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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10] Contribution-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_인쇄기술정보_/기술기고

by 월간인쇄계 2016. 12. 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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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김남수 이사장

세계 경제는 경제 변화의 흐름으로 나누어 2008년 글로벌 이전의 고성장·고부채 시대를 의미하는 올드 노멀(Old Normal)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구조적 저성장 기조인 뉴 노멀(New Normal)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구조적 저성장이 이어 가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서도 여러 가지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으로 인구절벽이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우리 인쇄업계의 현장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업계도 경제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세대를 키워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 입니다.

또한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는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 분야의 산업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밑바탕에는 사람에 대한 투자, 다음세대와 공감하기 위한 진심어린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준비된 혁신적인 리더를 양성해야 

인쇄환경이 디지털인쇄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서울인쇄조합은 인쇄소공인센터와 재단법인 서울인쇄센터를 통해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한 우수 전문기능인력을 양성을 목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 업계에는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쇄기능사와 인쇄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인쇄 환경의 변화에 대처해 나가기에는 미흡한 제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변화된 환경에 맞춰 분야별로 전문화된 자격증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학계가 함께 반드시 노력해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수한 기능인력 양성을 통해 품질의 고급화를 이루어낼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에 앞서 인쇄용어에 대한 재정립 또한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서울인쇄조합에서는 한국인쇄학회와 함께 인쇄 분야별 용어와 개념을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인쇄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인쇄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전을 발간하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인쇄조합은 인쇄관련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인쇄문화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진정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경영인들의 마인드 변화와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리더, 젊은 CEO의 참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쇄업계에도 가업을 승계 받아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2세, 3세 CEO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업계가 비전을 가지고 신성장산업으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인 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쇄업계의 선배로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명분과 의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늦은 감이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마음으로 선후배가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많은 가능성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세 경영에 주목해야 할 때

우리 인쇄업계에도 해외에서 디자인·마케팅·경영학 등 관련 분야를 공부한 오너 2·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경영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 등 성장을 위한 전략을 짜내며 변화를 시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업계가 국내외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국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2세 경영인들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업승계를 통한 2세들의 경영 참여가 더욱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가업승계가 개인의 사사로운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폭넓게 본다면 우리 업계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조합이나 인쇄관련 단체에서 2세 경영인들을 위한 전문교육과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들이 인쇄문화산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인쇄산업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실무를 배우면서 경영에 접목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만 우리 업계의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_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김남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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