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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06] Open House-코닥

_기업탐방_/오픈하우스

by 월간인쇄계 2015. 8. 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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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의 타협 없이 60초 내에 A4 사이즈 4,364장을 인쇄할 수 있는 컬러 잉크젯 장비가 있다면, 과연 이 장비는 그 동안 출판 인쇄의 왕좌를 지켜왔던 오프셋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까?

답은 “Yes”이다.  

중국 난징에 위치한 중국 제일의 출판사인 피닉스출판미디어그룹은 이미 2012년부터 Kodak Prosper 1000 Press 장비를 도입, 오프셋 인쇄로 대응하고 있던 고객 맞춤형 소량 인쇄 출판물을 잉크젯 인쇄로 전환했다. 그리고 3년 뒤인 2015년 이 업체는 Kodak Prosper 6000 Press를 도입하고, 기존의 Prosper 1000 Press를 Prosper 1000 Plus Press로써 업그레이드함으로 중국의 출판인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 부상했다.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중국 난징에서 진행된 ‘2015 코닥 출판인쇄 오픈하우스’ 행사는 피닉스출판미디어그룹의 이러한 성공 사례를 가감없이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동아시아 각국으로부터 모여든 코닥의 고객 및 잠재고객과 미디어를 포함한 100여 명의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출판인쇄산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코닥의 잉크젯 신제품을 비롯해, 실제 이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를 방문해서 오프셋 시장을 대체해 나갈 잉크젯 디지털 인쇄산업의 미래를 조명할 수 있었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 출판 인쇄사, 피닉스출판미디어그룹

중국 난징(南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닉스출판미디어그룹(이하 피닉스사)은 중국 제일의 국영 출판사다. 직접 인쇄공장을 운영하며 출판과 인쇄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인쇄 재료 공급 및 저작권 무역업무 뿐 아니라 출판과 인쇄 및 도서, 정기 간행물, 신문, 전자 및 시청각 제품의 제작과 배포를 위해 지난 2001년 9월에 설립됐다.

다양한 마케팅과 투자의 결과, 피닉스사는 현재 신문, 출판 산업 전반에 걸쳐 중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출판 미디어 그룹으로 부상했다. 7억 2천만 위안의 자본으로 시작했지만 불과 5년 후인 2006년에는 84억 위안을, 그리고 10년 뒤인 2012년에는 176억 위안을 훌쩍 뛰어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매년 새로운 매출 목표를 세우고 갱신할 만큼 그 규모는 날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08년 이래 5년 연속 중국의 30 대 국가 문화 기업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2013 세계 출판 업계 상위 50개 그룹에서 2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30개국 이상과 네트워크를 연계, 각국의 주요 출판사들과 콘텐츠 제휴를 통해 활발한 출판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인쇄 출판 뿐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 출판 콘텐츠를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따라 피닉스사는 그룹의 주요 산업을 유통과 인쇄, 영화, 문화, 호텔, 부동산, 금융 투자, 그리고 예술 사업과 같은 다른 부문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브랜드 연구소가 발표한 2011년 중국의 가장 가치있는 500대 브랜드 가운데 24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피닉스사의 기업 핵심 목표은 기업 문화의 혁신 리더를 만들고, 국가의 문화 산업의 중요한 전략적 투자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수 년 내에 500억 위안을 뛰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이 피닉스사의 목표다.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코닥 출판인쇄 솔루션 세미나


출판인쇄, 수량을 초월한 총체적인 서비스 제공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피닉스사가 선택한 차세대 사업 가운데 하나는 디지털 인쇄서비스 사업이다. 2011년 피닉스사는 디지털 인쇄서비스 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 하는 일환으로 Kodak Prosper 1000 Press를 도입했다. 일명 ‘피닉스 POD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이 사업은 현재 40개 이상의 출판사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성공리에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300여 개의 다른 그룹에서 3천여 명의 방문객들이 피닉스사를 방문했다.

피닉스사가 이러한 POD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유는 출판 인쇄물의 수량을 초월한, 출판사가 원하는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단 1권의 책자부터 시작해 1천 부수에 이르는 서적인쇄물이 현재 디지털 인쇄로 제공되고 있으며, 주문 또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Kodak Prosper 1000 Press를 도입해 생산라인에 적용한 후에는 각 작업당 효율적인 불륨 컨트롤이 가능해져 재고량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소량의 인쇄 작업이 용이해져 기존보다 많은 타이틀의 서적 인쇄가 가능해졌으며, 가변데이터를 이용한 인쇄물도 생산이 가능해져 보다 부가가치 높은 인쇄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효율적인 디지털 인쇄 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

피닉스사는 현재 중국 전역에 천 개의 서점을 두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200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출판 인쇄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그룹이 되는 것이 피닉스사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새로운 프로젝트 문화를 수립했으며, 디지털 인쇄 부문에 대한 투자는 앞서 언급한 ‘피닉스 POD(Print on Demand-주문형 인쇄) 프로젝트’의 일환이라 하겠다.

피닉스사는 2011년 이래 지난 몇 년 동안 디지털 인쇄부문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이제 이에 대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처음 디지털 인쇄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에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지난 3년 간의 POD 인쇄 경험을 바탕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

 

피닉스사는 Kodak Prosper 1000 Press에 최적화 된 용지를 개발, 사용함으로 인쇄 단가를 낮추는데 성공했다


2011년 PrintChina 동관 전시 이후 Kodak Prosper 1000 Press 장비를 구매, 설치했는데 본격적으로 장비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이다. 장비 도입 후 운영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이유는 잉크젯 인쇄를 위한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잉크젯 품질 또한 기존 오프셋 품질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받아들여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디지털 인쇄 잉크에 적합한 용지를 찾고, 후가공 장비를 선별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그 결과 2012년 5월에는 자체적인 피닉스사의 잉크젯용 용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수입되어 사용되었던 1,000톤의 비용을 중국내 개발 용지로 대치함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었다.

처음 잉크젯 장비를 도입했을 때의 주요 작업은 피닉스 그룹 내부의 인쇄물을 생산하는 것이었다. 이후 지속적인 생산을 통해 제품의 최적화를 이루면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POD 제품 소개가 점차적으로 이뤄졌다. 난징의 후난 로드에 위치한 POD 매장을 시작으로 맞춤형 전시회를 위한 샘플북을 제작했으며, 장수와 수저우에도 매장을 셋업하고 상업인쇄를 위한 POD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POD 인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재고 제로의 서비스를 달성할 수 있었다.

2012년 7월 피닉스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했으며, 하루 만 권의 서적을 생산하게 되었다. 2014년에는 MBO 트리밍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이용해 매일 6천 권의 서적이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코닥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성공적인 POD 사업 전개

현재 피닉스사에서 디지털 잉크젯 장비를 적용하고 있는 부문은 출판인쇄가 대부분이며 그 외의 어플리케이션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진 않다. 그러나 상업인쇄를 위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디지털 컬러 인쇄에 대한 니즈가 증대하고 있으며, 코팅 페이퍼를 이용한 인쇄물 또한 증가하고 있다.

피닉스사는 올해 초 Kodak Prosper 6000 Press 장비를 도입함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컬러 인쇄 서비스를 시작했다. POD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제품 품질에 대해 상당히 만족해 하고 있으며, 컬러 POD 제품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피닉스사는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생산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닥의 기술력과 솔루션은 피닉스사의 POD 운영에 요구되는 다양한 부문에 있어서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피닉스사에 도입, 설치되어 가동되고 있는 Kodak Prosper 6000 Press는 컬러 디지털 POD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성공적인 POD 사업 투자는 명확한 사업 모델이 기반

피닉스 그룹의 리 웨이동(Li Weidong) 부사장은 POD 사업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인쇄인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POD 서비스를 위해 디지털 장비에 투자하는 것은 손쉽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일지 몰라도 품질과 생산성, 그리고 운영에 최적화된 표준화된 작업 공정을 수립하는데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비싼 장비를 구매하는 것이 수익률 높은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작업에 적합한, 최적화된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사용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창출해 내는 방법이다.”

그는 수익률을 만들어 내는 사업 모델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POD 서비스의 수익 창출은 전통적인 인쇄방식의 수익 창출 모델과 차별화 된 사업 모델을 통해 만들어 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전통 인쇄에서 POD 서비스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때, 성공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디지털화의 전략은 새로운 시장 개발과 사업 모델에 대한 영감을 바탕으로 단계별 발전 계획을 분명히 세우는 것이라 조언했다.

피닉스사의 앞으로의 계획은 디지털 인쇄 솔루션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며,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잉크젯용 잉크 생산설비를 중국에 유치해 POD 인쇄물의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도 고려해 볼만한 계획이며, POD 인쇄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리부사장은 언급했다. 향후 피닉스사가 구축해 나갈 출판 인쇄 사업에 있어 코닥의 디지털 잉크젯 인쇄 솔루션은 기존의 오프셋 인쇄를 대체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내재하고 있다는 것이 피닉스사의 의견이다.

 

피닉스 그룹의 리 슈에 본부장은 Print on Demand는 피닉스사에 있어 곧 Publish on Demand라고 말했다. 점점 줄어들고 있는 도서 물량을 보다 빠르고 수익성 있게 생산해 내는 방법에 최적화 되어 있는 솔루션이 바로 POD이며, 이는 곧 주문형 출판을 가능케 하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닉스사는 보다 경쟁력 있는 POD 시장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빅데이터 및 인터넷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가지 협업 모델을 만듦으로 함께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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