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16.10] K-PRINT WEEK 2016-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GA컴퍼니

_국내전시 리포트_/K-PRINT

by 월간인쇄계 2016. 12. 6. 12:12

본문


Q 전시 개막일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코딕스는 drupa2016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 반응에 대한 사장님의 생각과 향후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이어가실지 궁금합니다.   

A drupa 데일리뉴스 1면에 크게 다뤄질 정도로 스코딕스가 drupa 2016 전시 기간 중 100세트를 판매성과를 거두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후가공 분야에서 스코딕스가 새로운 표준이 될 거라는 것과 같은 아주 후한 평가가 나오기도 하는대요, 인쇄분야에 몸 담은지 30여 년이 넘은 입장에서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까지 우리 인쇄업계가 계속 해 왔던 것은 ‘신속’과 ‘정확’ 이 가장 우선이었습니다. 

이는 최근까지도 이어져 왔는데요, 요즘 세계 경제를 보면 미국의 양적 완화에 이은 금리인상 움직임과 고도 성장정책 위주에서 관리 성장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중국 등을 볼 때, 성장보다는 정체, 또는 성장 가능성의 약화 등이 지금 추세인데. 인쇄산업이 바로 그런 단계라고 봅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단순히 신속, 정확. 약속을 지키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 만으로는 치열해지는 단가경쟁에서 살아남고 이익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때문에 인쇄업계가 가야 할 방향은 물론, 지금까지 해 오던 생산성 향상과 품질 향상 노력도 계속 해야겠지만, 그 외에 거기에 부가가치를 붙여서,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해서, 부가가치를 같이 공유하지 않으면 인쇄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 가운데 정말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레이저 컷팅과 두께를 조절하거나 광택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 효과를 재현할 수 있는 가공기술을 동반해서 남들이 하는 것과 다른 부가가치로의 비즈니스 전개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스코딕스는 인쇄업계가 가야하는 부가가치를 개발하는 하나의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고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효과를 기획해 낼 수 있는 도구가 스코딕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인쇄기술이라는게 거의 정점에 가까이 도달해 오면서 디자이너가 제안할 수 있는 부분이 컬러와 레이아웃에 머물러 있습니다만, 컬러를 넘어 광택 등 다양한 효과와 소재가 가지고 있는 질감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디자인의 영역을 굉장히 넓게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코딕스는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고 단순히 스코딕스 뿐 아니라 앞으로 스코딕스와 유사한 여러 기종들이 개발되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은 인쇄시장에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에서 공급해 온 잉크젯 장비 라인업은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잉크젯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해외 시장과 비교해서 향후 국내 잉크젯 시장의 전개 방향에 대한 사장님의 생각과 이러한 흐름이 향후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 장비 라인업 구성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서두에 인쇄의 혁신을 위해 가야할 방향이 혁신적 요소로는 자동화와 온디맨드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 기본적으로 인쇄 역시 물류라던가 유통이라는 측면에서 인터넷과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들과의 연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인쇄와 인터넷과의 연결에 있어서는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반드시 필요한데, 사실은 인쇄가 공정이 너무 많고, 용지라던가 각 파트 별 요구조건들이 너무 다르고 많다는 변수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디지털화 해서 가야 하는 것에 대한 과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5~6년 전부터 롤타입의 대용량 고속 잉크젯 프린터들에 대한 도입을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많이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잉크젯 프린터들은 가야 하는 길은 인쇄시장이라 봅니다. 즉 지금까지는 사무용 서류, 청구서, 안내서와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인쇄가 해야 할 책이라던가 잡지, 신문과 같이 범위를 넓혀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인쇄기로 책을 만들려고 하면, 우선 인쇄물이 가지고 있는 품질 요구사항들을 잉크젯 프린터가 맞춰야 하고, 단순히 프린팅만이 아닌 그것을 수주, 발송하기 위한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들어서는 유통부문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한 개인 주문과 구매가 이뤄지고 책을 만들기 위한 후가공라인들과의 접목, 책을 만들기 위한 자동화와 같은 것들이 전부 소량 다품종의 온디맨드로 진행되어서 재고비용이나 물류비용을 줄이고, 단순히 프린터 품질에 대한 것을 떠나서 프린터가 데이터를 받기 위한 준비, 그 다음에 프린터와 출판사와 유통사 간에 갖는 네트워킹, 그리고 그들이 발송하기 위한 물류시스템까지의 연결이 필수적으로 필요해지면서 인쇄가 프린터 부분에 국한되어 볼 것이 아니라 정말 정보수집단계에서부터 배송의 물류단계까지 폭 넓게 봐야 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바뀌게 되는 과정 중에 여러 가지 요소들을 다 제한도 해야 하고 연결도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사실은 SCREEN에서 세계 최초로 잉크젯 프린터를 시작하고 세계 시장에 1천대 이상을 보급, 시장 점유율 1위를 계속 유지해 오는 중에 이제는 POD로의 전개, 정말 상업인쇄로의 전개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서 이번에 1,200dpi의 Truepress Jet520HD라는 모델을 발표하게 됩니다. 520HD를 발표하게 되면서부터는 웹투프린트를 위한 수주시스템을 비롯해 후가공에서 정말 롤을 커팅하고 정합해 책을 만들고 제책해서 포장까지 다 이루어지도록 자동화라인 구축이 이뤄져서 실질적으로 프린팅온디맨드 또는 퍼블리싱온디맨드, 북온디맨드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이 만들어지게 되는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용지에 대한 다양성, 고객의 데이터의 다양성, 물량에 대한 다양성을 받아들이기 위한 여러 요구들이 있어서, 저희는 일반 오프셋 용지에 수성 잉크젯 프린터가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SC잉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프셋 프린팅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트지의 경우 코팅된 용지이다 보니 잉크가 스며들기 어렵고 건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속 프린터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려운데요. 우선 SC잉크는 건조가 신속하게 될 수 있는 잉크이며 드라이어 부분에서 저온 고속 건조가 되도록 만들어서 일반 인쇄용지에 찍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이제 실질적으로 상업인쇄나 POD시장에 잉크젯 프린터가 도입될 수 있겠다는 시점이 되었고, 자체적으로는 지난 8월부터 개별 세미나를 통해 POD시장의 동향이나 향후 가능성 등에 대해서 고객들에게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도 받고 저희들이 제안도 하고, 이렇게 해서 저희 뿐 아니라 저희와 유사한 동종업계에서도 비슷한 기종들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온디맨드 시장에서의 인쇄가 잉크젯 프린터로 전환되는 것은 좀 더 빠르고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스크린은 장비의 속도와 품질 면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서 디지털 시장은 점점 더 우리 시대의 추세와 연결해서 잉크젯 프린터로의 전환이 더 많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Q 이번에도 어김없이 메인 전시업체로 중심을 지켜주고 계시는 데요, 사장님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K-PRINT WEEK의 바람직한 전시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점차 인쇄시장을 보면 점점 국경의 의미가 희석되고 업무도 국가간의 협업, 부분 별로 경쟁과 협력의 구분이 잘 안되거나 장비 메이커, 재료 메이커들의 협력이 굉장히 많이 강화되고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 인쇄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던 K-PRINT WEEK는 국내 고객들이 독일과 일본, 중국의 국제 전시회들을 많이 접하고, 여러 정보 매체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면서 예전처럼 전시회 자체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은 크지 않습니다. 거기에 전시를 계기로 전시했던 장비를 좋은 조건으로 구매하는 구매기회로서의 역할도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이전만큼 대형장비들이 많이 팔려나갈 수 있는 여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객과의 접촉, 고객들간의 만남, 동종업계의 종류가 다른 공급자들간의 교류, 이런 측면에서는 분명히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하나, 지난 회부터 라벨과 패키지, 디지털프린팅 등으로 분류를 나누고, 세계인쇄회의와 여러 주제의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서 큰 규모의 교류의 장을 넓혀가는 것은 주최 측에서 방향을 잘 설정했다고 보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쇄는 상업과 출판인쇄 중심으로 생각들을 많이 하지만, 포장인쇄와 상표시장, 사인과 디스플레이 시장 등 너무나 큰 시장들이 고객들간의 정보 교류와 협업, 훨씬 더 좋은 혁신과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여러 기회들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인쇄와 유사한 업종들 간의 교류를 더 확산시킬 수 있는 연합, 제휴 전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북페어나 포장 디자인전과의 연계 등을 통해 인쇄와 디자인분야 인력들간의 교류를 위한 공간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전시회는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참가하면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저희 생각을 전달하고 하는 방식의 능동적인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Q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내년 디지털인쇄업계는 변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두운 경기 전망으로 인해 장비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시점에 어떤 마케팅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시장은 굉장히 빠른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빨리 변할 겁니다. 이건 단순히 어떤 한 두 회사의 이야기가 아니구요. 요즘 화두로 나오는 이야기들이 협업과 네트워킹인데, 저는 이러한 움직임과 변화가 있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쇄라는게 이제는 정말 단순한 프린팅이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고, 뭔가 변화를 추구하고 하는 것은 디지털 시장에 대한 규모의 확대도 의미하지만 인쇄시장 전체에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보기 때문에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Q 내년 시장 변화에 관해 인쇄사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A 지금은 투자를 신중히 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단순히 가격 경쟁과 생산성 향상, 대량생산만 가지고 섣부른 투자를 결정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시점입니다. 하지만 다른 부가가치를 만들고 다른 시장을 개척하고 자동화해서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와 부담을 줄이는 투자라면 당장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시장만 바라보지 말고, 좀 더 다른 제3의 시장을 개척하는 활동은 회사의 사운을 걸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곳에서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서 지금의 사업을 혁신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기는 매우 어려운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은 인재육성이라고 보는데요, 자동화와 첨단화를 통해서 효율이 높은 고급인력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인쇄산업이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보다 다양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