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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6.01] 서울시, ‘2025년 서울명장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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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인쇄계 2026. 4.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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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2일 서울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2025년 서울 명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5개 분야 서울명장에 대한 소개 영상 상영, 서울시 주용태 경제실장의 인사말, 시상과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서울시는 인쇄와 의류봉제, 주얼리, 기계금속, 수제화 등을 서울시 5대 도시제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AI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이 각광받고 있지만 서울 산업의 경쟁력은 도시 제조업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이러한 도시제조업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평생을 공헌해 온 노고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대단히 기쁘고, 여러분들의 장인 정신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명장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주용태 경제실장

‘서울 명장’ 사업은 지난 2022년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시작된 제도로, 2025년부터 명칭과 선정 방식, 지원 규모 전반을 개편해 숙련기술인의 위상과 실질적 지원 효과를 대폭 강화했다. 서울시는 ‘명장의 수는 줄이되, 지원 규모와 사회적 위상은 높인다’는 원칙 아래, 기존 다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제조업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 장인을 선발하는 ‘서울 명장’ 제도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서울 명장을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이자 서울 제조 경쟁력을 상징하는 존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명장은 인쇄와 의류봉제, 주얼리, 기계금속, 수제화 등 서울시 5대 도시제조업 분야에서 각 1명씩 총 5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 현장을 지켜오며, 탁월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제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인물들이다.

[좌측부터] 정윤호 명장(수제화), 이광재 명장(기계금속),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양민석 명장(의류봉제), 김인호 명장(인쇄), 임종혁 명장(주얼리)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12월 3일까지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접수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순 경력이나 장기근속 여부가 아닌, 보유 기술의 완성도와 창의성, 산업 발전 기여도, 지역사회 기여도를 중심으로 심사 기준이 전면 개편됐다.

심사에서는 숙련기술 보유도와 기술 경쟁력, 산업 현장에 대한 기여도,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술을 잘하는 사람’을 넘어 ‘기술로 사회에 기여하는 장인’을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쇄 분야 서울 명장으로 선정된 김인호 ㈜동양상사지기인쇄 대표이사는 1970년 제책회사 입사를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인쇄 기술 한길을 걸어 온 숙련기술인이다.

특히 의약품·화장품 포장 상자인 폴딩카톤(Folding Carton)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아이마크(Eye Mark) 적용, 한글 홀로그램 도입, 블리스터 팩 지기 구조 개발 등 선제적인 기술 솔루션을 통해 고품질 패키징 기술을 선도해 왔다.

인쇄 분야 서울 명장으로 선정된 김인호 ㈜동양상사지기인쇄 대표이사(우측)

의류봉제 분야 서울 명장으로 선정된 양민석 모던라인 대표는 49년간 의류봉제 한길을 걸어온 장인으로, 1977년 네덜란드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체형과 소재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인 체촌법과 제도법을 개발하며 맞춤 의류 제작 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국제기능대회 심사위원, 국가대표 선수 지도, 특성화고 및 초·중·고 진로교육 등 후배 기술인 양성과 기술 전수에도 힘쓰고 있다.

기계금속 분야 서울 명장으로 선정된 이광재 ㈜푸른기술 전무이사는 냉동공조설비 분야에서 20년 넘게 현장을 지켜온 숙련기술인이다. 배관 기능장 자격을 바탕으로 공동주택과 산업 현장의 냉동·공조 설비 시공과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해 왔으며, 국가기술자격 실기 재능나눔 봉사와 기술 서적 공동 집필 참여 등 후배 기술인 양성과 기술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수제화(가방) 분야 서울 명장으로 선정된 정윤호 ㈜휘권양행 대표는 가죽 공예 외길을 30년간 걸어온 장인이다. 일본 공방 유학을 통해 특수 가죽 가공 기술을 익힌 뒤 귀국해 수제 가방 제작과 수출을 본격화했으며, 특히 악어가죽 가공 방식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 수제가방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전시·박람회 참여와 기술 시연을 통해 국내 가죽 공예 기술을 널리 알리는 한편, 후배 장인과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기술 전수와 멘토링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얼리 분야 서울 명장으로 선정된 임종혁 제이에이치주얼리 대표는 보석 및 금속공예 분야에서 3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아온 숙련기술인이다.

어린 시절부터 만들기를 좋아하는 등 금속 세공에 흥미를 느껴 귀금속 세공 현장에 입문한 임 명장은 일본 파견 근무를 통해 고난도 세공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축적했다. 특히, 정밀 세공 기법과 대량 세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주얼리 제작 공정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능경기대회 입상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서울 명장으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서울 명장’ 인증패와 현판이 수여되고 기술장려금 1천만원이 일시금으로 지급된다. 또한, 후배 소공인들에게 보유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도시제조업 관련 기술교육원과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특강을 비롯해, 멘토링, 작품 전시 등 다양한 기술 전수 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도시제조허브 내 서울명장 기념 공간에 현판을 설치해서 이들의 기술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인쇄 분야 김인호 명장은 “장인정신과 성실함으로 살아온 시간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다”며, “제조업이 점점 외면받는 시대이지만, 기술의 가치는 여전히 사람의 손과 정성에서 나온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술의 가치는 여전히 사람의 손과 정성에서 나온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전할 것|
인쇄분야 서울명장 1호로 선정된 ㈜동양상사지기인쇄 김인호 대표이사

1970년 대동제책사 사원으로 인쇄 분야에 입문한 김인호 명장은, 삼화인쇄㈜와 검인정교과서㈜를 거쳐 11년 8개월 동안 국정교과서 인쇄 후가공 기장을 역임하고, 경진제책 공동대표를 지낸 뒤에 1993년 1월 ㈜동양상사지기인쇄를 설립하면서 의약품·화장품 패키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김인호 명장의 품질 최우선 창립 정신은 2012년 가업 승계자를 통해 공학 지식을 생산 영역 전체에 적용해서, 더욱 향상된 품질로 확대 발전하고 있고, 2021년 백년소공인 선정을 통해 앞으로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B2B 위주의 사업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컨텐츠 융합을 통한 B2C로의 확대를 기획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제조업과 콘텐츠가 결합된 기업 발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인쇄 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인쇄업계와 지역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을 지속해와 

2011년 골다공증 약에 대한 포장 우수성과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패키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블리스터 팩 케이스 및 이를 이용한 블리스터 팩 포장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으며, 해당 제품은 주기적 복약이 중요한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직관적이고 기억하기 쉬운 형태와 디자인의 패키지를 제공해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오랜 인쇄 분야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서울인쇄대상에서 다섯 차례의 수상(제4, 7회 입선, 제5, 14회 동상, 제8회 금상)을 통해서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인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과 인력 양성을 위한 기여는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08년 국세청장상, 2015년 중소기업청장상, 2020년 서울특별시장상,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졌으며, ‘2017년 서울역사박물관 신수 유물전’에 10여 건의 일본 인쇄기 설명서를 기증해서 그 역사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아 1년간 전시되었다. 

이 외에도 직원들에게 해당 공정뿐 아니라 워크플로우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 원인 및 개선 방향에 관한 내용들을 공유하고 연구해서 전체 인쇄 공정의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기술 향상 지원 교육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인쇄업계에서 유일하게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되었다. 

50여 년간 인쇄 분야에 헌신하면서, 1976년 검인정교과서 제책 용어의 정리 및 확립, 1978~1990년 국정교과서에서 제책 기능사 2급 실기 및 이론 시험 출제와 감수 및 교과서를 제작에 참여했던 김인호 명장은, 지속적으로 인쇄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2015년 2월부터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로 중구 지역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인쇄산업 발전과 인쇄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 2016년 4월부터 중구 상공회 부회장, 2022년 1월부터 중구 인쇄 스마트앵커 조성사업 관리운영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쇄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전달하고 전체 업계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국정교과서 재직 시 발전시켰던 제책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2011년 대한민국 국제협력단(KOICA)에서 동티모르 인쇄 기술 연수생에게 책자 제작과 연계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며 제 3세계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던 김인호 명장은, “2026년부터 신구대학교 프린트미디어과 신입생 모집 중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인쇄 실무 교육의 지속성을 이어가면서 인쇄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범 업계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면서, “2011년부터 13년 이상 지원을 이어오면서 중구장학재단이 중구 관내에 있는 학교와 교사, 학생들의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처럼, 인쇄도 충분한 미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명장 선정으로 받은 기술장려금 1천만원을 인쇄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공고 그래픽아트과와 한국폴리텍대학 출판편집디자인과에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을 밝힌 김인호 명장은, “서울 명장으로서 내 삶의 궤적처럼 시간은 나누고, 물질은 미래 세대의 희망을 위해 채우며, 기술은 어려운 인쇄인들을 위해 공유해서 기술에서만 뛰어난 명장(名匠)이 아닌 사회를 밝히고 희망을 베푸는 명장(明張)으로서의 사명을 담당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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