가 최근 개발한 제품은 기존제품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사용을 위해 특별한 설비나 작업방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이번 기회에 덧붙여 말씀 드리자면, 친환경잉크와 함께 연포장용 수성접착제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연포장용접착제는 그라비어 인쇄후 기능성필름을 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잉크와 마찬가지로 유기용제를 사용합니다. 소개 해 드리기에 너무 이를지 모르겠으나, 고객사의 현장테스트를 거쳐 완성단계에 있으며 올해 출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은 순수하게 물로만 구성 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하는 현장분들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그라비어 인쇄업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이렇다 할 큰 이슈는 없는 시장입니다. 오래된 업계다 보니 성숙기를 지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때문에 제품 품질은 어느정도 평준화되어 있고 가격경쟁이 시작되고 있는 이러한 시점에서 저희가 다른 회사보다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러한 친환경 제품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저희뿐만 아니라 고객사도 동종업계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제품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최근 그라비어 인쇄 분야에서 가장 의미있는 변화는 어떤것이었다고 보십니까. 또한 앞으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앞서 밝혔듯 사실 국내 그라비어 인쇄 분야에는 그 동안 큰 이슈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일감이 줄고 갈수록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고객사분들이 컬러매지니먼트, 즉 CMS 를 도입함으로써 업계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또 다른 기회, 전환점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생소하고 적잖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외국 시장에서는 CMS가 보편화된 개념으로 외국거래처에서도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서 CMS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샘플을 보내고 이대로만 제작해 달라고 단순히 요구했다면 이제는 수치화된 데이터와 색상지표를 보내주고 로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이 지정한 색상에 맞추라고 요구하는 것이죠. 또한 잉크가 그라비어 인쇄에 있어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볼 때, 고객사분들이 원활히 CMS를 할 수 있도록 우수하고 안정된 품질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품개발과 기술지원을 고객사분들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계속해서 품질관리를 강조하셨는데, 이를 어떻게 운영하고 계십니까.
A 생산 과정에 있어서는 중간검사와 최종검사를 통해 일차적인 품질을 관리하고, 다음으로 연구소 내 품질관리팀에서 다시 한번 교차로 품질관리를 보고 있습니다. 이때 CMS 장비를 사용해 수치화된 레포트를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된 레포트는 거래처에 제품과 함께 보내 저희 제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합니다.
물론 품질관리를 운영하는데 있어 힘든 부분이 없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저희 제품에 대해서 미처 몰랐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개선할 수 있고, 고객사분들께 자신 있게 저희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속적 품질관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 받고 있으며 실제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신제품 출시에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며, 동시에 CMS와 같은 이슈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올해를 고객사와 당사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시발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당분간은 국내경기가 침체될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주변환경만 탓하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죠. 이에 내실을 다지고 수출 증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작년과 대비해 올해 수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항을 먼저 파악하고 제안하며 저희와 고객사가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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