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쇄 산업의 중심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www.junggu.seoul.kr)에서 독립출판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사진>
‘We Make Books’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지원 사업은 완성된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나 출판하지 못하고 있는 창작자 15인을 선정하여 책 제작부터 출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책 제작 과정에는 중구의 우수한 인쇄 기술을 지원해서 최고의 품질을 도모했다. 이를 위해 중구청에서는 각 분야별로 인쇄인 멘토진을 구성해서 콘텐츠별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책 제작을 위해 개인당 최대 300만 원, 총 5,0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했다. 그 밖에도 ‘두성종이’에서 종이를 지원하는 등 지역의 인쇄 역량이 협력해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었다.
서울 출판 및 인쇄 산업의 32.5%인 5,994개 업체, 2만여 명의 종사자(22년 통계청 자료)가 일하는, 명실상부 ‘인쇄의 중심’ 중구이지만, 중구 인쇄업은 그간 하청 위주, 기업 대 기업(B2B)의 수주방식이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인식되어 일반 고객들에게는 벽이 높았다.
인쇄업계는 최근 IT 기술을 적극 수용하면서 주문형 생산(On Demand Print) 방식을 도입하고, 디자인 역량을 보유한 젊은 인쇄인들이 진입하면서 고유한 창의성을 찾는 개인 고객으로 접점을 넓히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에 참가한 독립 작가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중구 인쇄 산업 시스템 안에서 개인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높은 품질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작 지원과 함께 맞춤형 교육은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월 10일부터 을지유니크팩토리와 서울인쇄센터 등에서 진행된 독립출판의 기획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 출판 작가들에게 다양한 독립 출판 사례와 인쇄 공정, 유통과 판매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개 월 여 동안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거치게 되는 이번 지원 사업은 4월 28일까지 제작을 완료하게 된다.
지난 2월 26일 접수가 완료된 이번 지원사업에는 약 400여명이 지원해서 독립출판에 대한 작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최종 15인은 접수된 원고와 지원내용을 토대로 독립출판물로서의 가치, 중구 인쇄산업과의 접점, 유통경쟁력 등을 종합해 독립출판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의 운영을 담당한 (사)공공네트워크 최대혁 대표는 “독립출판은 책에 담긴 내용만이 아니라 제작방법이나 형식 등에서도 기존 출판물과 차별점을 가지며, 이 부분에 주목한 것이 ‘WE MAKE BOOKS’만의 장점”이라고 하면서, “인쇄부터 후가공까지 모든 인쇄공정을 지역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중구의 인프라와 독립출판의 연계는 확장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청에서는 이번에 진행된 ‘WE MAKES BOOKS’와 맞물려 중구 거주민을 중심으로 독립출판을 배우고 직접 책을 제작해보는 ‘시작, 작가’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등 이번 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인쇄를 비롯해 도심 제조업이 밀집되어 있는 중구의 제조 역량을 이용해 창의 콘텐츠가 지속해서 생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02)339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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