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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0.10] ㈜아트임팩트,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DTP 제품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20. 10. 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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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해 동안 국내 인쇄업계에서도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바다에서 건져 올린 폐그물이나 버려지는 가죽을 갈아서 압착해서 만든 재생가죽 등 국내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여러 가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서 제품을 제작,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트임팩트 송윤일 대표이사를 만났다.

초기에는 좋은 취지의 제품과 작가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의 조성을 추구하고자 했던 송윤일 대표는 이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100여개의 브랜드를 유통하는 가치소비 편집매장 ‘이치(each)’를 쇼핑몰, 백화점, 면세점 등에 운영하고 있으며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소재로 ‘블루오브(BLUEORB)’라는 이름의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통해 수영복과 지갑, 가방 등을 제작,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월간인쇄계에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아트임팩트에서 DTP 장비를 통해 제작하고 있는 블루오브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이 친환경 소재라는 ‘가치’와 소비자의 ‘기호’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인쇄업계가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가치’에 공감하는 여러 기업들과의 활발한 연대와 협업을 이어 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DTP 제품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송윤일 대표이사에게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국내 친환경 인쇄제품 관련 시장의 전망과 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보았다.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제품 시장은 아직 생각만큼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대표님께서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제품 제작을 하시게 된 과정과 이러한 제품과 관련된 국내와 해외 시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아트임팩트는 2016년부터 가치소비 편집매장 ‘이치(each)’를 쇼핑몰, 백화점, 면세점 등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100여개의 브랜드를 유통하며 그 중에서도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제품에 가장 공감이 되어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소재로 ‘블루오브(BLUEORB)’라는 이름의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2019년 런칭했습니다.

처음에 바다에서 건져 올린 폐그물을 녹여서 만든 소재로 제작한 수영복으로 시작한 블루오브 브랜드는 이후 버려지는 가죽을 갈아서 압착해서 만든 재생가죽으로 만든 지갑, 지난해 말에는 페트병을 녹여서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라는 재료로 제작한 가방이 2만여 개가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친환경 패션 시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국내 약 42조원의 전체 패션 시장 중 약 1%인 약 4,000억원 정도가 친환경 패션 시장이며, 글로벌로는 약 2,000조원의 전체 패션시장 중 10%인 200조원 정도가 친환경 패션 시장이라고 하니 우리나라도 글로벌 트랜드에 따라 친환경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 발굴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데요, 소재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소재를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여러 가지 관련 자료를 찾아 보게 되면서, 유럽과 같은 외국에서는 바나나 섬유(아바카)와 같은 자연 소재를 활용한 원단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학비료와 물을 많이 써야하는 면 대신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캔버스 느낌의 소재를 만들고 싶어서 국내외 리서치를 하고 필리핀에도 다녀오며 시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2018년에는 인도에서 수입한 바나나 원단으로 시제품도 만들어보았지만 속아서 산 가짜 원단이었기에 결국 제품화는 되지 못했던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2019년에는 좀 더 준비해서 중소벤처기업부 R&D 과제에 선정되어 대구의 섬유개발연구원 박사님 두 분과 제대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올해 1월에는 회사 내에 기업부설기술연구소를 설립해서 ‘친환경 패션연구소’라고 이름 짓고 다양한 국내외 사례들을 찾아보며 R&D에 대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긴 시간 준비한 끝에 마침내 지난 5월 바나나원단이 완성되었고, 바나텍스(BANATEX)라는 브랜드 등록을 했습니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번의 표면처리 실험을 통해 최적의 DTP(Digital Textile Printing)조건도 찾아 특허 등록을 했고, 그렇게 프린트가 입혀진 바나텍스로 여러 디자인의 가방도 제작했습니다.

2020년 8월에는 아바셀 원사를 공급해주시는 파트너인 두성종이에서 저희 바나텍스 가방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 전시도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제품 양산화까지는 안정적인 재료 수급부터 품질개선까지 몇 단계가 더 남아 있지만 천연 소재를 필요로 하는 많은 브랜드에게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DTP장비를 활용한 시장 역시 국내에서는 장비 보급과 시장 크기 면에서 아직 활성화 단계는 아니지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대한 대표님의 전망과 아트임팩트가 계획하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한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아트임팩트에서 블루오브 브랜드로 선보이는 제품들은 GRS/GOTS/OCS와 같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품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제품 생산을 위한 전 공정에 있어 관련된 기업들이 모두 친환경에 적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 많이 기업들이 이러한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친환경 제품은 만들어지는 전 공정이 환경에 부담을 덜 줄 수 있는 공정으로 진행되어야 의미가 있는 만큼 저희는 염색 공정도 필요한 부분에만 염료가 분사 되어 염색 공정의 85%를 단축하며, 폐수도 99% 감축하는 장점이 있는 DTP(Digital Textile Printing)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DTP는 정부에서 매년 R&D(연구개발) 지원사업의 예산 가이드를 위해 발간하는 ‘기술로드맵’에도 섬유의류 분야 중 ‘친환경 고부가 섬유’ 챕터에서도 중요한 기술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4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확대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들도 기성품보다 커스터마이즈된 제품을 선호하는 흐름에 맞추어 DTP 방식의 패션 제품은 앞으로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아트임팩트에서도 이런 흐름에 맞추어 친환경 소재에 DTP를 접목하여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고객의 니즈에도 부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의 유통을 맡고 계신 입장에서 텍스타일 프린팅 제품 외에 디지털 프린팅 장비를 활용한 제품 생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시거나 계획 중인 제품이 있으십니까.

이제 아트임팩트가 친환경 브랜드를 런칭한지 이제 1년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디지털 장비를 도입하여 제품을 만든지도 아직 1년이 되지 못합니다. 아직은 저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패션 제품을 만들기 위한 텍스타일 프린팅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관련 장비업체 관계자들과 저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섬유전문 생산기술연구소 다이텍연구원과도 R&D 사업을 진행하면서 친환경 소재에 DTP 장비와 연계해서 친환경적인 염색 공정을 진행하는 방법을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소재에 디지털 프린팅을 테스트해 보며 향후 추가 장비와 제품에 대해서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최근 더욱 빨라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코로나 19 등의 요인으로 인해 친환경과 리사이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대한 향후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앞에서도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 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 비해 친환경 시장 비율은 작지만 성장해 가고 있는 시장이기에 리사이클 제품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 모두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환경부 등의 정부 부처에서도 친환경 기업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백화점 등의 유통사에서도 친환경 제품만 모아서 기획전을 하는 등 앞으로도 친환경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이동해 가고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등의 새로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커스텀 제품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선인장 가죽, 포도 가죽 등의 소재를 글로벌 협업을 통해 공급받을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군도 출시할 예정이며, 브랜드와 소재의 스토리를 아트웍으로 풀어내기 위해서 DT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제품도 종류를 늘릴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아트임팩트가 성장을 이어온 것은 저희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협업과 연대를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소재 연구와 제품 제작에 있어 인쇄 장비와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인쇄 관련 기업을 포함, 사회적 경제 영역이나 친환경 패션 영역에 계신 분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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