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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09.01] 시상식-광명잉크

_인쇄업계관련_/시상식, 참관기

by 월간인쇄계 2009. 5. 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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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와 부산무역상사협의회가 주최한 2008 부산 무역의 날 기념식&제10회 부산수출대상 시상식이 지난 해 12월 1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조성제 부산무역상사협의회장, 그리고 부산지역 수출기업 대표와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의 탑 수상업체가 139개사, 포상자가 50명에 이르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기록을 이뤄, 부산지역 기업들의 수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쇄관련기업으로는 광명잉크제조㈜가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함과 동시에  조한제 과장과 강성호 부장이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아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조성제 부산무역상사협의회장은 “연말까지 130억 달러 수출 돌파가 예상되는 부산 기업들의 성과는 유가 및 원자재 급등과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말하고,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으로 기업과 근로자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새로운 도약을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부산지역 수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서 “노사화합과 수출시장 다변화, 한상 네트워크 등 다양한 정보채널 개척을 통해 수출 증대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부산경제 중흥을 위해 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건설, 북항 재개발과 같은 10대 비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위해 행사에 참석한 광명잉크제조 이재등 기획실장은 “지난 2002년 녹산 신공장 이전으로 생산 효율화를 통해 일찍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한 결과, 2005년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오늘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되었다”면서 “2009년에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위해 브랜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친환경, 무공해’ ‘디지털화’ 등 새로운 인쇄 기술에 부응하기 위해 잉크 제조 업체로서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NTERVIEW|

이재등 기획실장


1. 먼저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시기 까지의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광명잉크제조㈜는 지난 2002년 녹산국가산업단지 신공장으로 이전하면서 효율적인 생산 방식과 자동화 라인 덕분으로 생산 능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잉여 생산 물량을 매출 증대로 이어가기 위해 일찍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하여 왔습니다.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 비해 해외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으로 신공장으로 이전한 2002년에 500만불 수출탑을 시작으로 2005년 1000만불 수출탑 그리고 오늘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시장 개척 초기에는 아시아 지역을 위주로 해외 영업을 하기 시작했으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아야 일류 브랜드로 성장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들 국가의 시장 개척에 매진한 결과 이제는 미국, 유럽 국가의 수출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수출 제품의 구성은 매엽잉크가 65%, 윤전잉크가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별로 선호하는 잉크의 색상 및 물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철저한 현지화 전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고객 수요에 맞게 잉크를 설계하여 수출하고 있습니다.


2. 지난 해에는 경제 불황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천만불 수출까지 어려웠던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셨는지요.
지난 한해 국제 유가 급등과 중국의 증치세 환급 폐지 등으로 인해 잉크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였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은 인쇄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체적인 원가절감과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여 글로벌 잉크 메이커 보다 더 경쟁적인 가격과 품질을 시장에 제시하여 오히려 시장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국내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어 수출 업체들이 환변동 불확실성에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당사 역시 환위험 헷지를 위해 통화 선물과 옵션 계약을 하였으나 갑작스러운 환율 상승으로 큰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에 일본 엔화 절상과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국내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개선되는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3. 올해 수출 물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요.
지난해 미국 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이어져 올 한해는 어느 때 보다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 광명잉크의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 유럽의 경기 전망이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준비된 이에게는 위기가 기회라고 했듯이,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투자를 통해 신규 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경쟁 일본 업체들이 엔화 강세로 더욱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후발 업체 역시 올림픽 이후 위안화 강세 및 경제 불황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 해외 신규 시장 개척 전망을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 올해 국내외 인쇄잉크분야 동향에 대해서 어떻게 예상하고 계시는지요.
인쇄 잉크 분야는 올 한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변화와 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선 지난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 비용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1차 석유 제품의 감산과 메이저 석유 업체의 시장 독점 체제로 인해 석유계 원자재가 여전히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잉크는 수입 원자재 비중이 높아 고환율로 인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얼마나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 가느냐가 큰 숙제로 보입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그 동안 저가의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한 후발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상실되었고 엔고로 인한 일본 잉크 업체의 해외 시장 지배력 감소로 인해 잉크 시장이 큰 폭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으로 고객으로부터 기술적 진화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친환경, 저비용, 고효율’의 인쇄 신기술에 부합하는 잉크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를 얼마나 능동적이고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가에 따라 잉크 업체 사이에서 명암이 나누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5. 올해 광명잉크의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사는 올 한해 ‘브랜드 역량 강화’, ‘기술 역량 강화’, ‘조직 역량 강화’ 라는 세 가지 부분에서 전사적 노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잉크는 기술 집약적인 제품인 동시에 매우 감성적인 제품인 것 같습니다. 고객사별로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다양한 동시에 브랜드 충성도 역시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해외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당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은 국내 시장에서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쇄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지만 인쇄 업계는 어느 업종보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역동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친환경, 무공해’ ‘디지털화’ 등 새로운 인쇄 기술에 부응하기 위해 잉크 제조 업체로서 기술적 역량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대학, 국책 연구소, 이종 업체 연구소 등과의 기술 교류 및 공동 개발 네트워크를 확대할 생각입니다.
전년도에 저희 광명잉크는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 사업자로 선정되어 ‘Great Peple, Great Company’라는 주제로 당사 조직 역량 강화 및 즐거운 직장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해 역시 이 사업을 계속하여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와 역량 강화가 최종적으로 고객 만족에 이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취재_글_안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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