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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8.06] PDF 및 PDF/X 기술의 사용 - 폴 린드스트롬(Paul Lindström)

_인쇄기술정보_/베르디그리스리포트

by 월간인쇄계 2018. 11.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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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PDF 2.0이 출시되었다. PDF는 아트워크 제작을 위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파일 형식이다. 그럼 어도비(Adobe)에서 이를 개발한 이유와 방법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어도비는 1990년대 초 PDF 파일 형식을 개발, 1993년 아크로뱃(Acrobat)이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소개했다. 아크로뱃은 파일을 다른 컴퓨터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출판 워크플로우에서 매우 각광받았다. 아크로뱃 사용 이전에는 사용자들이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라든가 운영 체제 및 글꼴 기술간에 있어 많은 비호환성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다. 동료들과 같이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만든 파일을 공유하더라도 동일한 버전이 아닌 경우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맥(Mac)에서 작성된 파일을 윈도우(Windows) 운영 체재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고 하는 경우, 작업은 훨씬 더 복잡해졌다. 어도비는 글꼴을 PDF 안에 삽입하고 PDF리더(PDF Reader)를 무료로 제공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PDF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전자파일의 보편적 전송 포맷이 되었으며 많은 사용자들이 기존 파일포맷을 PDF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래픽 업계가 PDF를 용기 있게 받아 들인 것이다.

1993년 이래로 PDF은 점차 확장되어 개발되었는데, 전자 양식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내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매우 강력한 포맷을 만들었으나, 아트워크를 위한 안전한 전달 포맷으로서는 과잉이었다. 고품질로 인쇄해야 하는 파일의 경우 일반 PDF 형식을 인쇄 응용 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제한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인쇄 워크플로우에서 PDF는 부분 집합(subset)으로 보완되었다. 이 부분 집합을 PDF/X라고하며 PDF/X 시리즈는 인쇄 준비 파일에 대한 대부분의 요구 사항을 커버한다.

▲ (좌측부터) 어도비의 공동 창립자 존 워맥(John Warnock)과 척 게스케(Chuck Geschke). 어도비는 1980년대 초반 포스트스크립트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1990년대 초 PDF라는 상호보완적 파일 포맷을 개발했다.


PDF/X는 eXchange를 의미한다

PDF/X 파일 형식은 표준 PDF와 다르지 않지만 PDF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능들을 제한적으로 통제한다. 예를 들어, PDF를 인쇄하려면 오디오 또는 비디오 클립을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PDF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은 인쇄 가능한 PDF에는 분명 포함되면 안 되는 것들인 것이다. 한편, 고품질 인쇄물에 있어 만족스러운 최종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컬러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해결해야 할 많은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다.

PDF/X-1은 PDF/X의 첫 번째 버전으로 1999년 ISO15930-1로 출판되었다. 여기서는 모든 이미지가 CMYK로 변환된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므로 이미지가 RGB 또는 CIE Lab로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버전의 PDF/X 파일이 출력 컬러 프로파일을 제안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용되는 인쇄기와 잉크 및 용지의 특성을 설명하는 ICC 프로파일이 PDF/X 파일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인쇄사가 반드시 이 특정 ICC 프로파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디자이너는 너무나 자주 운영 체제 및 디자인 소프트웨어에서 활성화되는 ICC 프로파일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상적으로 내장된 ICC 프로파일은 인쇄 상황의 인텐트를 나타내며 주어진 인쇄 공정을 위해 권장되는 것이다. ISO 표준을 준수하고 인쇄 품질 및 컬러 정확도와 관련하여 고객의 요구가 매우 높은 인쇄 회사들은 품질 관리를 위한 인쇄 표준인 ISO12647 인증을 받는다. 이러한 인쇄사들은 항상 디자이너 및/또는 고객에게 인쇄용으로 선택된 용지와 함께 어떤 ICC 프로파일을 사용해야 하는지 권장한다. 들어온 PDF/X 파일을 프리플라이트 할 때 체크리스트에 있는 포인트 중 하나는 ICC 프로파일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디자이너에게 아트워크에 잠재적인 문제점이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어떤 시점에서 그 이미지를 CMYK로 컬러 변환해야 하는 것을 기억하는 한 디자인에서 RGB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이는 실제 아트워크를 PDF로 내보내거나 저장할 때 행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의 대부분 또는 전체가 아트워크에 RGB로 있는 경우 PDF/X-4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PDF에 인쇄 조건을 위한 ICC 프로파일을 내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용할 프로파일 선택을 마지막에 결정 할 수도 있지만, CMYK 워크플로우에서는 초기에 결정되기 때문에 나중에 변경하기가 어렵다. PDF/X-1(또는 최신 버전인 PDF/X-1a)와 마찬가지로 아트워크를 내보내기 전에 프리플라이트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 PDF/X 파일을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는 인디자인에서 아트웍을 내보내기를 하고 옵션에서 PDF/X-4를 선택한다. 그러나 그 전에 프리플라이트를 진행했는지 확인하자.


PDF/X를 사용하면 프리플라이트 및 적용된 컬러매니지먼트 툴을 체계적으로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아트워크에서 관련 프리플라이트 확인이 완료되지 않은 이상 PDF/X 파일을 생성해서는 안 된다. 확인해야 할 다른 사항은 작업을 위해 계획된 수의 잉크만 사용하는 이미지 해상도이다(작업이 CMYK로만 인쇄되도록 계획된 경우 아트워크에서 지정된 별색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인쇄 공정에서 별색 사용을 계획한 경우, 별색의 명칭은 제판에서 실수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인쇄사의 지시 방식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고품질 인쇄물에서 컬러 매니지먼트가 아마도 가장 큰 도전이겠지만, 해결해야 할 다른 기술적 문제들이 있다. 이러한 토픽 가운데 하나는 인접한 객체에서 컬러 사이의 흰색 갭을 피하는 방법이다. 이는 컬러 분판간 약간의 잘못된 정합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다른 객체에 올바른 트래핑 루틴을 적용하여 틈이 나타나지 않도록 컬러를 겹쳐서 해결한다. 또 다른 문제는 아트워크의 디자인 단계에서 레이아웃 파일을 사용하는 경우, 레이아웃 파일에서 레이어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PDF 파일 형식은 레이어와 투명도의 사용을 지원하지만, 특히 각 레이어가 불투명도에 대해 다른 설정을 갖도록 수정 된 경우, 해당 레이어를 병합하여 페이지의 최종 모습을 얻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레이어의 또 다른 일반적인 사용은 문서의 각 언어 버전에 대해 별도의 텍스트 레이어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언어 레이어를 PDF에서 올바르게 처리함으로 인쇄기에서 제대로 인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PDF/X를 위해 사용해야 할 소프트웨어는 무엇인가?

아크로뱃 리더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문 디자이너들은 아크로뱃 프로(Acrobat Pro)에 투자한다. 아크로뱃 프로는 PDF를 사전 처리하고 포함된 ICC 프로파일 및 선택된 잉크(인쇄물 미리보기 모드의 잉크 관리자 창에 별색이 표시됨)를 보여준다.

아크로벳 프로에는 칼라스(Callas GmbH)의 프리플라이트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어 프리플라이트 및 PDF 파일 수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일반적인 방법은 단순히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에서 직접 PDF/X로 저장하는 것이다. PDF 파일 형식은 어도비가 수년 전, 데스크탑 출판 혁명 초기 시절에 시작한 원래의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 페이지 설명 언어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디자인(InDesign)에서 PDF로 저장하려 한다면 이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는 대신 아트워크를 PDF 포맷으로 내 보내야만 한다. 이는 인디자인이 포스트스크립트 및 일러스트레이터와 비슷하지만 이러한 것과는 다른 그 고유의 그래픽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면에서 내보내기 창을 가져올 때 PDF/X의 다른 옵션을 찾을 수 있다.

칼라스의 PDF툴박스(Callas pdfToolbox), 엔포커스의 핏스탑(Enfocus Pitstop) 및 막츠웨어의 플라이트체크(Markzware FlightCheck)와 같이 검증된 인쇄용 PDF/X 파일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특수 프리플라이트 소프트웨어들이 있다. 인쇄 서비스 공급자가 인디자인 또는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원 문서 파일을 제공하도록 명시해 요청하지 않은 경우 아트워크 전달을 위해 전문가가 되어 PDF/X 포맷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폴 린드스트롬(Paul Lindstrom) 

폴 린드스트롬(Paul Lindstrom)은 1980년 타이포그래퍼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인쇄산업에 입문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그래픽 디자인 부문과 인쇄 생산 부문에서 일해왔으며, 1993년부터 2003년 사이에는 스칸디나비아의 유력 인쇄산업 잡지인 AGI의 테크니털 에디터로 활동했으며, 말모어 대학의 그래픽 아트과에서 객원 교수로 강의 하기도 했다. 교수로 재작하며 린드스트롬씨는 컬러 매니지먼트와 디지털 인쇄, 워크플로의 시스템의 최적화 그리고 생산 공정에 관련된 다양한 강의를 했으며, 1998년 이후에는 스웨덴과 영국에서 ISO9001과 ISO12647 표준 및 인증과 관련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그는 국제표준화기구의 인쇄기술분야인 ISO TC130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쇄표준과 미디어 표준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사는 인쇄의 환경효과 이해에 대한 Verdigris 시리즈 스토리 가운데 하나다. Verdigris Project는 아그파그래픽스와 캐논 유럽, 디지털도츠, 드루파, 후지필름, HP, 코닥, 리코, 스크린, 그리고 유나이티퍼브리싱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 월간인쇄계는 2008년 12월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Verdigris의 출판 네트워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www.verdigrispro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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