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계2024.09] 변화하는 인쇄산업 트렌드에 따른 융복합 솔루션을 선보인 K-PRINT 2024

지속 가능한 인쇄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국내 최대 인쇄인의 축제인 K-PRINT 2024가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850부스 규모에 총 27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20,638명이 전시 현장을 방문한 이번 전시회는 ‘미래를 프린팅하는 새로운 인쇄기술!’이라는 슬로건으로 급변하는 인쇄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서 인쇄, 패키징, 라벨, 텍스타일, 사인 산업의 새로운 융복합 기술과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21일 개막식에는 전시 주최자인 한국이앤엑스 김충한 회장과 대한인쇄문화협회 김병순 회장(세계인쇄회의 회장)을 비롯해서 한국인쇄진흥재단 원종철 이사장,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박래수 회장, 대한그래픽기술협회 이영수 회장,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김윤중 이사장, 한국제책공업협동조합 이상훈 이사장, 대한인쇄연구소 고수곤 이사장, 한국인쇄학회 오성상 회장, 한국스크린인쇄공업협회 신장호 회장,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김윤배 수석부회장과 중국인쇄및설비기자재공업협회 양빈 부이사장, 아시아인쇄전시연맹 벨 얌 회장 등 국내외 인쇄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방성기계 장완섭 대표와 태경하이테크 최유해 대표, 에이스기계 이철 대표 등이 출품사 대표로 참석했다. 

개막식 후 진행된 오찬에서는 국내 인쇄산업발전 및 인재양성을 위해 관련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서 문화체육관광부 정부포상(장관상), 한국인쇄진흥재단 이사장상, 특별공로상을 처음으로 수여했다.

1993년 설립 이후, 제책기와 주름접지기, 종이 추림기, 재단기 등 인쇄 후가공 기기를 제작,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타코플러스 김용래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라미네이팅 접착제를 개발해서 수출하고, 인쇄후가공 기계를 국내에 공급하는 등 인쇄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진엠앤씨 김동진 대표이사가 한국인쇄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으며, 각자 장인으로 우리나라 목판인쇄의 전통을 잇고 있으면서, 매년 K-PRINT에서 시연을 통해 선조들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로 이창석 각자장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눈에 띄게 두드러진 DTG/DTF 장비 업체들의 증가 추세

인쇄 공정의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인쇄 기술과 ESG 흐름의 지속 가능한 패키징 & 라벨 솔루션, 패키징 디스플레이 솔루션, 커스텀 의류 인쇄를 위한 전사 프린터와 필름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DTG/DTF 장비 업체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시장 입구에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엡손은 텍스타일용 대형 프린터 ‘SC-F9540H’와 디지털 라벨 프레스 ‘SurePress L-6534VW’, A4 라인헤드 비즈니스젯 컬러복합기 ‘AM-C400’, 포토용 대형 프린터 ‘SC-P7540’, 평판 프린터 ‘SC-V7000’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텍스타일용 대형 프린터 신제품인 ‘SC-F9540H’는 본체의 30% 이상을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구성한 친환경 제품이다.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하는 국제표준인 에코 패스포트(ECO PASSPORT)와 국제적 친환경 의류 제품 표준인 블루사인(Bluesign)의 인증을 받아 환경친화적 섬유 인쇄 조건을 충족한다. 신제품은 새로운 마이크로 TFP 프린트 헤드를 탑재해 기존 모델인 F9440, F9440H 대비, 인쇄 속도를 30% 높여 생산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본 4색(C, M, Y, K)과 더불어 잉크 컬러 옵션도 3가지 세트로 늘어 고객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엡손이 최근 출시한 A4 라인헤드 비즈니스젯 컬러복합기 ‘AM-C400’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AM-C400’은 인쇄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고 잉크를 분사해 출력하는 히트프리(Heat-Free)’ 기술을 탑재해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컬러복합기 시장 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A3 레이저 복합기와 비교해 소비전력과 탄소배출량을 최대 62%, A4 레이저 복합기 대비해서는 최대 77% 절감한다.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내부 구조가 단순하고, 간단한 공정만을 거쳐 출력하기 때문에 소모품과 정기 교환 부품의 종류가 적어 폐기물 발생도 줄여준다.

이와 함께 엡손의 비즈니스젯 복합기를 활용한 무인 출력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엡손의 무인 출력 솔루션은 기존 PC와 복합기가 1:1로 매칭되어야 했던 방식과 다른 멀티형으로, 사용 환경에 따라 복합기의 수를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초기 투자 및 운영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 외에도 ‘엡손 굿즈 패키지(Epson Goods Package)’라는 이름으로 DTG(Direct to Garment) 기술이 적용된 텍스타일 프린터 ‘SC-F1040’으로 인쇄한 티셔츠, 고성능 승화 전사 프린터 ‘SC-F140’을 활용한 다양한 소형 굿즈, SC-V1040(UV Desktop), SC-F1040(Minilab) 등으로 제작한 샘플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해서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엡손 외에도 미마키와 ㈜티.피.엠, 그린우드코리아 등에서 자사의 DTF 프린터를 시연과 함께 선보였으며, 아이캔프린트, 대하, CDFLEX, 대명엘엔에프, 나이테, 맨프로텍 등의 업체들이 자사의 DTG/DTF 관련 솔루션들을 출품하는 등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의 DTG/DTF 관련 장비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메탈 임팩트 프린터 VersaSTUDIO MPX-90S를 출품한 롤랜드(Roland)와 독일의 고급 기술력을 자랑하는 Wallpen E2 벽면 페인팅 기계와 시스템을 소개한 월펜코리아, 골프공 인쇄 전용 솔벤트 프린터 네오스 300을 전시한 ㈜투앤드 등 텍스타일 뿐 아니라 메탈과 벽면 등 다양한 소재에 인쇄할 수 있는 장비들이 소개되어 관람객들이 변화하는 인쇄산업 트렌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연이어 진행된 장비 계약 소식

디지털 전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연이어 디지털 인쇄 장비에 대한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엡손 디지털 라벨 인쇄기 SurePress L-6534VW의 국내 판매와 기술 지원을 맡고 있는 상동화㈜는 8월 22일 엡손 부스에서 고객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상동화는 거인문화인쇄와 ㈜케이엠, 삼원프린텍, ㈜신정문화사, ㈜경성피앤피 등 5개 인쇄업체들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코니카미놀타 협력 등록업체인 ㈜이스텍솔루션은 부스에서 네오다큐와 메이크포토, 디지탈프린팅, 레인보우북스, ㈜시화(AccurioPress C14000), 다큐매니저(AccurioPress C4080), ㈜꿈인(AccurioPress 7136) 등 7개사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외에도 후너스는 인쇄 관련 공공기관에 바인덱스(Bindex) 제책 솔루션 도입 소식을 알려왔으며, 풀리시(PULISI)는 ㈜컴프리즈와 하이브리드 디지털 라벨 인쇄기 DPIM-330F 도입 소식을 공개했다. 기존 일본과 유럽 중심이었던 디지털 인쇄 장비와 후가공 장비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지원,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 중국 인쇄&후가공 장비 브랜드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시장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함에 따라 디지털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인쇄업체들의 선택이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CO-PRINT, 각양각색의 친환경 제품 선보여

글로벌 ESG 트렌드가 반영된 지속 가능한 인쇄 산업의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이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인쇄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CDFLEX와 MOOM, hanwool, AETP, NEOFOAM, 대하코리아, 에이스기계, 헤드원, ㈜씨.아이.제이 코리아 등의 친환경 참여업체 부스에 ‘ECO-PRINT’ 뱃지를 표기해서 관련 전시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프린피아에서 디지털 잉크젯 윤전 기술로 제작한 K-PRINT 2024 데일리 뉴스

K-PRINT 2024 데일리 뉴스는 세계 최초로 SCREEN디지털 윤전인쇄기 Jet520HD+ & Horizon 스마트 북바인딩 풀 인라인 시스템을 구축한 ㈜프린피아 디지털센터에서 제작되었다. 대지 면적 7,465.30㎡의 최첨단 공장인 디지털센터는 2023년 8월 완공되었고 풀 인라인시스템을 포함한 디지털 윤전기 4대, 디지털 매엽기 4대, 호리존 최신 무선 제책기 3대, 중철 제책기 1대 등 최신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2022년 도입된 스크린의 고속디지털 윤전 인쇄 Truepress Jet520HD+1, 2호기에 이어, 2024년 국내 최초 풀인라인 시스템 3호기, 4호기 도입으로 자동화 인라인 디지털 윤전기 4대를 보유하게 되었다.

K-PRINT 2024 데일리 뉴스 제작에 사용된 용지는 무림페이퍼 ‘네오스타 S플러스’ 80g(480mm 폭), 사이즈는 ‘234×318mm’로 결정되었다.

A4 사이즈로 표지는 디지털, 내지는 오프셋 인쇄로 제작된 drupa 2024 데일리 뉴스와 달리, K-PRINT 2024 데일리 뉴스는 글로벌 인쇄 기업 심프레스(Cimpress)와 같이 오프셋에서 디지털 윤전 인쇄로 전환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SCREEN 디지털 윤전인쇄기 Jet520HD+ & Horizon 스마트 북바인딩 풀 인라인 시스템으로 제작, 프린피아 디지털센터의 다양한 용지 대응 능력과 높은 인쇄 품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린피아 관계자는, “K-PRINT 2024 데일리 뉴스 제작을 위해 일주일 동안 다양한 용지와 사이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호리존 정합 타워 VAC 1000 추가 설치 등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의 협조로 56페이지까지 안정적으로 인쇄와 중철 제작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세계 최초로 구축한 디지털 윤전+스마트 북바인딩 풀 인라인 시스템을 통해 소량부터 대량까지 다양한 고객 요구를 높은 수준의 인쇄 품질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라인으로 구성된 SCREEN Truepress Jet520HD+는 풀 컬러 1,200dpi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며, 전처리 없이, 모조지와 코트지, 매트지 등 다양한 용지에 인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주로 사용하는 분당 100m 속도는 오프셋 매엽 단면 인쇄기로 시간당 국전 1만장을 인쇄하는 속도이며, 디지털 인쇄에서부터 제책, 3방 재단까지 완성 책자를 다품종 소량/중량/대량으로 원스톱 생산한다.

프린피아의 SCREEN디지털 윤전인쇄기 Jet520HD+는 색채학적 정확도와 균일성, 반복성, 내구성 및 레지스트레이션이 테스트에서 합격해서 매우 안정적인 시스템에 부여되는 G7 Master certified system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내에서 3명의 G7 Expert가 3단계의 장비, 색상 안정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G7 기준에 부합하는 뛰어난 품질과 안정적인 인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디자인 트렌드 및 글로벌 인쇄산업 동향을 볼 수 있는 세미나 개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전시기간 중 KINTEX 제2전시장 3층 세미나장에서는 디자이너와 브랜드, 소비자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영역에서의 디자인 사례와 컨텐츠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브랜드화를 위한 디자인 세미나와 글로벌 인쇄산업 동향과 국내 인쇄 산업 표준 로드맵을 볼 수 있는 ISO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세미나, 지속 가능한 인쇄산업을 위한 다각적 분석이 제공되는 KEY PRINT 세미나, 디자인 관련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디자인 세미나가 동시 개최되었다.

전시 개막일인 8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제2전시장 회의실 308호에서 ISO TC130 한국위원회가 개최하는 ISO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세미나에서는 ISO TC130 한국위원회 정경모 간사(ISO TC130 분야 표준화 활동과 국내 인쇄산업 표준화 중장기 방향)와 재팬프린팅아카데미 조우현 교장(인쇄 품질의 QC&Q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동호 수석(패키징 트렌드 및 패키징 친환경성 분석)이 주제 발표를 진행, 패키징 인쇄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쇄 품질 관리 방안에 관심 있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306B호에서는 경기테크노파크 김태호 책임연구원이 ‘2024 블로그 마켓&스마트스토어 온라인 마케팅 전략 세미나’라는 주제로 최신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설명했다. 8월 22일에는 위피엔피 정병완 대표이사(DX 핵심기술 기반의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한 XaaS 서비스)와 ㈜딜리 최동희 이사(㈜딜리에서 제안하는 잉크젯 미래 제품과 친환경 소재), HP.Inc 이현송 차장(HP 인디고가 제시하는 디지털 인쇄의 미래)이 주제 발표를 하는 KEY PRINT 세미나가 진행되었으며, 302호에서는 named. brand design co. 윤영노 대표(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인드),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영하 겸임교수(다학제적 디자이너의 접근법), 모스그래픽 석윤이 대표(오브제가 되는 디자인), 허스키폭스 디자인실 신용혁 실장/수석 디자이너(브랜드 디자인 실무의 보편성과 특수성)가 발표하는 디자인 세미나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