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삶의 의미이자 목적이요, 인간 존재의 총체적인 목표이자 끝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행복이다. 그리고, 그가 살던 시대에서 이미 수 십 세기가 지났지만 지금 이 순간도 인간은 저마다의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며 각자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있다. 조원미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아뜰리에컬러팜은 이런 행복을 찾고,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선행 작업으로 ‘진정한 나’를 찾는 일을 할 수 있는, 그리고, 이러한 ‘나’를 찾아가며 그 순간순간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이 행복의 공간에는 작업하는 작가가 있고 음악과 그림이 어우러진 문화가 있고, 푸르름에 싱그러운 햇살이 더해진 도시 농업이 함께 한다. 말 그대로 아뜰리에컬처팜(Atelier Culture Farm)이다.
아뜰리에컬러팜
장애를 갖고 있는 이웃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진정한 나’를 찾아 발견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콘텐츠 큐레이터인 조원미 대표는 이러한 꿈을 바탕으로 작년 이맘 때 조금은 불편함을 갖고 있지만 예술적 재능과 잠재력이 가득한 이웃들을 위해 아뜰리에 컬러팜이라는 복합 문화 공간을 개관했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사회복지, 그리고 도시 농업. 어찌 보면 어우러질 것 같지 않은 조합 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 동안 공부해 온 전공 하나 하나를 잘 엮어 이 공간을 그려 보였다. 그리고, 콘텐츠 큐레이팅이란 작업을 통해 미술과 음악, 빛과 소리, 그리고 사람과 식물이 어우러진 조형 예술을 이 공간에 연출했다.
‘진정한 나’를 찾는, 행복 찾기의 시작
이렇게 특이한 이력을 바탕으로 조원미 대표가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된 계기는 갑작스레 잃게 된 건강 때문이었다. 많은 이들이 부러워 할 만한 이력과 커리어를 갖고 빼곡히 바쁜 일상을 살 때는 건강을 돌볼 틈도 없을 정도로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다. 그렇게 바쁘게 살다 잠시 멈춰 한 숨 돌리려는 찰나 건강에 적신호가 왔고, 갑작스레 위암이란 병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 때까지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정말 계획에 없던 쉼을 갖게 된 것이다. 많은 것들이 하루 아침에 바뀌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진 않았지만, 천천히 건강을 되찾으며 ‘진정한 나’를 찾는, 행복 찾기를 시작했다. 친구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이웃과 더불어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웠으며, 도시 농업을 공부하며 도심 속에서 직접 재배한 식물들과 함께 어우러져 공간을 완성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의미 있는 일인가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을 통해 정말 나 자신이 행복하고, 이웃이 함께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그 소망의 씨앗을 키워 뿌리내리게 되었다. 아뜰리에 컬처팜은 이렇게 탄생했다. 성악가의 무대가 되고, 미술가의 갤러리가 되며, 작가의 작업장이 되고, 이곳을 찾는 이들과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맛난 음식을 함께 요리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누구나 함께하며 웃음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담았던 일상을 콘텐츠로 만들어 큐레이팅을 시작하게 된 것이 조원미 대표에게 콘텐츠 큐레이터라는 직함을 가져다 주었다.
함께하는 공간 미학의 완성
조원미 대표에게 행복은 ‘가장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가장 나다운 삶 속에서 추구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뜰리에 컬러팜이란 공간에 자연을 담았고, 예술을 담았으며,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꿈을 담는 일을 하며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대학 시절 만난 김태성 작가는 남편이자 인생의 든든한 조력자이며 동료로 아뜰리에 컬러팜이 행복의 조형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조원미 대표와 함께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며 굵직한 광고를 만드는 일이 그의 일이었지만, 아내가 건강을 잃자 그 회복의 시간을 오롯이 함께했다. 이런 시간을 함께하며 부부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행복을 추구하게 되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며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가 탐구하는 시간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손길을 통해 판재를 보관했던 골판지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멋진 스피커로 탄생했고, 버려진 와이어는 강과 바다에서 펄덕일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물고기들로 재탄생 됐다. 학창 시절 읽었던 트리나 폴러스(Trina Paulus)의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의 감명 깊던 글귀는 그의 와이어 작품으로 생명을 얻었다. 나무와 철사, 그리고 종이라는 우리 주위의 친숙한 자연 소재를 재료로 김태성 작가는 그만의 행복한 자연 가득한 작품 세계를 아뜰리에 컬처팜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김작가의 작품에 조원미 대표는 싱그러운 녹색 식물들을 그녀만의 감각으로 따뜻하면서도 멋지게 입혀 연출했고, 또 다른 공간 미학으로 완성시켰다.
서로의 성장에 씨앗이 되고, 열매 맺음에 마중물이 되는 공간
지난 1년 동안 아뜰리에 컬처팜은 장애우들과 함께 미술 작품활동을 전개했고, 음악회를 열었으며, 서초동 한 가운데 위치한 빌딩 테라스를 농장으로 만들어 가꾼 채소와 식물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 5월 진행했던 ‘together전’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업 작가와 작가로 성장할 이들이 함께 작품을 전시, 조원미 대표는 ‘서로의 성장에 씨앗이 되고, 열매 맺음에 마중물’이 되는 시간을 연출했다. 그 기획의도 만큼이나 전시는 성공적이었으며, 함께 참여한 이들은 함께 성장하고 기쁨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마다 ‘나’를 찾아가는 행복의 여정을 아뜰리에 컬처팜에서 나눌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이 공간을 다녀가며 잠시의 휴식을 얻기도 했고, 새로운 작품 활동에 몰두하며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예술가들의 공연을 나누며 그 감동을 함께 하고 행복의 순간을 나누기도 했다. 삶의 속도는 느리지만 더불어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채우고, 일상을 음미하며 아름다움을 만들가는 공간으로, 행복의 마중물이 되는 아뜰리에컬처팜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계속되는 행복 찾기의 여정
행복을 만들어 담는 아뜰리에컬처팜의 여정은 오늘도 계속 되고 있다. 조원미 대표와 김태성 작가는 아뜰리에컬처팜을 운영하는 일이 여행이라 표현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언제 해외여행길이 다시 열릴지 모르지만, 지금 2년 여의 여정으로 여행을 공간 여행을 하고 있다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대신 아뜰리에컬처팜이란 공간을 찾는 이들을 만나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고 서로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또 다음 여정에 대해 계획하고 함께 하며 새로운 모험이 될 앞으로의 여정에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일을 이곳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물건이나 물질로 삶의 풍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이웃들과 더불어 여유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행복으로의 여정을 같이 하는 것이 의미 있고 중요하다. 웃음과 유쾌함,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으로 서로의 삶을 채워 나가는 것, 그 행복한 삶으로 향해 가는 신나는 여정의 출발점이 바로 아뜰리에컬처팜인 것이다.
아뜰리에컬처팜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26길 15 6층
운영시간 월~금 오후 1시~오후 6시(예약 방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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