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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4.06] 한국인쇄학회, 2024년 춘계학술발표회 개최

_인쇄업계관련_/인쇄단체 및 학회

by 월간인쇄계 2024. 9.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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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인쇄학회(회장 오성상/www.kgcs.or.kr)가 지난 5월 16일 스테이락호텔에서 2024년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오성상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발표회는 ‘그래픽 인쇄를 넘어 첨단 디지털 인쇄에의 잉크젯 응용에 대한 소개’(부경대학교 신동윤 교수)와 ‘플랫폼의 생각법’(가천대학교 이승훈 교수), ‘포장용 종이상자 자동접착기 최적화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에이스기계 이승환 실장), ‘PDF/X-4 인쇄를 위한 디지털 워크플로우 최적화 연구’(동국대학교 인쇄화상전공 김연상 대학원생), ‘미래 지향적인 산학연계 일학습병행제 도입’(팩컴 AAP㈜ 이원성 부장) 등 최근 인쇄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잉크젯과 플랫폼, 패키지, 디지털 워크플로우, 인력 양성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주제들이 발표되어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성상 회장은, “인쇄산업 관련 기술 발전과 혁신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는 만큼, 오늘 발표회에서는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잉크젯 기술과 플랫폼 분야 관련 현황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패키지 생산 후공정과 보다 안정적인 인쇄 품질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로우 최적화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연구, 그리고 적극적으로 보다 전문적인 인쇄 기술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팩컴의 사례를 준비했다”고 하면서,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픽 인쇄를 넘어 첨단 디지털 인쇄에의 잉크젯 응용에 대한 소개’ / 부경대학교 신동윤 교수

‘그래픽 인쇄를 넘어 첨단 디지털 인쇄에의 잉크젯 응용에 대한 소개’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부경대학교 신동윤 교수는 잉크젯 관련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개발한 잉크젯 검사 장비를 소개했다. 

신동윤 교수는 “잉크젯 기술은 스크린과 미야코시, 고모리, 캐논과 같은 잉크젯 웹 인쇄기 외에 텍스타일 인쇄, 벽면에 인쇄하는 월 프린터, QD-OLED 디스플레이 제작, 3D 프린팅, 자동차 도장(투톤 도장), 컬러풀한 건물 외벽에 붙이는 태양광 패널에 하는 이미지 인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면서 생산성 향상과 인력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하면서, “OLED 디스플레이 제작 과정에서 잉크젯 헤드의 잉크 방울 차이로 화면 특성이 균일하지 않고 얼룩진 상태인 무라(Mura)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코니카미놀타 헤드에는 1,024개, 제록스에는 5천 여개가 넘는 노즐이 있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잉크젯 검사 장비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잉크젯 검사를 위해서는 잉크 방울 무게를 재거나, 현미경으로 모양을 관찰하고, 비전 검사(카메라로 관찰) 하는 방법이 있는데, 1D line scan camera with wide FOV라는 장비를 통해 한번에 58개의 노즐을 검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오랜 기간을 거쳐 직접 개발한 이 검사장비는 잉크젯 잉크와 헤드 개발 업체 등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 신 교수는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부경대학교에서 개최하는 국제인쇄학술대회 ‘Advances in Printing Technology 2024’를 소개하면서, “3일 동안 아카데미와 비즈니스, 튜도리얼로 나누어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코니카미놀타, HP, 엡손의 실무자 외에 여러 인쇄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하는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플랫폼의 생각법’ / 가천대학교 이석훈 교수

가천대학교 이석훈 교수는 ‘플랫폼의 생각법’이라는 주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플랫폼 관련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플랫폼은 공급자와 수요자, 판매자와 구매자, 기업과 고객 사이에 서서 시장을 운영하는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면서, “최근에는 쇼핑과 교통, 영상, 교류, 배달 등 삶의 여러 곳에서 플랫폼을 중심으로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머니, 휴먼, 리소스, 데이터가 플랫폼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과 넷플릭스와 같이 플랫폼은 본질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으며, 이론적으로 교차 네트워크 효과라는 경제학적인 이론에 의해서 하나만 살아남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이 플랫폼들은 점점 자기가 속해 있는 산업 시장을 지배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와 관련된 불공정 사례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애플과 같은 플랫폼은 기존의 단면 시장 비즈니스 구조를 생산/판매/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양면으로 바꿔 편의성과 품질,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개방성과 가격, 품질이라는 키워드로 규모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 이석훈 교수는, “하지만 알고리즘 조작과 멤버십, 자사 브랜드 위주의 정책 등을 통해서 공정성과 독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규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포장용 종이상자 자동접착기 최적화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 / ㈜에이스기계 이승환 실장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인쇄화상전공 석사 논문을 기반으로 ‘포장용 종이상자 자동접착기 최적화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에이스기계 이승환 실장은 “패키징 시장에서도 친환경 요구 증가하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면서, “패키지 사용 증가로 인해 자동접착기 시장도 아시아태평양과 북아메리카,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동접착기에 대한 기계적인 구조를 설명했다. 

포장용 종이상자 자동접착기 최적화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를 위해 진행한 실험은 에이스기계 시그니처 ACE-110CS 자동 접착기를 사용한 것으로, 단면 박스와 폭과 높이가 다른 3면 박스 3종 등 4종의 마닐라 박스와 2종의 골판지 박스의 접착 공정을 150~400m/min까지 50 간격으로 6가지 속도(마닐라 박스 샘플), 100~200m/min까지 50 간격으로 3가지 속도로 각각 작업을 진행해서 해당 샘플의 가장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작업 속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승환 실장은 “테스트 결과 단면 박스는 400m/min, 3면 박스는 200, 250m/min, 골판지 박스는 150m/min가 접지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벨트 스피드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하면서, “유럽이나 미국의 대형 규모 패키지 제작 현장에서는 오토 피더, 오토패커, 오토 조그, 패스트 폴드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인력 절감과 자동화를 추구하고 있는 반면, 국내 현장에서는 훨씬 낮은 속도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작업 환경 개선과 세팅 효율성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생산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 장비들의 적극적인 활용, 개발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발표를 마무리했다. 

‘PDF/X-4 인쇄를 위한 디지털 워크플로우 최적화 연구’ / 동국대학교 인쇄화상전공 김연상  

디지털 인쇄 워크플로우에 PDF/X-4 최적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논문 발표를 진행한 김연상 원생은 “디지털 인쇄 시장 증가 추세에서 인쇄 표준 데이터 교환 포맷인 PDF/X도 지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어도비와 같은 디자인 응용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가장 최신 포맷이자 그래픽 처리에서 까다로운 투명도 개체를 지원하는 PDF/X-4를 호환하는 워크플로우를 갖추고 있는지와 이를 호환하기 위해 워크플로우에서 설정해야 하는 값들을 실험을 통해 연구해서, 표준 데이터 교환과 이를 후원하는 워크플로우 방식으로 디지털 인쇄 공정 선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연구 목적을 밝혔다. 

이어, “PDF/X-4를 호환하는 워크플로우를 갖추면 PDF/X 기반의 다양하고 복잡한 그래픽 개체들을 처리할 수 있어 인쇄사에서 기존보다 그래픽 처리 가능 범위를 넓힐 수 있으며, 디자이너 역시 PDF/X-4를 호환하는 워크플로우를 구축한 인쇄사와의 협업을 통해 폭넓은 디자인 기능의 선택이 가능해진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이번에 김연상 원생이 진행한 실험은 4가지의 서로 다른 장비와 립으로 구성된 디지털 인쇄 워크플로우 환경에서 21가지의 패치로 구성된 실험 타깃을 기본 설정 환경과 추가 설정값이 부여된 환경에 따른 렌더링 처리 결과 변화와 농도 변화를 확인해서 립핑 과정에서 실험 타깃을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는 필요 설정들을 연구했다.

이번 실험 타깃은 오버 프린트, 투명도 혼합 모드, 종속적인 색상 공간과 독립적인 색상 공간, 비트 이미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작된 그래픽과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는 21가지의 배치로 구성되어 있다.

김연상 원생은 “디자인 단계에서 투명도 혼합 개체 JPEG 2000 이미지와 같이 PDF/X-4에서 지원하는 요소들이 포함된 그래픽은 PDF/X-4로 파일을 제작을 해야 하고, 인쇄사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PDF/X-4 호환 워크플로우가 필요하며, 실험에서 사용한 4가지의 타입 모두 기본 설정값에서 PDF/X-4 검증 도구로 활용한 실험 타깃을 완벽하게 호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보유 장비 및 립을 검증 도구를 통해 PDF/X-4 호환 워크플로우 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하고, “PDF/X-4 호환 워크플로우 구축을 통해 인쇄물 제작 공정에서의 이해 관계자간의 갈등과 인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교정과 제작 공정에서의 제품 품질 보증 적합성 테스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미래 지향적인 산학연계 일학습병행제 도입’ / 팩컴 AAP㈜ 이원성 부장

‘미래 지향적인 산학연계 일학습병행제 도입’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한 팩컴 AAP㈜ 이원성 부장은 “일학습병행제는 고령화되고 있는 인쇄 현장에서 실무형 젊은 인쇄 기술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관이 함께 진행하는 체계적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하면서, “팩컴 AAP㈜는 지난해 말부터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서 3명의 신구대학교 그래픽커뮤니케이션과 학생을 고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서 실무형 인쇄 현장 기술 인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학습병행제를 도입으로 학교에서 인쇄 관련 기술에 대한 교육을 습득한 젊은 인력을 성장시켜 인력 대체에 따른 생산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면서, “실제 지난해말부터 일하고 있는 학생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빠르게 현장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일학습병행제를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과 업무와 함께 학습이 가능한 분위기 조성과 근무 시간에 학습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배려, 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현장 교사가 필요하다”고 제언을 전한 이원성 부장은 ‘근무시간의 유연성과 NCS 학습 모듈의 최신화,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등을 제도 활성화를 위한 필요 조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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