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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09.02] CEO인터뷰-CGS

_인터뷰_/CEO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09. 6. 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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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트래버하워스(Trevor Haworth)씨에 의해 설립된 CGS미국 지사는 지난해 11월, 10주년 기념식을 맞았다. 10년이 지난 오늘, 트래버하워스씨 혼자 미네아폴리스에서 시작한 회사는 15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회사로 성장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잉크젯 컬러교정과 컬러매니지먼트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미국 시장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대형 인쇄업체들을 비롯해 출판사, 광고기획사, 그리고 법인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트래버하워스씨는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2007년 말 CGS의 CEO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여러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회사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그의 꿈은 이미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그는, 컬러에 대한 CGS만의 노하우를 토대로 작업 공정의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함으로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고객들과 함께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Q CGS와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A CGS는 1985년 독일에서 처음 설립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CMS솔루션 공급을 하고 있는 업체다. 처음에는 프리프레스 앞 단의 디자인에 있어 필요한 컬러컨트롤 제품을 제공했으며 컬러튜너를 시장에 선 보이면서 컬러를 정확하게 보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자동 컬러 교정 제품을 포함해 독창적인 어플리케이션과 다른 업체에서 흉내 낼 수 없는 특허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술과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972년 영국 듀폰사에 입사하면서 처음 인쇄산업시장에 발을 디뎠으며 여기서 기술대표로 12년간 일했다. 그 후 10년 동안 스캐너를 제작했던 크로스필드에서 일했으며 1987년 다이코맵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독립했다. 10년 전에는 미국 CGS를 설립했으며 2007년 11월부터 CEO로 재직하고 있다.


Q 그동안 업계에서 CGS가 해온 역할은 무엇인가?
A CMS와 관련되어 인쇄산업에서 제공하고 있는 툴은 그야말로 다양하며 컬러에 대한 정의와 표준화 또한 가지각색이다. 인쇄산업이 비행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도 의견이 분분하며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표준을 만드는 일이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이다.
CGS는 이러한 컬러관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인쇄물의 컬러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원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역할은 언뜻 여타 동종 업체들이 하는 일과 별다른 차별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독창적인 솔루션과 제품으로 분명한 차별화를 만들어 왔다고 자부한다.
1985년부터 24년 동안 인쇄산업과 함께 길을 걸어오며 과거 크로스필드나 싸이텍스와 같은 유수한 컬러전문 프리프레스 업체들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해 왔다. 다이니폰스크린의 이시다회장과도 의견을 같이한 바 있지만 지난 세월을 두루 거쳐 살아남은 컬러 전문 업체는 우리 업체와 다이니폰 스크린 등 현재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정도로 컬러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을 지속적으로 지켜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CGS에서는 디지털 장비의 하드프루핑 솔루션뿐만 아니라 모니터를 위한 소프트프루핑 제품들도 지원하고 있다. 원거리에서 인쇄물 수주를 받아 납품하는 업체들이라든가 해외로의 수출업체들의 경우 단 시간 내에 정확한 품질의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소프트프루핑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교정방식에 대한 사용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의 경우 포장인쇄가 매우 중요하다. 같은 제품을 담고 있는 포장이 같은 컬러로 그 제품의 동일성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인데도 각기 포장인쇄물의 컬러가 다르다면 소비자들에 대한 제품의 동일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따라서 하드프루핑이든 소프트프루핑이든 컬러의 정확성을 재현하기 위한 솔루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 CGS의 CEO인 Trevor Haworth씨와 CGSAsia 지사를 이끌고 있는 Kenny Chang(좌)씨 그리고 CGS sales director Thommessen Christoph(우)씨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Q 현 시장에서 고객들의 니즈는 무엇이라 분석하고 있는가?
A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우수한 품질과 지원, 그리고 정직한 대응이다. 현 인쇄산업의 트랜드는 잉크와 용지 등의 소비재 비용에 대한 절감은 물론 장비의 셋업 타임을 짧게 하고 디지털 교정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 전체 작업시간을 감축해 나감으로 생산성을 증대하고 있다. 웹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소프트프루핑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Q CGS가 추구하고 있는 사업 방향은?
A 주요 사업 방향은 디지털교정부문이다. 업체들의 컬러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가고 있으며 디지털인쇄 교정장비의 성장세가 현저해 지며 오프셋 인쇄의 컬러품질과 같은 교정컬러를 얻기 위한 노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록스나 캐논, 리코, 코니카미놀타 등 여러 업체들이 그러한 예라 할 있으며 CGS는 이러한 업체들이 컬러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CMS툴을 제공하며 시장의 기술적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 다른 시장은 소프트 프루핑과 하이브리드 프루핑부문이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소프트프루핑이 정착되어 나가고 있으며 수출물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소프트프루핑이나 하이브리드 프루핑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가고 있다.
CGS는 이러한 교정을 위한 툴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디자인부터 시작해 스크린에서 보는 컬러를 그대로 만들어 내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여기에 필요한 CM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미국의 JC패니라는 유명 유통업체는 현재 CGS 솔루션을 사용해 온라인 숍과 오프라인 숍에서 필요한 모든 인쇄물과 모니터 컬러를 교정하고 있으며 RR도넬리와 같은 인쇄업체에서도 다양한 교정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보다 정확한 소프트프루핑을 위해서 에이조모니터 제조업체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솔루션 개발 공급에 힘쓰고 있다.
 
Q 디지털인쇄산업의 성장으로 이러한 시장을 위한 CMS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떠한 지원을 하고 있는가?
A 디지털 장비의 경우 CMS는 각 장비에 대한 의존도 보다는 갖고 있는 컬러 스페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더 크다. 어떤 업체에서 어떤 장비를 만들었는가 보단 컬러 스페이스가 충분히 큰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컬러를 재현해 내기 위해 충분한 컬러 가뭇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밸런스를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중요하다.
예전 출시된 디지털 인쇄장비들의 경우 컬러가뭇이 작고 품질 또한 일정하게 재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 출시되고 있는 장비들의 경우 컬러보정이 훨씬 용이해 졌을 만큼 안정적인 컬러를 만들어내고 있다.


Q CGS가 갖고 있는 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A 지금까지 마켓에서 구축해 온 자사에 대한 좋은 평판을 앞으로도 계속해 이뤄 나가기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가는 것이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CGS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기 위한 판매 증대 전략도 중요하겠지만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 지원을 확충해 나가는데 더 무게를 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홍콩 지사를 설립하며 CMS에 전문가들을 스카우트해 이들을 중심으로 사업전개를 해 나가는 이유로 이러한 전략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감으로 모든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고객들에 대한 애프터 세일 서비스를 보다 충실히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Q CGS만의 차별화된 특성은 무엇인가?
A 어떤 업체들은 컬러를 알고 있는가 하면 어떤 업체들은 컬러를 이해하고 있다. 컬러를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CGS가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다른 점이라면 컬러에 대한 이해가 깊고 컬러매니지먼트와 관련된 주요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지난 24년 동안 지속해 CMS를 위한 연구개발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만큼 컬러 프로덕션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남다르며 컬러 품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자동컬러컨트롤분야에 있어서는 이미 특허를 갖고 있으며 4차원 컬러의 정확한 컨트롤 또한 지원하고 있다. 여러 CGS의 제품이 디지털인쇄장비의 CMS를 위한 ISO표준을 따르는 포그라(fogra)와 우그라(ugra) 인증을 여럿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CGS의 컬러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Q 아시아 시장에서의 전략은?
A 아시아에서 시장전략은 단계적인 접근을 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아시아 시장에서는 CMS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각 나라별로 민족별로 같은 컬러라도 갖는 느낌이 틀리며 표현하고자 하는 색감도 다르다. 이러한 컬러 선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CMS툴을 제공해 나가려고 한다. 느낌의 정도를 컬러 값에 대한 측정을 통해 정확하면서도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6월 홍콩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 또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많은 업체들이 유럽이나 미국에 인쇄물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체들에 대한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컬러 품질 향상으로 경쟁력을 고취해 나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다.
이렇게 지사를 통한 지원 외에도 앞으로 보다 잘 갖춰진 대리점 망과 컨퍼런스와 세미나, 전시회와 같은 다양한 프로모션 기회를 통해 고객사에 더욱 가깝게 접근해 나갈 전략을 갖고 있다.


Q 본인에게 컬러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A 컬러라는 단어가 연상케 하는 첫 번째 이미지는 비즈니스다. CGS라는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자동적인 연상일 것이다.
컬러가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은 곧 심리적인 질문이라 보는데 내게 컬러는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명확한 느낌 전달과 의사소통을 의해서라도 그 표현이 정확해야 하고 분명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깔은 무드에 따라 다르다. 보통 고속 질주를 하고 싶은 날엔 검은색 자동차를 선호하고 청명한 날엔 푸른색의 자동차를 사용한다. 의상 또한 그날 그날의 무드에 따라 그에 걸 맞는 색을 선택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컬러가 내 개인에 있어 갖는 의미는 곧 나의 무드를 표현하는 것이라 하겠다.


Q 앞으로의 꿈과 비전은 무엇인가?
A 내 꿈은 이미 실현되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훌륭한 솔루션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75명이라는 적은 수의 직원들과 함께 전 세계 디지털 컬러 프린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캐논이나 제록스, 코니카미놀타 등의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컬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CGS의 역량은 객관적으로 입증되었다고 생각하며 나의 꿈 또한 이뤄진 것이다.
앞으로의 비전은 CGS를 세계 제1의 CMS 솔루션 공급 전문업체로 키우는 것이다. 현재도 어느 정도는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개발과 공급을 게을리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컬러의 적용 범위가 보다 광범위해 지며 더욱 깊이 있고 정확한 CMS툴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컬러는 감성인 동시에 과학이다. 이러한 두 가지 측면에서의 컬러의 접근성을 보다 높이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품질만족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파트너로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업체로 인정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한국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함께하길 바란다.

취재_글_안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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