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Korea Aseptic Carton Recycling Association; KACRA, 회장 테트라팩 코리아 부사장 오재항)가 지난 7월 2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협회 회원사 11곳과 환경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다. <사진>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는 멸균팩 최종생산업체와 원생산업체가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사회에 동참하기 위해 2021년 9월 창립됐으며 2022년 5월 환경부의 정식인가를 받았다. 협회 회원사는 총 11곳으로, 임원사인 테트라팩 코리아, 매일유업, 삼영제지, 세종YMCA와 회원사인 SIG콤비블록코리아, 서울우유협동조함, 삼육식품,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연세유업, 남양유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회원사 외에도 환경부를 비롯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유가공협회, 소비자기후행동, 아이쿱생협 등 다양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는 멸균팩의 재활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 및 확대하고, 멸균팩 재활용에 대한 생산자 및 시민의 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협회는 멸균팩 회수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정책 과제와 신기술 개발 및 보급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멸균팩 회수 선별 및 재활용 업체를 지원하고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연대하고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는 이날 출범식에서 ‘멸균팩 100% 재활용 선포식’을 진행하고, 2025년 30%, 2030년 7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멸균팩 재활용 실행률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재활용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재활용 업체 등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오재항 회장은 이날 “멸균팩 재활용의 선순환에 앞장서 온 산업 및 소비 주체가 모여 사단법인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를 설립했다”라며, “멸균팩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인식 개선부터 기술 개발 보급,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멸균팩 자원순환생태계를 조성하고,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이 가능하고 유통과 보관이 용이한 멸균팩의 사용량은 지속해서 증가 중으로 2020년 27,053톤의 배출량을 기록해, 2025년을 기점으로 멸균팩 배출량이 일반팩 배출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멸균팩은 일반팩과 함께 종이팩으로 분리 배출돼 재활용률이 낮았으나, 2021년 7월부터 환경부에서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을 개정 고시해 멸균팩을 일반팩과 분리해 배출 및 수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했다. 또한 2021년 12월부터는 4개 지자체와 함께 6만 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종이팩 분리 배출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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