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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12] Information-서울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

_인쇄업계관련_/인쇄단체 및 학회

by 월간인쇄계 2017. 2.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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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남수) 산하 서울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김결호)에서는 지난 10월 <2016년 중구 인쇄소공인 집적지 생태현황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중구 인쇄소공인 집적지의 사업장 실태 및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정부·지자체와 기타 관련단체들이 중구 인쇄소공인 집적지 활성화 및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는 지난 7월 6일부터 9월 26일까지 3개월여간 서울 중구 인쇄소공인 501개사의 방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조사 분석 결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생각은 지난 3년간 경영환경이 나빠졌다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은데 이는 과당경쟁으로 인쇄가격 하락,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인쇄업에 대한 종합지원시스템 인프라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이 58%이고, 필요하다는 기업 중 80%, 필요 없다는 기업 중 86%가 현재 인쇄집적지를 떠나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하여 종합지원시스템 추진과는 상관없이 대부분 중구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종사자 경력 데이터베이스(DB)화에 대해서는 종합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기업 중에서 경력DB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87%, 필요하지 않다는 기업 중에서 경력DB 구축이 필요하다는 기업이 77%로 우세하다. 또한 종업원 수 5인 미만 기업 중 82%, 10인 미만 기업 중 81%, 10인 이상 기업 중 84%가 경력DB 구축을 희망하고 있었다.


방문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 3가지 정책제언

1) 인쇄소공인 사업자 중심의 정책방향 수립

2014년 기준 중구청 사업자 현황 통계자료에 의하면 인쇄업 전체 사업자는 4,426개이며, 이중 10인 미만 사업자가 4,272개(96.5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도 2007년부터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소규모 제조업 발전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었다. 이는 도시형 산업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소규모 제조업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첫째, 인쇄소공인을 위한 지원정책은 업종유형, 사업장규모, 매출액, 작업시설, 밀집지역특성, 도시계획 등을 고려하여 정부나 지자체, 유관 기관에서 실제 인쇄업 종사자가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정책으로 현장 밀착형 지원제도를 수립하여 실행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현장 맞춤형 정책수립은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인쇄업 종사자 중심의 발전계획 로드맵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모니터링 되어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 10인 미만의 인쇄소공인이 생각하는 인쇄물의 가격합리화, 소공인특화자금 등의 정책자금의 행정 절차간소, 협업생산, 기술이전, 마케팅 및 판로개척, 경력 DB구축을 통한 시장의 전문 인력지원 등을 희망하고 있고, 이를 정책 수요자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자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셋째,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성향이나 개발마인드에 동요되지 않고, 도시형 제조업자들의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준을 현실에 맞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

 

2)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환경개선

최근 인쇄산업은 디자인에 대한 수요나 요구는 고도화 되어가고 있고,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되며 수주산업에서 정보제공 산업으로,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어, 생산조직이나 인력의 전문화와 유연화가 필요하다. 전문인력 양성과 우수인력 확보는 사업의 핵심 요소지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급여나 작업환경 등의 원인으로 인력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인력양성 교육은 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최신장비의 기술교육부터 디자인 영업, 작업장 관리, 마케팅 및 홍보까지 다양성을 제공하고, 소규모 제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1인사업장, 교육시간대, 비용까지 고려하여 맞춤형 교육으로 설계하여 실행하고 현장의 피드백을 통해 보완하는 정책방향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중구 인쇄집적지 주변 환경은 매우 노후화되어 청년들은 대부분 근무하기를 꺼린다. 

서울시와 지자체가 환경개선 사업을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10인 미만 인쇄소공인 사업자는 거래처나 고객과의 관계, 지역, 입지적 특성, 임대료에 대한 부담 등의 고민으로 인하여 쉽게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구내 집적지의 기반 인프라 환경과 인쇄산업 활성화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정책수립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3) 협업생산을 위한 공동작업 인프라 구축 추진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구 인쇄산업개발진흥지구』는 을지로3·4가, 충무로4·5가, 인현1·2가 및 오장동 일대를 현대화된 전문 인쇄타운을 조성하여 인쇄생태계 복원과 신규일자리 창출로 도심형 산업기반을 확충하는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쇄진흥지구는 기존 집적지내에서 인쇄산업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추진하되 물리적 환경정비를 반드시 구상해야 한다. 따라서 낙후된 기반 인프라와 전문분야별 하청업체와 상호 엮여서 나름의 생태계를 꾸려가고 있는 인쇄소공인을 위한 공동작업 시설 추진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인쇄가격 정상화를 위해 보다 객관적인 시장가격을 조사하고, 인쇄물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되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 끝으로 인쇄소공인이 가장 힘들어하는 업계 과당경쟁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 대한 문제를 정부와 지자체와 함께 영세 사업자의 입장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기사제공_서울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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